(개인기록용) 아리스배 유관(7)을 달성한 클구리와 아이들 팀 후기글 (결승영상포함)



 

(타우러스/ 제미니/ 레오/ 리브라/ 사지타리우스/ 아쿠아리우스/ 아리스 우승으로 운 좋게 7관을 달성한 소과금 유저가 기록용으로 쓴 글입니다. 분석이라고 생각 마시고, 그냥 쟨 저렇게 준비했나 보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라운드 2812, 2라운드(A) 22승 18, 결승라운드(A)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 51 (결승포함)


 

 

팀 멤버 선택 과정

 

이번 대회는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 (클구리) 의 독식이 확정되어 있었죠. 특별히 애정캐를 데려가느라 클구리를 빼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클구리는 필수고 거기에 2도주/ 2독점/ 1도주1추입 등을 더해 팀을 짜는 게 당연시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능지향적인 저도, 당연히 클구리는 확정.

 

나머지 두 멤버는 미리부터 확정하기보다는, 일단 주자 클구리부터 만들고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도주 및 서브에이스는 무리라 판단하고 2독점력을 선택했습니다. 체급이 낮은 주자 클구리를 만드는 데만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독점 요원 후보로는 그래스/ 타키온루돌프/ 에이신(초코) 넷이 있었는데요, 넷 중 그래스와 초코신을 채용했습니다.

 

타키온은 클구리 부모 인자작때 이미 얼굴 많이 봐서 더 보고 싶지 않았고, 루돌프는 황제라는 이미지에 서브에이스가 더 어울려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래스랑 에이신이 더 예뻐서기도 했습니다 ㅋㅋ, 한편 에이신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안 쓰는 픽이므로, 팀 구성에 약간의 개성을 더한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육성 개요

 

우선 클구리 부모 인자작이 필요했습니다. 필수 계승기 둘 (저편, U=ma2) 중 저편은 렌탈 부모 메지로 도베르로 얻기로 하고, U=ma2를 계승해 줄 타키온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또한 타키온의 부모 중 하나도 직접 만들어야 했는데, 메지로 라이언으로 결정했습니다. 아나볼릭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한 선택이었습니다.

 

인자작을 시작하고, 중거리 3성인자 라이언은 비교적 빨리 얻었습니다. 그러나 중거리 3성인자 타키온은 계속 안 나오길래, 중거리 2성으로 타협했습니다. 대신 중거리 총 9성 도베르를 빌려서 중거리 총 17성을 맞추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클구리를 키우기 시작하니,   이거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수루젠은 터다지기 달기 힘들다고 미리 겁이라도 줬지, 클구리도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거리S와 논스톱걸 포함 주요 금스킬들을 챙기고, 무려 지능 유키노 비진 명함으로 스탯을 챙기고, 거기에 4번째 힐로 코너회복이나 경쾌한스텝을 붙여야 하다니

 

특히 대부분의 육성들에서 코너회복도 경쾌한스텝도 붙이지 못하고, 4번째 힐로써의 선택지가 좋은위치 뒤따르기 밖에 없었다는 점이 참 힘들더군요수루젠 육성에서 터다지기 및 트리거 3개 모으는 것보다도 체감상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거진 보름이 걸려서야, 랭크가 SS는 되면서 위 조건들을 만족하는 주자 하나를 겨우 건졌습니다.

 

이러니 제가 2도주는 엄두도 못 냈지요. 대회까지 남은 시간도 길지 않았고, 억지로 체급 낮은 도주를 만들어봐야 상대의 앵글링/ 논스톱걸 발판밖에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레오배에서도 수루젠을 갖고 있음에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독점을 쓰기로 했고, 독점요원둘은 겨우 세 판 만에(!) 만들었습니다.

 

 

 

멤버 상세

 




아리스배의 주역. 꼭 있어야 할 건 있는 심플한 클구리입니다.

 

템포업이나 추가 스피드 패시브가 붙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능 비진 명함을 쓰면서 회복기로 코너회복 or 경쾌한스텝 을 붙여야 하는 입장에서, 너무 큰 욕심은 부릴 수 없었지요.

 

그나마 지능이 1200에 가까워서 어느 정도 승리를 챙긴 것 같은데, 진실은 저 너머에?

 

다른 클구리보다 체급이 낮은데, 이게 오히려 약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바로 앞의 상대 클구리를 제물로 논스톱걸을 먼저 발동시키거나, 도주가 2~3명 있을 경우 상대 클구리는 저편을 못 쓰는데 제 클구리는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심지어 종반을 7등으로 진입했는데 논스톱걸 쓰고 곧바로 저편까지 써서 미사일 발사급으로 뛰쳐나가 이긴 판도 두 번 있었습니다.

 

물론 고유기부터가 발동 안 하면, S랭크 도주조차 못 따라잡기도 했습니다. 단독 에이스 클구리를 쓰는 한, 제발 힐스킬 다 써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건 숙명이지요.

 

 





자기 자신이 빛나기를 포기하고 클구리 응원단을 자처해준 착한 아이들.

 

독점력과 도주/선행 주저는 당연히 붙이고, 2독점의 카운터로써 추입을 쓰겠다는 사람들이 보여서 추입 주저도 붙였습니다.

 

그 외의 스킬 포인트로는 회복기들을 붙였습니다. 괜히 속도기 붙였다가 상대 후방 각질 서브에이스에게 논스톱걸 발동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결승전 영상

 

 




대진운은, 썩 좋진 않았습니다.

 

UG 둘에 SS+ 하나인 트럭, 그리고 어쨌든 저보다는 체급 높은 클구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당연히 상대 클구리들도 논스톱걸에 중거리S에 있을 거 다 있더군요.

 

솔직히 커뮤니티들에서 체급이 S+이거나 논스톱걸이 없는 클구리로 A그룹 결승 간 사람들도 이따끔 보이길래 혹시나 했는데, 결국 제가 언더독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상대 엔트리에 2독점의 카운터인 추입 골드쉽도 있더군요 (비록 실제로 추입에게 1착을 내준 적은 없지만). 여하튼, 좀 어려운 대진이라 느꼈습니다.

 

그래도 결국 거의 클구리가 이기는 챔미이므로, 그냥 3분의 1 확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클구리의 늦은 출발 없이 스타트. 이제부터는 클구리가 힐스킬들을 다 써 주느냐에 달렸습니다.

 

첫 코너에 진입했는데, 클구리의 코너회복이 계속 안 보이더군요. 다른 코너 스킬들은 발동하는데 왜지하면서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끄트머리에서 코너회복을 쓰더군요. (사지타리우스배 때 타이신도 이렇게 사람 들었다놨다 하던…)

 

중반 직선에서 중반기를 썼는데도 상대 클구리에게 제쳐졌습니다마는, 제쳐진 이후의 순위가 5위라서 오히려 좋을 수 있었습니다. 순위조건 5~6위인 저편을, 제 클구리만 쓸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 고유기가 발동해야 하는데다행히 그 직후 영양보급을 씁니다. 이제 쓰리세븐만 쓰면 고유기가 발동하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

 

다행히 쓰리세븐과 고유기가 동시에 발동, 그리고 저편 발동, 그리고 조금 뒤, 상대 4등 클구리는 논스톱걸 발동 안 쓰는 틈에, 제 클구리는 썼습니다!

 

(분명 상대 4등 클구리가 3등 클구리와 붙어서 가고 있었는데, 4등 클구리가 바로 논스톱걸을 쓰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제 입장에선 큰 행운이었습니다.)

 

상대 클구리 둘 중 하나는 끝까지 논스톱걸을 쓰지 못했고, 다른 하나는 이미 제 독점요원들이 쌍독점력을 쓴 직후에 논스톱걸을 써서 효과가 별로였을 겁니다.

 

어쨌든 제 클구리가 먼저 논스톱걸을 쓰긴 했는데, 저편 발동과 약간의 시간차가 있어서인지, 미사일 발사하듯 튀어나가진 않았습니다. 상대 1등 초코봉과의 거리가 그렇게까지 빠르게 줄어들지 않더군요. (알고보니 에이신이 도주 주저를 쓰지 않았던...)

 

제발 상대 초코봉을 따라잡으라고 기도했고, 제 클구리가 종반근성경쟁을 발동시키며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기어이 상대 초코봉을 제치고, 목 차이로 1!



 

 


 









나가며

 

대회 시작 전에는 클구리+2독점을 울며 겨자먹기로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제가 1에이스 팀을 싫어한다는 것은 레오배 후기에도 적혀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해피한 + 효율적인(?) 엔딩이 되었네요

 

누군가는 날로 먹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는 챔피언스미팅 1회차의 마지막을 유관으로 장식했고, 피스케스배에서는 UG1 타이신을 만나는 바람에 서 보지 못했던 미스빅토리아 센터 자리도 서 보고, 리브라배 이후로 목표했던 7관의 꿈(?)1회차에서 이뤘네요. 더불어 중장거리+양마장 전승도 이뤘구요.

 

사지타리우스배 정도를 제외하면 항상 언더독의 입장이었는데, 그럼에도 7관을 한 것을 보면, 지난 1년 간 챔피언스미팅 운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2회차에선, 1회차때 무관했던 대회는 신경써서 준비하겠지만, 유관했던 대회는 좀 쉬엄쉬엄 할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뉴트랙에서 고스펙 주자 뽑는 게 저한텐 참 힘들어서 말이죠. (근데 말만 이렇게 하고 또 열심히 할지도?)

 

타우러스배부터 아리스배까지 같이 쭉 달려오신 분들, 지난 1년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