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이갤 형님 누님들 평소 눈팅만 하고 가끔씩 댓글 적다가 오늘 답답한 일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하는 커뮤중에 여기가 저보다 인생 선배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언 좀
구하고자 합니다. 글재주가 없어 장문에 따분할 수 있겠으나 귀한 시간 한번 내주셨으면 합니다
상황 풀이를 하자면

20년 8월에 어머니와 작은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서 저는 가게 근처 오피스텔에 월세 30에 세들어 살고
어머니는 출퇴근하십니다. 집주인과 계약은 어머니가 하셨고 말씀을 들어보니
좀 나이드신 아주머니였답니다. 어쨋든 계약도 했고 제가 살게 되면서 전입신고도 하고
월세에 대해선 연체나 미납 없이 제때 내면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몸에 열이 많아 시원한 날에도 에어컨을 잠깐 켤때가 있습니다
올해 1월에도 샤워 후에 잠시 에어컨을 켰는데 무슨 껍데기같은 이물질이 떨어지더라구요

위에 사진이 에어컨에서 나온 이물질입니다.
그래서 찜찜하기도 해서 그때부터 저번주까지 에어컨을 안켜고 있었는데
슬슬 필요해질 날씨도 되고 언제까지 내버려 둘 수는 없어서 지난주에 에어컨 청소업체를 알아보고
바로 어제인 월요일날 오전에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집주인께 에어컨에서 이물질도 떨어지고 더러운 것 같으니 업체에 맡기겠다고 했으나
집주인은 그전에 살던 사람도 한명밖에 안되고 지금 지낸지 1년반정도밖에 안됐는데 뭐가 그리 더럽겠냐며
굳이 업체불러 청소하지 말고 시간내서 남편과 같이 와서 한번 보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일단 알겠다고 했지만 집주인분들이 오셔도 어차피 청소해야하는건 마찬가지니
그대로 어제 오전 업체가 와서 에어컨 청소를 끝냈습니다.
청소업체분께 얘기를 들어보니 집이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에 있는 수분하고 먼지등이 섞이고 굳어져서
그런 이물질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시고 청소 전 후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예상대로 많이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머니가 집주인께 어제 업체가 와서 청소를 했다고 저 이물질 사진과 청소 전후 사진을
보내드렸는데 집주인은 자꾸 이상하다면서 이번주 수요일날 남편과 오겠다고 하길래
이미 청소도 끝낸 뒤라 와서 뭘 하나 싶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이렇게 문자가 오더랍니다 8월 30일은 계약 만료기간이구요
저희는 업체 불러다 청소했으니 돈달라는 얘기를 절대 한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 핸드폰이 통화중 자동녹음이 되서 확실합니다. 그런 뉘앙스로 말하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어머니도 저도 열이 받아 근처 부동산으로 가서 당장 방을 구하려고 했으나
코로나도 슬 풀리는 시점인지 근처 오피스텔이 공실도 거의 없고 월세도 40이상..
그래서 부동산 직원분이 그냥 거기 사시는게 낫지 않겠냐해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임대차 3법이라는게 좀 바뀌어서 임차인이 집주인한테 계약기간보다 2년을 더 계약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월세 미납같은 일이 없고 집에 피해를 끼친게 없다면 요구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또 인터넷에 임대차 3법을 쳐보면 뉴스기사로는 임대차 3법은 폐지니 뭐니 하고..
저희로써는 여기가 가깝기도 하고 사는데 문제도 없던 터라 계속 살고싶은데 그게 안된다면
월세 40이든 50이든 나가도 상관없으니 청소한 돈이라도 받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열받아서요..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좀 함축해서 쓰고싶지만 글재주가 없다보니..
부동산 관련 법이 있는 내용이라 조언해주기 어려우실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저희가 허락없이 청소한게
잘못이 큰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써봅니다
그리고 저 임대차 3법이라는 법대로 집주인한테 주장해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지 여부도 알고싶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