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서 쓰는 중형병과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현재 wn7 기준 베리굿맨 초입이라 틀린 부분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필자가 딱 월탱을 즐기는 표준적인 유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그래프가 말해주고 있죠

약 7,000 여판 동안 그저 그런 실력을 보여주다가 겨우 월탱의 기초를 깨닫고 잠시 승률이 상승,

그러다가 실력 상승이 중지되었다가 14,000 여판 후 다시 실력상승중. 7천판 단위를 기준으로 발전하고 있네요

재능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냥 평범한 유저가 평범하게 즐기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거죠

물론 여기서 센스 좋으신 분들은 더 빨리 오르는거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더 느리게 오르는거고, 그러나 결국 하다보면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필자의 월탱 경기의 67%는 미듐을 타고 있을 정도로 중형만을 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중형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죠. 

인벤에는 수많은, 주옥같은 공략이 적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은 뒷북을 쳐도 한참 후에 친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번 정도 필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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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상에서 중형이란 병과는 대체 뭘까요?

'다재다능'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있죠.


유저마다의 생각은 틀리지만 개인적으로 월탱에서 중형보다 잠재력이 큰 병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기동력, 적당한 공격력, 적당한 위장력, 적당한 방호력, 적당한 시야

무엇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죠.

따라서 잘하는 유저가 중형을 몰게 될 경우, 그 '다재다능'이란 최고의 잠재력을 통해 전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병과가 중형입니다.


반대로, 몇만판을 몰아도 실력의 발전이 없거나, 갓 시작한 초보분이 몰게 될 경우의 중형은 어떻게 될까요?

'다재무능'

이란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있을 겁니다.

경전보다 부족한 기동력, 구축보다 부족한 공격력, 헤비보다 부족한 방호력


이러한 중형의 특성 상, 난이도는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는것이죠. 

단 이러한 중형의 특징 덕분에 월탱에서 가장 재밌는 병과 역시 중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중형은 탱크 자체의 성능보다는, 그야말로 유저의 컨트롤 및 센스에 모든것이 달린 병과입니다.

말만 들어도 재미날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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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형은 어떻게 몰아야 할까요?

그 건에서는 이미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인벤에는 무궁무진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것을 직접 찾아보시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기초적인 마인드에 대해서 썰을 풀어놓는것이 주목적이니까요



다시 질문을 바꿔서 중형에게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무엇일까요?

조금 겸연쩍은 표현이기도 하지만, 중형유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한대 맞는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와

그것을 통해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과감성' 이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야 메커니즘을 이용한 중거리전투?

맵리딩을 통한 라인지원?


둘다 중요합니다. 사실 위 두문장을 모두 해낼 수 있는 유저야 말로 소위 '유니컴' 이겠죠

그런데 우리같은 초보가 처음부터 저것을 잘 해 낼 수 있을까요?


역시 사람마다의 센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확언 할 수는 없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아니올시다' 입니다.

절대로, 인벤의 공략을 100% 이해하고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요.

결국 몸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방식에서, 처음부터 안전한 것을 추구하며

후방 내지는 본진저격부터 하게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유니컴이 되기 위한 조건, 

즉 시야메커니즘의 완벽한 체득(이해가 아닙니다. 체득이죠) 및 맵리딩이 늘래야 늘 수가 없습니다.


후방에서 저격하는 플레이 방식은 자신의 플레이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거든요

저격만 하다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를 할 수 없습니다. 이 게임 내에서 순간적 반응이란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미묘한 상황을 파악하거나, 근접박투 에서 전투력을 결정하는 것은 역시 순간적 반응센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후방 저격은 아무리 포장을 해도 느긋한 플레이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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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초보분들은 우선 달려야 합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야 하죠

알알 뒈짓하면서 적 본진으로 시작하자마자 개돌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중형이 기동력을 이용하지 못하는 순간, 그 중형은 더이상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중형을 타고서 헤비처럼, 라인전을 하는 유저분들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운영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후방저격위주로 플레이하는 유저 역시 잘못된 겁니다.


그런 방식은 헤비유저나, 구축유저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상대와의 라인전이나, 후방저격플레이 둘다

기동력은 썩 필요한 조건이 아니거든요. 


등대정찰?

그건 경전에게 맡기십시요. 중형들은 정찰을 할 때도 자신의 모습이 보일 각오를 하고 스팟을 띄우는 겁니다. 그리고

빠른 기동력으로 빠르게 엄폐를 하는게 기본 전술이죠. 등대플레이를 할 수만 있다면 그것 역시 좋은 선택이지만

중형이 등대 플레이를 하기엔 다른 장점을 죽여버리는게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결국 윗글에 적은 대로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는 플레이는 용기와 과감성이 필수입니다.

쫄아버려서 어느 한지역에 그대로 굳어버린 중형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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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할만큼 하려고 노력하는데 너무 일찍 죽는다?

괜찮습니다. 다음에 그렇게 안하면 됩니다. 가장 무서운것은 아무 생각없이 순수하게 영원히 던지기만 플레이지

한두번의 실수는 다음번에 승리로 보답할 겁니다.


또한 초보의 경우엔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게, 애초에 경험이 전무한데 실수란 말을 쓰기도 뭣합니다.

닥돌해보세요. 그리고 죽어버렸다고 한다면 다음에 안하면 됩니다.

근데 그 안하는 방식이 후방저격이다? 그건 잘못된 것이구요


개돌하는 '방식' 을 바꾸라는 겁니다.


여기저기 찔러보세요. 경기 하나하나마다 연습한다 생각하고 안가본 곳을 모험한다고 생각하며 이곳저곳 상대를

찔러보십시요.


분명 유저마다 잘 통하는 패턴이 나옵니다.


특정 맵에서 우측을 찔러봤는데 상대가 우루루 포진되어 있다?

다음에 좌측을 찔러보는거죠


요는 적극적으로 찔러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것이 경험이 되면 그대로 실력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후방저격은 초보에게는 그야말로 독약과 같습니다. 실력이 늘 수가 없어요. 특히 그것이 중형이라면

더욱 그렇죠


단, 수많은 경험을 겪은 중형유저가 후방저격을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것은 저격이 더욱 효율이 좋다고 판단될 때 

나오는 행동이죠. 도저히 찌를 방법이 없을때나 택하는 최후의 전투방식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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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전에도 썼던 것 같지만, 은근히 유니컴이 많은 이 게임내에서

유니컴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시야싸움 혹은 라인전이 아닙니다.


'개싸움' 혹은 '근접박투'


이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저티어 방에서 유니컴들이 가장 무서워하며, 짜증내는 상황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초반 등대 혹은 강행정찰을 하려고 일선에 나섰는데 뭣도 모르는 초보'들' 이 아뭇생각없이 개돌하여 자신의 위치가

발각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초보라도 포는 쏠 수 있거든요. 또한 위치가 발각됬으면 무전을 통해 그 초보의 후방에 배치되어있는 구축들에게

초반 그대로 저격이 들어갑니다. 그렇게 어이없이 훅가는 거죠.


이것은 고티어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니컴에게 거리를 주지 마십시요. 개처럼 달려들어서 너죽고 나죽자라는 '용기' 를 가지고 근접전을 해야합니다.

근접박투를 벌이는 동안에는 미니맵에 신경 쓰기도 힘들 뿐더러, 겨우 이겼다 하더라도 그 시간동안 유니컴의 시야싸움

이나 라인전에서 발휘되는 전투력은 없어진 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근접박투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보이는 것은 역시 중형병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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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용기와 과감성을 가지고 이곳 저곳을 찔러봐라. 그리고 어떤 패턴이 잘 먹히는지 기억하라

유니컴을 상대할 때는 뒤로 빠지지 말고 되려 앞으로 달려들어야 한다. 뒤로 빠지는 순간 유니컴의 화려한 위장 플레이

내지는 시야싸움에 말려서 제대로 포한번 쏴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릴 수 있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조금씩 발전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점은 힘이 들지 않습니다.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죠. 사방에서 퍼부어대는 상대의 포화를 어떡하든 엄폐하면서 피해야하며

때때로 티타임 내지는 헤드온을 통해 방어력을 극대화 해야하며, 약점사격을 통해 상대를 무력화 해야하는데

지루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신납니다. 이렇게 되면 레이팅이니, 승률이니 그딴건 나중 문제입니다.

바로앞의 적을 쓰러뜨리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해지죠. 그 상대가 유니컴이라면 승리의 기쁨은 더욱 클겁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 방식만큼 월탱의 재미를 극대화 하는 방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유저의 취향차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아무튼 기억하세요. 과감해야 합니다. 단 다종다양하게 움직이면서 이것저것을 경험해야합니다. 

죽는것을 두려워하지말고 용기를 갖고 한발짝 더 치고나가보세요

신세계가 펼쳐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