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월탱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병과별 움직임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전차들이 많이 존재하며, 그중 몇몇 전차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병과특성에

맞지 않는 전차들도 많습니다.


F10_AMX_50B (대표적인 헤라듐 오공비. 넌 헤비냐?)




그러한 점을 하나씩 열거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티어별 병과 운용법

및 병과별로 수행해야 하는 기초적인 움직임을 열거하고자 합니다.


필자의 경우 레이팅으로 따질 경우, 베리 굿맨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최소한 밑의 글에 적힌 내용만 실천한다면 좀더 즐거운 월탱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월탱에 존재하는 '맵' 에 관한 것입니다.

다양한 탱크가 있는 만큼 다양한 맵이 존재합니다.


이런 저런 맵을 구경하면서 경기를 치렀는데 , 

왠만한 맵은 크게 '3갈래' 의 길이 서로간의 진형을 향해 펼쳐져 있습니다.

실제 라인전투가 이루어지는 걸 볼 때에 그 이상 숫자의 라인전은 벌어지지 않게 되죠. 맵 디자이너의 의도가

크게 3가지 방향을 선택해서 싸우라고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투가 벌어지게 되면 최선의 공격방향을 선택하여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승리를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공격방향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탱크특성을 잘 파악해야 하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올바른 공격방향 선택을 한 팀은 그렇지 않은 팀을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방향선정은 중요하죠.



그럼 어떠한 방향을 선택해야 할까요?


보통 전투가 벌어지게 되면 티어별 배정을 받게 됩니다. 경전을 제외한 모든 병과는 최대 +2 티어까지 끌려가며

경전은 +4티어 방까지 끌려갑니다. 채피같이 +5티어 에 가는 탱크도 있긴 하죠.


이걸 기준으로 간단히 선택지 형식으로 풀어가겠습니다.

---------------------------------------------------------------------------------------------------------

헤비의 기본은 '우직함' 입니다. 체력 및 화력을 믿고 상대방을 눌러버리는 병과죠


탑헤비

탑헤비의 임무는 선봉에 서서 상대의 포탄을 받아내고, 강력한 주포로 상대의 방어라인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래서 떡장류 탱크가 보통 유리하죠.

위의 맵에 대한 설명으로 따지면 3갈래 방향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곳을 향해 들어가면 됩니다.

이런 헤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사스러운 표현이지만 맞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입니다.

단, 맞는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서 알알뒈짓 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며, 들어갈 때는 최소한 티타임, 역티타임,

도리도리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방어술을 최대한 사용하면서 접근해야합니다.

자신의 체력의 3배 정도 이상을 장갑으로 받아냈다면 그것으로 임무 성공입니다. 

극단적으로 포한발도 안쏴도 좋으니까 상대의 공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그걸 다 흡수해버리면 그게 베스트입니다.



저티어 헤비

탑헤비는 탑티어라는 메리트를 갖고 그 성능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상대방을 눌러버릴 수 있는 힘이 있는 반면,

저티어 헤비들은 그런 플레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상당히 괴롭죠.

PzVIB_Tiger_II(10탑방에 끌려온 8티 헤비 킹타이거라던가..)

그래서 때때로 공방에서 보면 저티어 헤비를 타고온 유저들이 멘붕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용방법의 다양성만을 보면, 오히려 탑헤비보다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저티어 헤비입니다.


첫번째는 단순하게 탑헤비 뒤를 따라다니면서 화력지원. 쉬운것 같지만, 저티어 헤비들의 관통력으로 상대 탑티어 헤비

들을 뚫기란 꽤까다로울 겁니다. 골탄남발 + 약점사격 을 한다면 조금 수월해지겠네요.


두번째는 자신을 헤비라고 생각치 말고, 미듐이라고 스스로 되뇌이면서 상대 미듐에 대한 카운터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전에도 썼던 글 같지만, 저티어 헤비는 상대 탑티어 헤비들에게 맥을 못추지만, 상대 탑티어 '미듐' 에게는 정말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티어는 낮지만, 관통력 및 공격력이 '미듐' 들에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기 때문이죠

심지어 헤비라서 체력적으로도 쉬이 밀리지 않는 스펙을 지녔습니다.


즉 아군 미듐들의 움직임을 지원해주는 형식의 운용법이 필요하죠. 

---------------------------------------------------------------------------------------------------------


미듐의 운용법은 헤비와는 달리 한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하며, 유저의 성향 및 취향 문제까지 

겹치면 더욱 난해해지죠. 굳이 따지면 '다재다능' 하지만, 실력 여하에 따라 '다재무능' 할 수도 있는 병과가 

미듐입니다.


탑미듐

우리가 생각하는 미듐스런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표현이 애매한데, 미듐의 장기는 '기동성' 이죠. 적당한 공격력과

관통력 역시 좋은 장점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동성이라 생각합니다.


3갈래의 공격방향중 하나를 선택해서 엄폐물을 끼고 스팟을 띄우며 아군의 화력을 이끌어 내는 방법

혹은 스팟은 아군에게 맡기고 2선에서 저격위주 형식의 운용을 하면서 미니맵을 주시하다가

틈이 났다 싶으면 냅다 달려드는 방법. 여기서 틈이 났다는 것은 처음 전투가 시작되고 자신이 달려간 그 지역만을

말하는 게아닌, 다른 갈래의 라인전까지 일일히 확인하는 것을 뜻합니다.


헤비들이 밀린다 싶으면 그쪽으로 뛰어가고, 반대 라인에 적이 없다 싶으면 그 기동성을 살려서 과감하게 뒤로 빠진 후

크게 우회기동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수풀 은폐 상황을 제외하면 무조건 움직이세요.


저티어 미듐

사실상 미듐은 헤비와는 달리 탑과 저티어 와의 운용법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저티어기 때문에, 전투력이 밀린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아군 탑 미듐들의 움직임에 호응을 해주거나, 상대

경전에 대한 카운터를 꾀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용기' 

예를 들면 상대 10티 미듐 한마리가 건물을 끼고 엄폐를 하고 있을때, 아군 미듐 8티 두마리가 그것과 대치를 하는 상황

이라면, 한대 맞는걸 두려워하지말고 둘이 같이 덤벼서 싸우면 됩니다. 저티어라서 못이긴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헤비의 경우, 10티 헤비 한마리를 8티 헤비 둘이 싸워서 이기기에는, 기동력 및 장갑의 부재 때문에 상당히 힘들지만,

미듐의 경우, 10티 미듐 한마리를 8티 미듐 둘이 싸워서 이기기에는 기동력 및 관통력, 그리고 종합적 DPM 등

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

구축의 경우엔 강력한 한방 화력 및 전면 떡장이 특징이죠. 뭐 바이백같은 어처구니없이 얇은 장갑을 가진 탱크도 있지

만, 보통의 경우엔 그렇습니다. 


탑구축

탑구축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탑헤비보다 많습니다.

첫번째로는 자신의 떡장을 신뢰하며, 아군 탑헤비와 발맞추며 상대 라인을 박살내는 운용법

두번째로는, 방어는 어디까지나 헤비들에게 위임하고 뒤에서 '확실하게' 화력투사를 해주는 방법


둘다 나쁘진 않은 선택입니다. 첫번쨰의 경우, 구축의 정면장갑은 헤비들의 주포로 뚫긴 꽤까다로운 면이 없잖아 있으며

두번째의 경우, 위장력 및 시야의 활용을 통해 접근하는 상대에게 큰 공격을 먹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기동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탑구축 유저의 경우, 그 경기를 캐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더 확실한 실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탑구축인데도 불구하고 레이팅 및 승률, 평딜 같은 수치가 낮다? 그럼 구축을 타지 말던가 타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거죠.


탑티어가 활약하면 그 경기는 거의 승리를 할 수 있지만, 그 탑티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은

역시 탑티어 구축이라 생각합니다. 괜히 요즘 트렌드가 월드오브구축이 아닌거죠.


떡장을 살릴경우, 공격방향은 3갈래 중에서 상대기지로 향 할 수 있는 최단 루트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어글을 아주 '확실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거기서 활약을 해주면 팀은 '확실하게' 승리를 할 수 있으며 레이팅 및 승률도

수직상승 할겁니다.


저티어 구축

저티어 구축의 운용은 정말 간단합니다.

그냥 뒤에서 저격하세요. 구축이다보니까 화력 및 관통력은 탑티어들에게도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맵을 보시면 네모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유저마다 좋아하는 전투거리가 있으며, 탱크의 개성차이도 존재하긴 하지만  일선에서 싸우는 헤비들과 최대 3칸 이상 거

리를 벌리진 마십시요. 저격을 한다 해도 최대한 가까이에서 쏴줘야 합니다.

---------------------------------------------------------------------------------------------------------

경전의 경우 탑이란 개념이 없죠.

필자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경전의 경우, 기본적인 역할만 수행 할 수 있다면 티어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명품 경전은 존재하지만 다른 경전들도 나쁘지 않다는거죠.

Auf_Panther(독일 7티어 아청판터. 이런 녀석도 경전역할을 훌륭히 수행 할 수 잇습니다.)


경전 역시 운용법은 미듐과 동일합니다만, 미듐과는 달리 후반도모가 필수적인 병과입니다.

초반엔 무조건 정찰! 스팟!

등대를 하든 기동정찰을 하든 상대를 띄우는데 주력하세요. 포따위는 안쏴도 됩니다.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싶으면 중후반에 서로 숫자가 뚝 떨어져 있는데 그때 난입하십시요.

예전엔 난입한 후 공격 일순위는 자주포였지만, 요즘은 자주포보단 후방저격하고 있는 구축을 상대하시면 됩니다.


구축의 한방이 무섭지만 경전의 기동성 역시 구축에겐 두려운 존재죠. 또한 경전의 관통력의 경우, 보통 허접하긴 하지만

그 허접한 관통력으로도 충분히 엉덩이는 뚫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력 역시 절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잘 써먹어야 하는것은 자동조준

경전에게 있어서 공격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경전타고 저격을 한다? 그런 경전은 정말 공방에선 보고 싶지 않군요. 경전이 전투를 벌이는 거리는 상대거리 50M 이내가

좋습니다.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깨작깨작 때리는 플레이가 베스트입니다.

------------------------------------------------------------------------------------------------------


쓰고나니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길게 늘어쓴 면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러나 요즘 공방을 뛰면서 라인이 너무 이상하게 잡히는 문제

무엇보다 병과를 가리지 않고 본진 근처에서 저격 '만' 하며 상대가 재장전일때 들어가지 않고 

재장전완료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유저

방어적인 마인드가 너무 강해서인지, 과감하지 못하고 소녀감성적으로 자신의 모습이 들키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헤비 등


조금 답답한 면이 없잖아 있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움직임에다가 자신의 탱크 고유의 개성을 생각해서 움직이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