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어쩌다 이겜에 기웃거리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뭐 일단 선택은 하셨으니 돌아가라고는 하지 않을께요.

그래도 유입되신 분들이니 최대한 덜 고통받고 편안하게 이게임에 녹아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같은 높이라도 암벽타기보단 원만한 경사로가 편하잖아요?

병과선택은

우선은 자주포로 시작하세요.

이게임은 피지컬? 순발력? 이런 것들의 중요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절대로 fps게임과 같이 취급하지 마세요.

맵에 대한 이해/활용이 50% 차지하는 게임입니다.
이게임 맵이 몇갠지 아세요? 초보분들이 이 많은 맵을 이해한다고여?ㅋㅋㅋㅋ

맵 이해도가 그냥 이맵이 어떻게 생겼구나 정도인 것 같나요? 전차 특성에 따라 유불리 엄청 갈리고, 여기서 말하는 특성은 장갑 등 방호력에 관한 것, 관측범위에 관한 것, 위장 능력에 관한 것 변수가 엄청 많습니다. 
이걸 이제 막 이겜 시작한 분들이 이해한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됐고요

우선 자주포 타면서 위성뷰로 이맵 저맵 겪어보세요.
10티어까지 쭈욱 가세요.
헤비가 어디에 가는지, 중형은 뭐하는지, 은신구축은 어디에 짱박혀서 매복하는 지, 경전차가 어디서 등대를 하는지
대충 한트리 10티어 갈정도 되면 파악 됩니다.

여기까지 되셨다면. 

위성뷰가 아닌. 지면뷰로서 좀 더 디테일한 맵 이해도가 필요하겠죠?
그러면

은신형 구축 트리를 하세요.
엄폐물 위치, 은폐물 위치, 위장수치, 시야, 걸리지 않고 남을 보는법/쏘는법 이런걸 익히셔야 합니다.

물론 상대방 입장에선 짜증나겠죠. 존버충이라고 욕하겠죠. 하지만 뭐 어쩌라고요. 그러라고 만든 겜인데. 꼬우면 지가 꺼지든가 ㅋㅋㅋㅋ

요기가지 이해가 되시면

그 다음엔 경전차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맵이해도를 바탕으로 판을 짜는 거예요.
아군으로 하여금 어디를 조지게 해야 하는지, 적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게임에 맥을 집는거죠

근데, 예리한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여기는 아시아서버는...ㅠㅠ
이제 슬슬 분노가 차오르기 시작할 겁니다.
사실. 게임 이해도가 높은 분들은 이미 1단계(자주포)부터 딥빡을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이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임을 하려면 견뎌야 하는 부분입니다.

경전차까지 하셨으면 

그다음부터 중형이든 중전이든 하시면 됩니다만.

중형의 경우 여기까지 오면서 쌓은 맵이해도 지형 활용도 시야플 모든걸 버무려 사용하셔야 됩니다.

중전차도 마찬가지지만, 맵이해도나 시야플레이 분명 알고 활용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주/부선에서 대치해야 하기 때문에 지형활용도+내 전차(특히 장갑)활용도에 매우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이정도 하면 월탱은 충분히 즐겼다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자주는 미국트리가 원탑이구요. 그 다음으로는 영국>독일이고 소련은 그냥 중전차 트리중 병투(KV-2)로 빠지세여. 1티어 부터 하실 필요 없어요.

구축은 은신/비은신 섞여있는데. 10티어까지 뚫을만한 은신 구축 트리는 없어요. 그냥 적당히 8~9티어 목표로 즐기면 되요. 어차피 요즘 +2탑방 잘 안가니. 두루 즐겨도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이런 정도로 입문하시는게 그나마 덜 빡치면서 게임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경로 입니다.

님들이 자주포, 구축 욕 많이 하는데.

그만큼 고통 받으니까 징징거리는거예요
고통은 기존 유저나 열심히 쳐 드시라 하고여. 님들은 순탄하게 스트레스 안받고 게임에 익숙해졌으면 합니다.

그럼 존나 쓰레기 같은 겜이지만, 
모쪼록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고 즐검게 겜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