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이 널린 상태에서 이런글 쓰는게 민망하고 

혹여나 틀린정보를 썻다고 질책받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에서 굳이 쓸 필요가 있나 생각도 들지만 

사실 좋은 반응은 기대 안하고 쓴글인데 그래도 추천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이 계셔서 

조금 부족한 부분을 채워놓고자 또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대부분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은 숙지하고 있는 내용이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위장력을 이용하는 방법을 몇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써논글만 가지고는 초보분들이 감잡기 조금 부족할거 같아서

가장 경전타면서 이점을 가장 크게 살려야 하는 부분인 위장력에 대해서 간략하게 몇가지 상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거까지 아시고 타시면 조금이라도 경전에 대한 감을 잡을수 있지 않을가 싶네요. 




1. 위장력 메커니즘 이해 


위장력은 상대방의 시야를 깍을수가 있습니다. 이에따른 공식도 존재하는데 사실 복잡한건 누구나 싫어하고 저도 공식을 외워서 쓰지는 않습니다.

대신 미리 결과값을 머릿속에 인지한상태에서 대략적으로 상황에 맞는 안전마진도 좀 넣은 근사치로 사용하죠.

여기 사이트에서 본인의 위장력과 상대방의 시야를 넣으면 거리계산을 해줍니다. 

http://www.wotinfo.net/en/camo-calculator

여기서 대략적으로 본인의 탱크의 위장력과 상대방 시야를 넣어주면 되는데(이큅2.0이 적용이 안되어 있고 신탱크도 나와있지 않지만 대신 스펙이 비슷한 탱크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수풀 8% 추가하면 저소음 배기장치 세팅도 맞춰줄수 있겠네요.)


대략적으로 일반적인 세팅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위장력은 본인의 위장력을 넣어주면 되고 

상대방 시야의 경우 전투세팅이면 대부분 450정도가 나올것이고 광학까지 포함한 세팅이면 500정도가 나올테니 그 2가지 경우를 보시면 될겁니다.


대략적으로 고티어 경전같은경우 위장력이 풀세팅시에 37~40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저소음배기장치를 1번칸에 넣을경우 45이상까지도 나올수가 있겠네요.

이경우 이븐엘크 같은 경우 50도 나오겠죠.



예시로 한가지 예를 들자면 위장력이 45정도(저소음 세팅시) 나오는 경전이 상대방의 시야가 450정도 나오는 헤비나 미듐과 만났을때 (기본시야 400인 탱크가 전우애,승무원 시야풀스킬, 식량- 일반적인 헤비,미듐 세팅)정도 나오는 탱크가 수풀이 없는 상태로 서로 만나게 될경우 

(이큅 2.0 전에는 사실상 효율볼만한 이큅이 적어 경전외에도 광학을 끼는 미듐이나 헤비가 많았는데 지금은 좋은 이큅에 많아져서 왠만하면 경전아닌이상 시야는 450m 세팅일것으로 추측됩니다.)


위와같은 위장력을 가진 경전이라는 전제로 생각하면
경전은 상대방에게 270m 까지 접근해야 발견되며 400m까지는 쏴도 발견이 안됩니다. 반면 상대방 탱크는 그 탱크의 위장력이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가 무조건 먼저 볼수있겠죠.

그러나 보통 구축이나 미듐도 어느정도 위장력이 나오기 때문에 자주만나는 탱크의 경우 정확한 발각할수 있는 거리값을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또한 경전과 경전의 만났을시에 발각되는 거리도 확인하시면 좋겠죠.


또한 비전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더 쉽게 적전차를 발견할수 있겠죠. 적위장을 깍으니까요. 그래봐야 큰 차이는 아닙니다. 전차 위장력마다 다르지만 위장좋은 중형이라도 기동위장 5%도 못깍는다는 계산이 나오긴 합니다.그래도 그정도면 10~20m정도는 벌수있죠.





2. 경전이 위장력을 활용하여 얻을수 있는 이점


2-1. 안걸리고 움직일수 있는 지역이 타탱크보다 넓음.

게임을 어느정도 하면 아시겠지만 꼭 스팟에 찍히지 않더라도 대략적으로 탱크들의 위치는 어느정도 짐작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것과 스팟정보를 바탕으로 탱크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했을때 위 예시탱크를 예로 들자면 상대방 탱크의 위치에서 대략 300m 까지는 접근해도 안걸린다는 소리입니다.

이때 상대방 예상지역 300m 내에서 어떤것이든 할수 있는데 


그 거리안에서 쓸수있는 수풀이나 지형지물을 활용할수가 있습니다. 안걸린 상태로 말이죠.


그 사이에 있는 수풀로 등대를 옮길수도 있고 그냥 적과 300m 거리를 유지한상태로 슥 훑고 지나갈수도 있습니다. 

적이 수풀에 숨어서 가만있으면 어쩔도리가 없지만 움직임을 주는 탱크가 있다면 그런것들을 발견할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냥 가만히 처음위치에서 등대하는것보다 적의 스팟정보를 바탕으로 예상위치를 파악해서 그위치에 움직임을 최대한 가까운곳에서 정찰해주는것이 

멀찍히서 등대하는것보다 스팟을 띄울 확률이 높은경우가 많습니다. 


기동정찰의 경우 게임 중반부 이후보다 스타트 직후가 가장효과가 좋은데 

모든 탱크가 이동중이기에 위장력이 낮은 상태고 구축이나 경전은 쌍안경도 발동할수 없으며 이동중이라 아직 좋은 위치에 수풀에 적이 자리잡지 못한 상태라 

생각보다 깊숙하게 접근해도 적은 나를 발각할수가 없습니다. 게임시작 직후에는 말이죠. 

물론 적베이스하고 아군베이스하고 거리가 가깝다면 말입니다.

이럴때 적본대 베이스를 한번 슥 긁어주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때 거리는 300m 이상을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초 적이 스팟되는 위치에서 내가 스팟이 안당할정도의 거리는 유지하면서 기동정찰로 긁어주는 것이죠. 

이건 정말 위장력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않으면 시도 못하는 방법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내가 스팟되던 말던 강행뛰는거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나는 스팟이 안된상태로 적을 긁고 있는거죠.

혹 거리조절에 실패해서 발각되더라도 빠른기동을 이용해서 스팟지워질때까지 이리저리 흔들면서 거리를 벌려주면 300~400m 거리라 어지간한건 피할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조준을 잘하고 그게 4005나 183이라면 죽겠죠. 근데 그거까지 감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진짜 할게 없습니다. 어느정도 리스크는 짊어져야 먹을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적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적이 수풀이 다 숨어있어 어차피 긁어도 내가 걸리지 적이 먼저 보이진 않게되죠.

그러나 그래도 중후반부에 이방법을 쓸수도 있는데 적이 들어올 기미가 예측이 되는 지점에서 적당한 거리유지후 긁어보는 플레이도 괜찮습니다.



등대같은 경우도 처음위치를 고집하는것보다 그 위치에서 발견할수 있는 기대값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다음위치를 잡는게 좋은데

게임 이후 적이 어느정도 위치가 파악이 됐다면 그걸바탕으로 조금더 깊숙한 수풀로 들어 가는것이 좋습니다. 이때 위장력을 활용해서 접근할수 있습니다.

일단 적 시야 300m까지는 안걸리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는건 문제가 없는데 만약에 그거보다 안쪽에 먹고싶은 수풀이 있을경우

300m까지 안걸린다고 해도 사실 그 부근에 수풀이 있다면 수풀을 상대방 탱크시야를 막는 방패막이로 접근해서 300m보다 조금더 접근해도 안걸릴수 있는 등대지역이 있을수가 있습니다.

이런지역에 들어갈수만 있다면 참 좋죠.


하지만 너무 무리한 추측은 안하는것이 좋습니다. 변수가 항상 존재하는데 그건 어디서 적전차가 등대를 박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300m거리면 정말 아슬아슬한 거리라 여기서 예상을 깨고 적 전차가 이상한곳에 등대를 잡고 있는데 어설프게 예측하고 접근했다간 걸리기 때문입니다. 

가까히 접근할때는 최대한 근거를 확보한 상태로 접근하는것이 좋습니다. 근거가 빈약하다면 접근하다가 발각이 되더라도 도주루트가 확실한 장소여야 겠지요.


이럴때 한가지 쓸수 있는게 적이 저 위치에 등대를 하고 있는지 궁금할때 그 등대위치에서 이곳을 볼수 있지만 현재 내 위장력때문에 볼수없는 지점 근처에 엄폐물이 있는 지역으로 들어가서 

엄폐물이 근처에 있는 상태로 그 의심지역을 향하든 빈곳이든 포를 쏘고 바로 엄폐물로 숨고 육감센서를 보는겁니다.

이 경우 순간적으로 위장력이 떨어지면서 만약 적이 있다면 육감이 뜰겁니다. 육감이 안뜨면 들어가는거고 육감이 뜨면 그 위치에 적이 있다는것이니 안들어가는게 좋겠죠.


정찰이 아닌 측후방 침투를 할때에도 이 방법을 쓰면 좋습니다. 맵에 적 숫자가 줄었어도 돌다리도 두들겨 보라고 육감으로 확인후에 들어가면 어지간히 재수가 없지 않으면 낭패를 겪는 상황을 줄일수 있습니다.



기동위장이 높은 경전만이 가능한 정찰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듐이 위장이 아무리 좋더라도 30대를 넘기기 쉽지 않은데 그정도 위장으로는 고탑방의 높은 시야범위내에서 들키지 않고 들어갈수 있는 폭이 굉장이 적습니다.

저는 그래서 경전에 저소음 배기장치 세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장비2.0 되고나서 경전은 좀 탈만해졌다고 생각합니다. 



2-2 연속수풀을 활용한 전진방법

경전의 위장력은 못해도 40정도가 나옵니다. 여기에 탈모수풀이 아닌이상 수풀도 왠만하면 50%정도의 위장력이 나오는데요.

수풀과 경전의 위장력이 합쳐지면 못해도 90이상의 위장력이 확보가 되는데 이수치는 시야 450m 전차라 하더라도 100m 안쪽까지 접근하지 않는이상 안걸리는 수치입니다. 

근데 여기서 수풀이 연속으로 이어져 있을경우 이중수풀 효과까지 적용되면 사실상 위장력은 100이 초과되는데 100이 한계므로 이경우 50m 강제스팟 거리까지 접근하지 않는이상 걸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전의 이점은 무엇일까요. 

수풀이 연속으로 10개가 있다고 가정하고 양끝단에 경전과 적중형이 양쪽끝에 숨어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수풀의 경우 내가 수풀을 하나를 끼더라도 바로 앞에 수풀하고 근접할경우 그 수풀까지는 시야를 방해받지 않게 됩니다. 결국 최대로 수풀2개를 끼고서 시야방해를 받지 않는것입니다.

그럼 서로간에 붙을경우 서로간에 대형 수풀3개이상 정도 거리를 뒀을경우 발각당하지 않게되는데 이거보다 더 접근하면 어떻게 될가요?

위장력 100이면 50m까지 접근하지 않으면 발각되지 않지만 90이면 100m면 발각이 됩니다. 80이면 150m에서 발각이 됩니다.

미듐같은경우 정지위장이 높은편이긴 하나 그래도 40대가 최고인데 그경우 수풀 하나를 끼면 90대가 되기에 100m면 발각을 시킬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정도 거리라면 수풀 하나나 2개정도 거리일경우 경전은 위장력을 수풀 하나만 끼더라도 95이상 유지하면서 접근할것이고 상대방은 그것보단 무조건 낮을것이기에 

수풀 2개정도 거리까지 접근하면 상대방을 먼저 발견할수 있게 됩니다. 근데 이건 위장풀세팅된 좋은 위장값을 지닌 중형의 경우고 대부분은 이것보다 현저하게 낫죠.

근데 여기서 비전시스템까지 쓰게되면 수풀위장력까지 깍을수 있으므로 수풀 3~4개정도 거리까지 들어가면 무조건 발견이 가능하다는 소리죠.

더불어 헤비나 대형구축이면 더욱 얄짤없죠. 


조금씩 전진하며 스팟을 띄우는 방식을 쓸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대신 이방법은 정말 천천히 접근해야 합니다. 수풀 한개차이 거리로 발각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서로 다가오는 경우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멈춰있다는 확신이 있을때 써야 되는 이유죠.

또는 간혹 스트라브 같은게 위장막 쌍안경키고 버티고 있을경우 경전이 먼저 스팟당하겠죠. 수풀하나만 껴도 100일테니까요.

맞경전에 버티고 있을경우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한 수풀이 모양이 제각각이라 비어있는 공간이 있는데 재수없게 그각도로 적에게 보일경우 당할수도 있어서 

덩치가 큰 경전일수록 불리합니다. 이븐엘크가 그런점에서 유리하죠.


그래서 이방법은 적 경전에 제거가 되었거나 다른지역에 있다고 확신이 들때 조심스럽게 쓸수있는 방법니다.

아군에 경전한대가 본인인데 이방법으로 정찰하다가 죽으면 이제 아군이 당할 차례거든요. 차고가서 좀 있다보면 아군패배 소식이 날라올겁니다. 

그만큼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 살떨리는 방법이죠.


높은 기동위장과 비전시스템을 이용한 방법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2-3. 위장을 이용한 장거리 사격술 


제 생각에 경전을 타면 이부분이 가장 재밌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요.


위 결과에서 알수 있듯이 저는 300m까지 접근해도 걸리지 않으며 포를 쏴도 400m 밖에서 쏘면 어지간해선 걸리지 않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적을 380m정도에서 발견했다고 하면 여기서 한 2~30m정도 뒤로 살짝 이동해서 쏘면 스팟을 걸리지 않은 상태로 포를 쏠수가 있게됩니다. 


그리고 위와같은 경우보다 조금더 주로 자주 쓸수 있는 방법은 나무를 활용하는 방법인데 

적을 한 320m에서 발견했다고 했을때 400m까지 빠지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겁니다. 

이럴때 주변에 수풀이 나무를 그탱크와 저 사이에 끼어넣고 쏘게되면 300m 거리정도면 충분히 안걸리고 쏠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스팟당할걸 각오하고 한대 쏜다음에 나도 스팟을 당하겠지만 바로 엄폐물로 숨어서 스팟을 지우고 다시 반복하는 방법도 있겠죠.


다른탱크와 경전의 저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른탱크들을 아군이 시야를 따줘야 쏠수 있는게 대부분이지만 경전은 본인이 직접 시야따놓고도 노스팟으로 쏠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군이 쏘게 하기위해서 스팟하는 목적으로 가는겁니다. 그러나 사실 경전 본인이 쏘기 위해서 스팟한다고 생각하면 스팟하는게 재밌습니다.

단순히 시야셔틀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쏘기위해서 스팟한다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달라질겁니다.

제가 경전타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 스팟에 대한 부분을 아군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합니다.







3. 현실


사실 기동정찰이나 등대위치를 바꾸는 것이나 리스크가 크게 존재합니다.


위에서도 써놨지만 

내가 평지에서 기동정찰 할려고 들어갔는데 상대방 경전이 정면으로 오는경우 제가 그걸보고 거리유지를 위해서 급하게 틀어도 발각이 될수 있습니다.

등대위치를 현란하게 바꾸면 좋겠지만 그 좁은맵에 적 탱크가 15대나 있습니다. 초반부에 운좋게 들어가면 모르겠으나 중반부에 시야가 비어있는 곳을 찾아 깊숙한 등대를 들어가긴 쉽지 않습니다.


과욕의 결과는 차고행입니다. 경전스펙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운영을 하더라도 안전마진을 어느정도 두는것이 좋습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확한 숫자와 위치 분석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신중함이 필요하죠.

클랜전은 오더에 맞는 과감함이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공방은 무조건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공방과 클랜전은 다르니까요.

설령 팀이 거지같이 못해서 밀려도 경전스펙으로 2:6정도 맵을 좀 타긴 하겠지만 이기는것도 불가능한거는 아닙니다. 살아남기만 하면 어떻게든 방법은 생깁니다.

하지만 죽으면 거기서 끝이죠. 높은체력으로 끝까지 살아남아있는거 자체가 승률하고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면서 체력만 유지하면 2:4가 아니라 1:9 상황이 나올거기 때문에 승률은 나락으로 가겠지만요. 

안 맞는 견적이 나오는선에서 할수있는건 다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전타면 머리가 아픈거지요. 


욕심을 낼수록 머리를 굴려야 방법이 나오니까요.

욕심만 많고 생각이 없으면 바로 차고행이고요.


헤비,미듐타면 샷빨과 도탄각을 만드는 피지컬 싸움을 주로 하게 되는데 그런점에서 경전은 조금 요구하는 부분이 다른거 같습니다. 자주포는 맞아본 경험만 있고 타보진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딜을 위해서 정찰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포를 쏘면서 안 걸리기가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적과의 1:1 상황이면 이 조건을 맞추기는 쉽죠. 하지만 다른각도에서도 적이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쏘고자 하는 적은 시야범위를 철저하게 계산하면서 농락이 가능하지만 

내 측면 어디에서 적이 나를 보고 있을지 내 전방 400m 180도 범위까지 커버하면서 내가 적을 스팟을 시킬수 있을정도로 근접한 상태에서 사격각을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발각되지 않고 쏜다고 하더라도 맞은 적에게 내 방향을 인지시켰기 때문에 

맞은 적이 블라인드를 날린다거나 핑을찍어 자주포 사격을 유도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특히 숨을수 있는곳이 뻔한 나홀로 수풀의 경우 더욱 위험하죠.

그냥 거기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아무것도 안하는게 쏴줄수 있는 아군이 어느정도 있는경우에는 안쏘는게 좋은게 이러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쏴야 할때는 

후방에 아군지원이 거의 없거나 

적을 격파시킬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있거나 

그 전차만 격파시키면 더 전진할수 있는 각을 만들수 있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포를 놀리는 선택도 경우에 따라선 초반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그 자리를 지키면서 등대하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얻을 이득이 크다고 봤을때는 안쏘는게 좋겠고요.

같은맵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임중후반 전선마다 아군전차들이 다 도착해 있고 내가 정찰로서 딱히 이득볼게 없는경우에 

또는 해당라인으로 적이 밀고 들어올려는 경우에 미리 그걸 커버칠수 있는 지역의 저격지점으로 빠르게 달라가는식의

저격도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분들은 뒤에서 경전이 쏘면 저격경전이라 머라고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저격도 필요합니다. 

멀찍히서 등대만 보다가 적이 아군 베이스까지 진입할때까지 눈뜨고 지켜보기 보다는 딜이라도 거들아 아군베이스에 들어오는 숫자를 한대라도 줄이는것이 

나중에 큰차이가 나옵니다.

아군라인이 밀리는걸 감지한다면 쏘기 좋은 장소로 한타이밍 빠르게 이동하는것도 그런점에서 필요합니다.

근데 적이 오지도 않는데 미리가서 자리잡고 대기타는건 안좋은 것이죠. 발이 빠른 경전이기 때문에 미리가서 저격포지션에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발이느린 구축이나 미리 움직이는게 필요한것이죠.

그런데 밀리는건 순식간이기 때문에 미니맵을 계속 주시하지 않다가는 타이밍을 놓칩니다.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 경전인데 라인백업까지 생각하기 위해 미니맵까지 주시해야 해서 쏠수있는 상황인데 타이밍을 놓치기 쉽습니다..



또한 적본대가 아군본진과 거리가 어느정도 있을경우 본진저격보다는 적이 오는 루트를 근처수풀에서 밝혀주는 플레이를 하는게 나은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해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를 쏘는데 유리한 위치를 잡을건지 정찰하기 좋은 위치를 잡을것인지는 아군의 규모와 적군의 규모, 맵, 현재 아군과 적군의 위치등등

그때 그때 상황마다 그리고 내 판단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것들을 하지 않는다면 게임 끝날때까지 멀찍이서 등대하면서 손만 빨면서 아군이 이겨주길 원하는 기도메타 밖에 경전은 할게 없을정도로 매우 약합니다.

머 그래도 예전에 t50-2로 10탑방까지 끌려갔던거 생각하면 그때보단 세월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수풀이 적었지요. 근데 그때는 초보라 이런걸 몰랐,,, 가고나 보니 좋은 시절이었던걸 깨닫는군요. ㅠ



특히 요즘은 스파게티 클립들이 많아져서 어설프게 했다가는 적클립 한대한테만 발각 당해도 바로 차고라 리스크가 더욱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내 주도하에 이기고 싶다면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해봐야 합니다.



포를 제대로 못쏴서 레이팅이 바닥으로 내려갈수도 있습니다. 

안해본걸 시도해보면 기존보다 승률이 떡락할수 있습니다. 

평소에 안 받던 간섭을 경전타면 받을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전을 타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