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게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오공맘의 근접전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와의 거리 30m 이내에서 살짝만 박아도 데미지 100 이상을 줄 수 있으며,

상대가 거리를 주었을때, 일격필살 개념의 '충각'이 있기 때문에 

10티 미듐중에서 평타 이상은 충분히 하는 전차이며, 위에 적은 '충각' 이란 존재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말도 안되는

전투력을 보여주는게 오공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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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전투를 벌일 미듐이 보이네요. 근접전에 강하다는 소련 10티 미듐 옵젝 140 입니다.

협공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우리 ST -1 은 아군 미듐 121과 대화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 상황은 오공맘이 가장 좋아하는 거리입니다.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상대가 필자를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상황이네요.



오공맘의 장점중 하나는 훌륭한 명중률을 자랑하는 주포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수직안정기를

안끼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통한 자동조준 + 관통력이 강한 골탄 의 힘입니다.

굳이 1인칭으로 맞추겠다고 빌빌대는 것보다는 화끈하게 한방 먹여줍시다. 

심지어 거의 맥뎀 수준인 460 이라는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오공맘 평균 공격력이 390 인것을 감안할 때 알파데미지가 꽤나 크게 들어간 것이죠

이 알파데미지 역시 오공맘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충각이 상대 측면을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오공맘이 충각을 하면서 상대에게 가한 데미지는 679

반면 오공맘이 충각을 하면서 입은 데미지는 42+8 = 50 입니다.

데미지 비율 679 : 50

충각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서로간에 포화를 주고받은 후, 거리를 살짝 벌린 후에 다시 충각!

거리가 30미터만 되도 오공맘의 충각에 옵젝 140은 156 의 데미지를 입는군요.

최종적으로 옵젝 140에게 헤드온 및 근접박투를 걸 때에 발생하는 충각을 통해, 충각만으로 896 의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공맘이 충각을 통해 입은 최종 피해량은 66 이네요


오공맘의 포탑이 약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포방패 컨트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살짝살짝 전진후진을 반복하며 상대를 툭툭 건드리기만 해도 조준이 흐트러져서 오공맘의 포탑을 제대로 때릴 수가

없게 되죠.

윗 그림처럼 오공맘이 달려들면, 상대의 경우 노릴 만한 곳이 포탑밖에 없습니다. 

너무 달라붙었기 때문에 하체를 노릴 순 없으며, 오공맘의 상체는 티타임을 줄 경우, 현재 존재하는 모든 10티 미듐의

'골탄' 에도 면역입니다. 도탄을 시킬 수 있죠.


지형이 여기선 훨씬 유리했던게, 상대는 물 속에서 싸우고 있고 , 오공맘은 그렇지 않았죠. 

오공맘이 무겁긴 하지만, 추중비는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빠르게 후진 한 후에 마지막 한방 더 먹여줍시다.

최종적으로 필자가 관통시킨 공격은 겨우 2발 이었지만, 충각으로 데미지를 확 깎아 놨기 때문에 근접전에서 이길 수 

있었죠.


전투 시작전, 옵젝 140의 체력이 94%, 오공맘의 체력이 51% 였지만, 

근접전 종료 후, 오공맘의 체력은 33%, 옵젝 140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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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선입견을 가지면 안된다는 겁니다. 모든 10티 미듐은 다 고만고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어느 한 탱크가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습니다. 중후반전, 거의 무조건적으로 발생하는 미듐끼리의 근접전에서 

소련 미듐들에게 조금 밀리는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오공맘의 특징을 잘 살리는 플레이를 한다면 그에 버금가게

상대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위의 스샷에 나온 동영상입니다.

스샷은 어디까지나 근접전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찍었으며,

오공맘의 강력한 방어력을 신뢰하여 돌진 할 경우, 중근거리 전투가 어떠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윗 동영상에

나와있습니다.


티타임 + 포방패 컨트롤을 통하면 짜증나기 그지없는 클립전차 - 영상에서는 티오칠 - 들에게 더이상 쉽게 당하진 않을

것입니다. 3발 도탄내고 1발 관통당했네요. 근데 하필 그 1발 관통이 탄약고를 날려버림 ㅋ


또한 다대일이 아닌, 언덕 및 굴곡을 이용하여 일대일 형식으로 전투를 끌고 갈 경우, 오공맘의 강력한 근접 전투력은

큰 힘이 될 겁니다.


아쉬운건 아군 121이 상대진영이 아닌, 우리기지를 방어만 해줬어도 역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