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티어에서 잘생김을 담당하고 있는 E-50M !!!

뭐 하나 최고인건 없지만 뭐 하나 못하는것도 없는 만능중형으로 유명하지요.

오공맘으로 중장거리 빼꼼 전투를 수행하고 있으면

강력한 장갑의 잇점을 살리지 못하는게 아쉽고

오공맘으로 난전을 벌이면 한끗 떨어지는 인파이팅 능력이 아쉽습니다.

독게분들중 오공맘을 주력으로 타는분들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근접전 오공맘을 지향하는분들이 많은것같고

또 그런분들을 공방에서 아군이나 적으로 만나보면 

소련 삼신기에 버금가는, 때로는 그 이상가는 근접전을 보여주시곤 합니다.

천상 헤비유저인 저도 오공맘 하나만큼은 잘타보고싶어서 이짓저짓 해봤지만 

이제 다 포기하고 아예 오공맘을 몰고 조합, 맵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헤비라인으로 갑니다. 무조건. -_-a

10판에 9판은 오공맘 미친놈 중형라인 안가냐는 팀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지만 무시하고 그냥 갑니다.

RR!! -_-;;;;;; (죄송합니다 아군님들)

그러면 라인 구분이 뚜렷한 맵에 한정해서 그 결과는 뻔합니다.

오공맘같이 크고 아름다운 헤비의 탈을 반쯤 쓴 중형이 가세한 헤비라인은 

왠만한 매칭 불균형이나 실력격차가 생기지 않는이상 반드시 돌파합니다.

그리고 아군의 미듐 라인은 반드시 돌파당합니다.

-_-;;;

이제 여기서 오공맘의 외로운 혈투가 펼쳐집니다. 뚜둥

헤비라인에서 아군 헤비를 빤쓰삼고 아군 시체를 빤쓰삼고 온갓 민폐짓은 다 저지르며 

그도저도 안되면 크고 아름다운 오공맘의 장갑판을 들이대며 피를 1이라도 더 보존하여 헤비라인을 쓸어놓은 뒤

점령사이렌이 울리는 아군 기지로 달립니다. RR!!!

병신같은 팀원 만난 죄로 탑티어 미듐 한대가 빠진 숫적 열세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며 산화해간 

아군 중형들을 위해 눈물 한방울을 잠시 흘려주고

여기저기 피가 숭덩숭덩 빠져있는 적 미듐세력을 향해 크고 아름다운 몸체를 들이밀어줍니다.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세요. 캡을 저지하세요!

그러다 보면 슬슬 한계가 옵니다. 

채팅창엔 XX뒤진 오공맘새키 이제와서 ㅈㄹ하고 자빠졌다는 미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요.

그리고 제 사랑스런 오공맘이 차디찬 강철무덤이 되어갈 즈음.... 헤비주제에 쪼꼼 빠른 패배215b 라던가...

물혹E5 라던가.... 이런놈들이 뚱기적거리면서 수비에 가담합니다.

그리고 얻어 맞는거 말곤 할줄 아는게 없는 이백돼지나 마우스돼지같은놈들이 

헤비의 엄호를 받지 못하는 적 구축 세력을 밀어버리고- (헤비라인 교전중에 오공맘의 출중한 장거리 전투력을 살려

적 구축세력을 어느정도 상대해놓는게 좋습니다) -적기지 점령 싸이렌을 울리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

때가 왔습니다! 들이받습니다! 충각! 고폭찜질! 혼신의 힘을 다해 캡수치를 내리세요!

하얗게 불태운 오공맘은, 비록 불타오르는 잔해더미가 되어있지만

아군 승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는 개뿔 처음부터 중형라인을 가서 밥값만 할 수 있으면 훨씬 쉽게 이기겠지 

^ㅡ^;;

나는_중형을_잘_못탄다.

그래서_간다_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