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약 1분 남겨놓고 승부가 갈린 경기입니다.



어부의 항구에서 중형은 기본적으로 E 라인과 F 라인,중앙 언덕길에서 상대 중형 내지는 경전들과 교전을 하며

때에 따라 1번 혹은 8번 라인에 지원을 가야 하죠. 이번 판은 그런 기본에 충실한 판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팟딜과 무엇보다 '이동거리'

상대의 중형들과 헐다운 교전을 하면서도 1번라인과 8번라인에 침투하는 병력들을 타이밍 맞게 끊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형 특유의 기동성을 살려서 열심히 왔다갔다 하는 수밖에 없죠.



또한 아무리 용써도 중형 한대의 고군분투로는 경기를 이기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상대가 멍청하지 않다면 말이죠.

이번 판 역시 그렇습니다.

끝까지 8~0번의 시가지를 버텨준 야크트 티거.

중앙에서 오공맘이 빈 자리를 적당히 메꿔준 오사이원과 패튼.

적당한 시기에 상대 바샷유저를 처리하고, 철저하게 지원사격을 해준 자주포들까지

그리고 도중에 잠수탄 빌어쳐먹을 바샷 ㅡ.ㅡ 심지어 잠수탄 장소가 풀숲인거 보면 저건 의도적으로 잠수탄거 ;;

이런 유저들의 실력이 뭉치지 않으면 밀리는 경기를 뒤집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만, 이번 판에서는

서로간의 호흡이 잘 맞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밑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판의 제 샷발은 정말 거지같았습니다.

도대체 몇 발이 허공으로 사라져버린지 모르겠네요.

특히 중후반, 경전차인 떼오사 라이트가 어디로 이동할지 '충분히' 예측 해놓고, 정작 샷발때문에 그것을 놓치게 되는

장면은 압권이라 할 수 있죠 ㅡ.ㅡ 결국 아군 자주포님이 예측 사격으로 처리합니다. 그 경전을 잡지 못해서

돌입 타이밍을 못잡고 있었거든요, 만약 상대 경전이 끝까지 살아있었다면, 정말 괴로운 전투를 하거나 무승부가

났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튼, 경기가 밀리고 있다 하더라도 중형의 경우엔 기동력과 시야 그리고 연사력을 이용하면서 맵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버티다 보면, 정말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