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차들을 정말로 사랑하는 한 유저입니다. 그 특유의 멋진 외양과, 최고속도에서 우러나오는(강제되는)여유로움에 반해버려 정말 애착이 많은데요, 문득 생각해보니 월탱에서 영국전차들은 정말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더군요.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현재 영국 10티어들의 위상

- 액센추 : 애증의 전차였던 4202를 대체한 녀석이자, 기존의 문제점(특히 골탄)을 다수 해결했다고 평가 받던 녀석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아 이도 저도 아닌 놈 취급 받게 되고, 결정적으로, 체코트리 추가 및 48패튼의 버프로 인해 존재감이 없어져버렸죠.
- 215비 :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은 녀석이긴 한데, 딱 하나만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공방에서 이녀석을 만나면 무섭던가요?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돼있으니 부디 걸러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 215B 183 : 시원한 한방을 갖고있지만 그걸 제외한 대부분의 스펙이...ㅠㅠ사실 성능보다는 재미를 위해 타는 분들이 많다고 하죠.
- 4005 : 요놈은 생각조차도 하기 싫습니다.
- 콩건캐 : 그나마 영국 유저들의 꿈이자 희망였으나 명중률 너프로 인해 안그래도 최악이였던 명중률이 더 떨어져버렸죠.

2. 현재 월탱 영국 트리 도입 이후 영국 전차들 변경사항

- 짱센추 : HD화 이후 장갑 너프
- 처7 : 위와 동일
- 블프 : 위와 동일
- 카너번 : 포탑 변경으로 인해 사실상 장갑 너프
- 컨커러 : 포탑 장갑 버프 및 차체 장갑 너프
- 215B : 장갑 너프 및 체력 증가
- 앗7 : 장전속도 너프
- 215B 183 : 포탑 장갑 버프 및 기동성 너프
- 콘웨이 : 차체 장갑 너프
- 홍퀴 : 장전 속도 너프
- 콩건캐 : 명중률 너프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사실상 버프가 됐다고 볼만한 녀석이 컨커러 뿐이라는 것입니다. 215B랑183 변경 사항은 밸런스 조정으로 봐야겠죠.

3. 트리 육성 난이도

정말 거지같죠. 트리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유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다가, 대부분 속사에 의존하는 트리인 지라 어느 정도 숙련된 유저가 아니라면 적응하기 정말 까다롭죠. 이를테면, 미듐 트리는 1~5티어와 6~7티어, 그리고8~10티어의 운용방식이 다르고, 중전차 트리의 경우, 8티어 카너번을 전후로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변합니다. 구축전차 쪽도 예외는 아니고, 그나마 자주포 쪽이 다소 일관되긴 하군요.(하지만 6, 10티어를 제외하면 모조리 지뢰취급이란 게 함정) 부품 호환성이 좋다는 점을 위안삼아야겠습니다.

4. 기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215B가 치프틴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떡밥이 꽤나 오랫동안 지속돼왔죠. 게다가 작년에는 교체가 확정됐음을 발표했으나, 결국 며칠 뒤 어떤 망할 작자가 슈퍼 컨커러인지 뭔지 하는 녀석을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여버린 워게이는 상기 발표 내용을 번복해버렸고, 결국 우리의 족장님 영접은 또다시 무기한 보류됐습니다. 심지어 모델링과 세부 성능까지 거의 완성 해 놓은 채로 말이죠.
이를 미루어보면, 정말로 워게이는 영국을 혐오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5. 결론

영국전차 좀 버프 좀 해주고 제발 족장님이나 좀 내줘라 망할 워게이들아

모바일로 작성한 글이라 가독성이 떨어지니 양해 바라며,혹시 제가 빠뜨린 것이나 맞춤법 오류 및 틀린 내용 등 잘못 말한 게 있다면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