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주 못쓸 전차들은 아닌데, 장단점이 확실하고, 그 단점이 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물체252U를 제외한 나머지 둘은 어느정도 손을 탑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까지 구매를 권하지 않습니다만, 취향에 맞으시다면 나름 굴려볼만 합니다.


오비약트252U: 훌륭한 방어력과 묵직한 펀치력이 장점이지만, 조준성능이 애로합니다
M-4-Y: 전체적으로 레니게이드와 비슷합니다. 이중궤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WZ-120-1G FT: 중형전차급의 뛰어난 기동능력과 높은 DPM을 가지고 있지만, 조준성능에 하자가 있습니다.


오비약트252U: 소비에트 매직 아머

 - 디펜더에서 기본스킨을 제거한 버전으로, IS-6의 프로토타입입니다. 무슨 건담도 아니고 양산기보다 상당부분에서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 440알파댐의 주포는 준수한 DPM과 관통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집탄율이 0.42에 조준시간도 약 3초수준에 분산도까지 0.2를 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나 좀 맞을까 중장거리 저격에는 전혀 부적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 전차의 특징은 역시 방어력일 것입니다. 제법 두꺼운 편인 장갑을 심지어 경사로 둘둘 말고 있다보니 의외의 도탄이 은근히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소련전차답게 포탑도 납작하고 단단해서 낮은 장애물을 끼고 차체 상부와 포탑을 내놓은 채 버티는 이녀석은 상대하기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다만 차체 하부가 꽤나 넓고 높게 올라와있어 개활지에서는 꽤나 큼지막한 약점이 되며, 포탑 상부에도 납작하지만 의외로 잘 맞는 해치가 달려있으므로 이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동력은 중전차치고 보통 또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추중비는 괜찮은 편이지만, 소련답게 궤도성능이 안 좋다보니 반응성이 둔한 느낌입니다.

 # 공격력과 방어력만 보면 모두 높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하지만,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세부스펙(조준성능/부각/기동능력/시야 등)에 전반적인 하자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기본적인 깡딜능력이나 통짜 방어력이 우수한 편에 들어가기 때문에 적 입장에서는 꽤나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는만큼, 승무원 스킬과 이큅으로 단점을 보완한 뒤 적절한 운용이 뒷받침되면 나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전차입니다.



M-4-Y: 전차장을 죽일 셈이냐

 - 전체적으로 레니게이드와 비슷한 느낌으로 운용 가능한 전차로, 특유의 이중궤도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화력은 레니게이드와 비교하여 전체적으로 조금씩 떨어집니다. 알파댐은 360으로 동일하지만, 재장전시간이 약 1초정도 차이나며, 조준성능과 분산도, 심지어 관통력과 탄속도 조금씩 떨어집니다.
 - 방어력은 대체로 비슷하거나, 차체의 경우 약간 더 높습니다. 다만 포탑의 경우 요동포탑 비스무리한 게 적용되어 있다보니 포탑을 들어올릴 경우 그 아래쪽이 약점이 되며, 그렇다고 포탑을 내리면 레니게이드와 비슷한 크기와 방어력을 가진 커다란 해치가 통째로 드러납니다. 거기에 뒤통수는 전방을 감싼 장갑판의 보호를 받지 못해 고폭탄에도 관통당할 수 있는 등, 전체적으로 뭔가가 뭔가...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동력은 준수한 기동력을 가진 레니게이드보다도 조금 더 높습니다. 거의 기동중전차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거기에 더해 이중궤도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방 스프로킷을 피격당하더라도 느린 속도지만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레니게이드와 동일하게 커다랗고 연약한 해치가 있다는 점이 일단 크게 점수를 깍아먹는 요소입니다. 그 점을 포함하여 상당부분 비슷한 운용을 하게 되는 전차로, 그 와중 그래도 화력은 뛰어난 레니게이드에 비하면 화력이 꽤나 뒤쳐지는데 반해, 앞서는 부분이 있다지만 그렇다고 모든 전차를 보았을 때 특출날 정도는 아니다보니...사실상 이중궤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애매한 느낌이라는 점을 지우긴 힘듭니다.


WZ-120-1G FT: 중전차(화력)+중형전차(기동력)+구축전차(DPM/목고자)

 - 중국전차답게 뭔가 비범하고 요상스러운 특징들을 가진 구축전차입니다.
 - 화력의 경우 준수한 440알파댐을 가지고 있으며, 장전기만 달아줘도 8초 초중반대로 내려오는 빠른 장전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통력도 은탄기준 248로 준수하고요. 문제는 조준성능인데, 분명 표기상으로는 이정도까지 나쁠 것 같지 않은데 막상 실제 운용해보면 상당히 오래 걸리는 조준시간과 분산도가 꽤나 사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역시 made in china... 때문에 적이 출현할 곳을 사전에 예측하여 미리 조준하고 있지 않는다면, 적을 조준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거나, 포각 밖으로 벗어나게 되는 불상사를 자주 접하게 되실 겁니다.
 - 이 전차의 놀라운 장점은 역시 기동력입니다. 중형전차의 차체를 써서 그런지, 정말로 중형전차급의 기동력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선회마저 매우 빠른 편으로, 보통의 목고자 구축전차를 생각하고 측후면을 치려고 기동하려던 적은 이 전차의 예상을 뛰어넘는 선회속도에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 방어력은 나름 좋은 편에 들어가긴 하지만, 운이 좋게 도탄이 일어날 수도 있는 정도이지, 믿고 들이댈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경사장갑이라 하더라도, 특히 근접전의 경우 차체가 낮은 만큼 제법 많은 상황에선 내리 찍히는 각도가 나오게 됩니다.

 # 일부 고수들은 이 전차를 정말로 중형전차처럼 운용하기도 합니다. 우수한 기동력을 이용하여 측방으로 들러붙어 근거리 사격을 함으로서 저조한 조준성능을 만회하고, 높은 DPM을 최대한 살리는 거죠.  물론 이런 운용에는 상당한 위험부담 역시 동반되기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게다가 꼭 그게 아니라도 기본적으로 딜 잠재력이 높은만큼 어느정도 예측력과 운이 따라준다면 평범한 저격 플레이만으로도 높은 전과를 올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신뢰성 있는 명중성능을 전제해야하는 구축전차의 특성상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전차는 아닌 듯 합니다.



워게이 선생...그거좀 팔아줘요...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