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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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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가 나띵이라 하고 나타노스까지 버린 이유도 결국실바나스: 더는 비밀도, 거짓말도 없다. 실바나스: 넌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쓰일 무기다. 안두인: 난 죽음의 도구가 되진 않을 거다. 실바나스: 즉 너는 삶이 좋다, 이건가? 실바나스: 그 잠깐의 깜박임을. 실바나스: 괴로운 매 순간이 필연을 늦추느라 낭비됐지. 실바나스: 영원한 전쟁에선 너도, 네 앞에 있던 모든 린처럼 살아남지 못할 거다. 실바나스: 넌 진실을 알고 있어. 실바나스: 공평한 것은 없다. 실바나스: 삶도, 죽음도 마찬가지지. 실바나스: 우린 그 모든 걸 무너뜨리려는 거다. 안두인: 그러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안두인: 고통은 모두가 받아, 실바나스. 안두인: 하지만 모든 걸 파괴한다고 그 고통이 사라지는 건 아냐. 실바나스: 아, 오해하고 있구나. 실바나스: 우리는 줄곧 결함이 있던 체계를 부수고, 공정한 것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안두인: (실소) 나보고 그걸 믿으라는 건가? 지금까지 네가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는 걸? 실바나스: (한숨) 내가 널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실바나스: 우리가 내쉬는 첫 번째 숨부터 마지막 숨까지, 우리의 모든 게 결정되어 있다. 실바나스: 그리고 사후는 우리가 영원토록 견뎌야 할 걸 결정하지. 우리는 선택조차 할 수 없어. 우리가 누구를... 실바나스: (한숨)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없어. 실바나스: 하나 간수를 통해 우리 스스로 운명을 선택한다는 게 비로소 가능해질 거다. 안두인: 네 주위을 봐! 안두인: 네가 무엇에, 누구에게 합류한 건지. 안두인: 네가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무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거냐? 실바나스: 너에겐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실바나스: 자발적으로 합류하거나... 강제로 따르거나. 안두인: 난 네가 자유 의지를 믿는다 생각했다, 실바나스. 실바나스: 우린 자유 의지를 가졌던 적이 없다, 새끼 사자여. 실바나스: 하지만 그것도... 곧 변하게 되겠지. ------------------------------------------------------- 전부 정해져 있던 것이기 때문인 듯 http://www.inven.co.kr/board/wow/1054/41902 전에 소개 영상 보고 예상한 글인데 거의 이 논리대로 가는 거 같음 호드가 뭘하든 얼라이언스가 뭘하든 그냥 운명에 정해진 대로 따랐을 뿐이니 아무 의미도 없고 진실하게 여겼던 나타노스를 향한 마음도 결국 정해진 감정이었다는 걸 깨달아서 외면하기로 한 것처럼 보임 특히 위 영상에서 '선택조차 할 수 없어. 우리가 누구를...' 이 부분에 왠지 들어가기 쉬워 보이는 말은 -사랑할지도- 같은 말이니까 결국 여기까진 예상한 대로 같은데 간수한테 속은 건지 아닌지는 진짜 어느 쪽으로도 가능해서 아직은 단정지을 수 없는 듯 |
흐앗타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