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땅 극 초기부터 외국 커뮤에서 몇 번씩 언급되기도 했고 그래서 저도 종종 역게에도 올리긴 했던 건데
제레스 모르티스 초반 퀘에서 한 번 더 이게 부각되어서 요새 본격적으로 다들 이야기하는 중인 듯
어둠땅 초기엔 사실 스토리에 진짜 관심 있는 사람들 말고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던 건데



제레스 모르티스에도 마찬가지로 오리보스로 통하는 차원석이 '준비'되어 있음
어둠땅 인트로에서 나락의 차원석을 플레이어가 활성화 했던 것 +
태초의 존재의 유물을 필멸자가 사용해서 화들짝 놀란 간수 +
코르시아에서도 진정한 나락 방랑자로서 차원석을 활성화했던 일
등과 다 연관되어 있던 거

태초의 존재는 어둠땅을 구할 운명을 타고난 나락 방랑자들을 위해 정확히 필요한 지점마다 차원석을 미리 준비해뒀음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의문이 생겨난다는 거

일단 태초의 존재는 간수가 나쁜 마음을 품었다가 다른 무궁한 존재들에 의해 나락으로 보내지고 이후 실바나스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고 코르시아를 침공하고 제레스 모르티스에 들어가게 되며, 아제로스에서 온 필멸자들이 실바나스를 뒤따라 나락에 들어간 이후 간수를 막기 위해 제레스 모르티스까지 따라 가게 될 거란 걸 전부 알고 있었다는 거임. 

그런데 간수는 태초의 존재의 차원석을 플레이어들이 이용하는 거에서 깜짝 놀랐기 때문에 이런 운명이나 예언을 몰랐다고 추측할 수 있음.

그래서 나오는 의문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건 태초의 존재는 간수가 타락할 걸 알면 왜 굳이 필멸자들을 불러서 간수를 막게 했을까 하는 거. 태초의 존재들은 조바알을 만들고, 조바알이 어둠땅을 위협하게 만들고, 조바알을 다시 만들거나 아님 애초에 그런 짓을 못하게 하는 식으로 막지 않고 먼 훗날 이걸 해결할 필멸자들을 위해 차원석만을 설치해 뒀음. 그 과정에서 어둠땅은 물론 필멸자들의 세계의 수많은 존재들이 고통받은 건 덤. 근데 이건 나름대로 몇 가지 이유를 붙여볼 수 있긴 함.

또 로칼로의 역할도 슬슬 관심을 받고 있음. 던전 도감이 첨 나왔을 때 이미 예상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운명필경사 로칼로를 이용해 간수가 태초의 존재들이 정해둔 운명을 조금이라도 바꾸려 했던 거 아니냐는 거임. 플레이어들이 차원석을 이용한 순간 이 필멸자들이 자길 막을 운명이라는 걸 알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로칼로를 납치했다는 추측.

또 간수가 타락한 이유에도 흥미로운 추측이 나오는데, 조바알의 목적이 애초에 명확하지 않은 지금 간수가 어떤 경위로 자기가 타락할 운명이었다는 걸 알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주장. 
조바알은 처음부터 다른 무궁한 존재보다 좀 더 높은 위치였고, 그를 통해 어쩌다 태초의 존재들이 자신한테 뭔가 사악한 운명을 계획해 둔 게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함.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조바알은 어떻게든 태초의 존재들의 진의와 비밀을 알고 싶어 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무궁이들의 인장을 탐내다가 나락에 유폐되어 버림. 결국 나락에서 간수의 불안함은 악의를 키워 갔고 조바알은 태초의 존재가 예정한 대로의 악당이 되어 버림. 
이런 식의 예상이 나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