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말도 안됩니다. 그동안 와우에서는 여러 확장팩을 거치면서도 한가지의 게임 기획적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아이템의 획득이 무조건적인 운빨에 의존하지 않는다. 노력과 실력 여하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두번째는 탈것의 획득은 운에 의존할 수 있지만 획득 시 직업 여부에 상관없이 계정이 공유할 수 있다 입니다. 

하지만 군단 넘어오면서 이런 규칙은 쌍그리 무시하는 경우가 생겼죠 바로 전설 아이템과 직업 탈것의 등장입니다.

전설 아이템이 처음 나올때는 그저 그러려니 했습니다. 전 라이트 유저였고 탈것 수집하는 재미로 와우를 즐겼으니까요

그런데 직업 탈것이 나오면서 한가지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 군단 확장팩의 게임 기획자는 기존의 와우가 유지해온 

규칙을 무시한다.

당장에야 눈에 보이는 화려한 전설 아이템과 직업 탈것은 유저의 구미를 당기는 목적을 부여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와우가 그동안의 확장팩을 거치면서 이 규칙을 왜 유지했었는지 그 명확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한마디로 "할 엄두가 안난다"입니다. 전설 아이템의 등장이 하드 레이드 유저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하며 캐릭을 키우기 전에 이 생각부터 듭니다. 이걸 언제 먹지? 다른 하급 전설 나오면 어쩌지?

직업 탈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군단 척결군 확고한 동맹을 찍어야 하며 부서진 섬 업적을 모두 완료 해야 햡니다. 

이걸 보면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언제 다 하지? 

물론 하나의 캐릭터만 집중해서 키운다면 절대 어려운 과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와우가 나온지 1~2년된 게임도 아니고 

캐릭이 3~4개 이상 되는분들이 대다수 일텐데 부캐릭을 키울 엄두가 나십니까? 당장 저는 악마사냥꾼과 드루이드 직업 

탈것의 작업을 마치고 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정말 지칩니다. 지치는건 고사하고 재미없습니다. 

군단 이전에 리치왕 시절 죽음의 기사 직업이 나오면서 직업 탈것이 등장했습니다. 죽음의 군마지요? 하지만 이걸 획득

하는 과정은 절대 어렵지 않았습니다. 왜? 직업 전용이라는 핸디캡이 있으니까요 다른직업이 쓸 수 없는데 획득 하는데

굳이 어렵지 않게 한거죠 

이건 시작일 뿐이라는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는 아제로스 전 지역의 그리핀이 아르거스의 포탈과 같이 순간이동

으로 바뀔 수 있지만 이것을 위해 아르거스 확고한 동맹이나 선행 퀘스트를 완료하게 할지 모릅니다. 지금 군단의 기획자

는 그러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