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5.1에 뒤늦게 시작하여 10인 공대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달성한 후
25인으로 전환하려던 차에 서버의 상황과 맞물려 인원수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5.2 천둥의 왕좌에서도 10인 공대를 유지하되, 내부에선 한가지 기조를 정했었습니다.

5.2 출발전 25인템 풀강화를 부분적으로 했어도, 템렙 자체는 외국의 상위공대의 그것과 비슷하니
외국의 조건과 같이 25인을 가지 않고 순수하게 10인 레이드만 하면서 그것으로 획득가능한 템만을 이용해
경쟁을 해보자는, 이른바 우리만의 도전모드인데요.

10인 영웅모드 템과 비교해 손색없는 25인 일반템(천둥벼림템의 경우엔 25인템이 더 좋더군요)을 착용해
10인을 클리어하는게 무슨 의미이며, 정정당.당.당. 하게 싸우자는 개뿔~
아무래도 25인 파밍을 해야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네임드였습니다.

광란때 힐러님들이 쉬지 않고 힐해도 힐업이 안되던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찌 뭐라 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트라이의 연속이었습니다.


영웅모드의 속성상 어쩔 수 없이 딜러들에게 템을 다 양보하면서도
오로지 근성으로 힐해주신 공대 힐러님들이 자랑스럽네요



본문)
사실 너프전 장로회보단 많이 트라이하진 않았습니다.
탱, 딜러에겐 그다지 어렵지 않고, 일반과 마찬가지로 힐러 테스트 네임드인지라
힐러에게 무지막지한 역량을 요구합니다.

일반적인 힐러용 도핑으론 점차 강도가 세지는 광란의 데미지 복구가 안되며
우리공대의 힐러님들 템기준으론 지능영약 + 옥룡의 물약을 복용하면서 힐업을 해야 공대의 유지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나관리가 쉬운것도 아니며,
더욱이 용머리가 하나씩 제거될때마다 칼해제를 해야하는 상황이 늘어가면서
해제쿨이 돌때면 힐러님들의 속은 타들어가기만 합니다.

더욱이 망할 브레스의 판정거리와 힐시야때문에 엄청 아프게 맞는 탱커힐을 전담해서 도맡다가
얼음의 격류로 뒤로 빠져야하는 순간이 되면
딸피의 탱커피통을 보면서 애간장을 태우기 일쑤지요

영웅모드에서 추가되는 비전머리는 주기적으로 쫄 3마리를 순차적으로 소환하는데
이넘들도 참으로 골치를 앓게 합니다.
어글 자체는 존재해서 도발하면 근처로 오긴 하나,
어글자에게 기술을 쓰는게 아니라, 임의의 공대원에게 13만짜리 쐐기를 날리며, 
채널링스킬인 억제를 걸어 스턴상태에 걸리게 하는데
차단을 하거나 혹은 해제를 해서 스턴상태를 빨리 풀어주지 못하면 
그 공대원은 15초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즉, 막판이 되면 잿불해제와 더불어 억제 해제까지 겹쳐서 힐지옥, 해제지옥으로 변모합니다.


사실 비전 머리가 소환하는 황천용은 모든 기술이 시전 기술이며 피통자체가 크지 않기에
소환과 동시에 순삭이 가능하다면 별문제 없겠지만
비전머리를 한번 잡고 나서 재생성 후 은폐의 장막에서 2마리의 비전 머리가 각기 황천용을 소환하는 시점이 되면
연속적으로 오는 얼음격류 등과 황천 용이 시전하는 억제로 인한 스턴으로 인해 딜러들의 화력이 약해져서
주기적으로 소환되는 쫄만 잡다가 볼장 다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광역침묵, 특히 조드의 태양광선이 가장 효율이 좋은 대처방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황천용이 소환되는 위치에 태양광선을 꽂아주면
소환된 황천용은 침묵으로 인해 공대에 아무런 해를 입히는 행위도 하지 못하게 되고, 
나오는 족족 잡아 힐러님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저흰 조드가 없기에, 이런저런 방안을 강구하다가 악흑탱 방법으로 대응했습니다.
무력화 오라로 인한 시전시간 증가와 근접 대상의 광역 차단이 있고
쫄에 대한 딜링도 좋아 다른 딜러들은 쫄보다도 머리를 더 많이 공격하여 탱커들의 중첩이 많이 쌓이지 않게
관리할 수 있었지요

허나, 악흑탱의 단점은 악흑이 쫄 소환된 곳에서 탱킹을 하게 되면서
흑마에게 걸리는 잿불과 얼음격류로 인하여 뭉쳐야할 곳 또는 얼음이 깔리지 말아야 할 지점 등에
빙판이 깔리거나 잿불바닥이 깔린다는 점이었고,
이로 인해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듀로탄서버의 설풍공대에서는 독머리를 한번 처리하는 식으로도 진행했다는데,
아무래도 머리의 처리라든가, 쫄에 대한 대응은
공대의 구성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 역시도 스펙이 높아진다면 너무 간단해질 문제라 생각이 됩니다. 마치 호리돈과 같은 느낌이었네요



마지막으로 당연하게도 용머리는 최대한 빨리 순삭시킬 수록 좋습니다.
특히 화염머리를 탱킹하는 탱커의 중첩이 3중첩이 넘게 되면
제 아무리 보느님이라 할지라도 그 중첩 데미지로 인해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각각의 머리를 딜링함에 있어서 첫번째 얼음 머리는 3분 쿨기, 두번째 화염머리는 블러드, 세 번째 비전머리는 물약을 이용해
최대한 빨리 넘기려 노력했었습니다.



마무리)

그 전 글보단 길지만
사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탱커와 딜러들에겐 별거 없습니다
뭐 지금의 스펙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더불어 앞선 하드모드 역시도 힐러님들이 죽는 소리를 했지만
메가이라의 경우엔 스펙의 영향으로 힐업이 안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던 네임드였네요



보태기)
보너스 영상으로 온순한 거북이 토르토스의 영웅모드 영상을 투척합니다.
자고로 골결정력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라 했...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