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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18:39
조회: 666
추천: 3
기적을 행하였습니다.오랜만에 예비군와서 사격하는데
난 분명 여섯 발 쐈지만 표적지엔 구멍이 여덟 개인 기적... 들어만 봤지 실제로 나에게 일어날 줄이야...ㄷㄷ23; 교관이 마음으로 사격하는 '심샷'의 경지에 이르렀다며 박수치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건 웃기고 기분 좋아진 김에 옆 사로 아저씨한테 밥먹고 커피사주면서 "님 덕분이에요 ㅎㅎ" 하고 공을 돌렸는데 이 인간이 멍청한 건지 순진한 건지 "뭘요~ 헤헤"하면서 웃길래 귀여워서 아이스크림도 사줌ㅋㅋㅋㅋ 매번 예비군들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세상엔 참 초월한 정신세계를 지니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제정신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아직 많이 모자란듯ㅠ 이번 훈련에서 본 사례들을 몇가지 말씀드려 보자면... -페인트볼 서바이벌 게임 중에 "다 죽여버리갓어! 빨갱이새키들!! 으아아!!" 소리 지르면서 혼자 개돌하다가 점사당해서 리스폰되던 밀덕 아저씨ㅋㅋㅋㅋ 훈련 끝나고 교관이 어느부대 나왔길래 그렇게 용맹하냐고 하니깐 보건소 공익이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지전 좀 돌려보신 듯ㅋㅋㅋㅋ -점심시간에 친구랑 장난삼아 중국집에서 짜장면 시켰다가 진짜 짜장면만 먹고 핸드폰 소지 및 괘씸죄로 강제퇴소당한 4년차 아저씨 -사격하는데 통제관이 "조정간 단발, 사격개.." 함과 동시에 연발로 쿨하게 드르륵 갈기고 조교한테 탄창하나 더달라고 조르던 아까 그 밀덕 아저씨 -구급법 교육훈련 중에 인공호흡 실습하다가 감정몰입해서 실습인형에 혀 밀어 넣던 옆자리 대학원생 아저앀ㅋㅋㅋㅋㅋ 조교가 말림ㅋㅋㅋㅋㅋ -쉬는 시간에 이등병 조교 불러서 신작이라며 폰에 담아온 야동 보여주고 텐트치니깐 일병한테 이르던 제 친구 남자분들은 다 어느정도 공감하실 듯ㅋㅋㅋ 암튼 뭐 몸은 피곤하긴 했지만 날씨도 선선하고 제정신이 아닌분들 덕분에 삶의 용기도 얻고 심심하진 않았네요. 뜨거운 불금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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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김데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