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 줄은 몰랐는데 당황스러워 글을 올립니다.

제 인벤닉ID가 없어서 와이프인 세라피엘 아이디로 글을 씁니다.

 

즐거운 와요일 접속을 하니 나루이제님이 파티를 모으고 계셨고 마침 운무와 탱자리가 있어서

광고를 보던 세라(레일리세라피엘)가 나루이제님 파티에 가자고 하길래 손 하고 들어왔습니다.

이름도 길드도 처음보는 분이었는데 토크온에 들어가니 차분한 목소리가 반겨주시더군요.

 

제 캐릭이나 세라피엘 캐릭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설반지가 완료 되지 않은 캐릭이 수도사 뿐이라 수도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파티가 모일때 시간이 조금 걸려서 저녁 달초팟까지 시간이 애매해서

공장님께 8시까지밖에 못하니 정안되면 그냥 우리를 버리고 가라고 귓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차에 출발을 하게 되었고..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최대한 열심히 해서 넴드를 빨리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네임드로 다르마크를 원트에 잡고 토가르로 바로 갔습니다.

공장님께서 브리핑을 "전탱님은 신기랑 4번으로 가시고/ 양조님은 중첩 상관없이 도발해서 가는거 아시죠?" 라고 하셨고

저는 앞의 전탱 부분을 못듣고 후반부 "양조님은 중첩 상관 없이 도발해서 가는거 아시죠?"만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채팅이 굉장히 느린 관계로 최대한 빠른 의사표현으로 "몰라요"라고 일단 치고 제 위치에 대한 질문을

치고 있었는데 공장님께서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셨고 그때 세라가 공창에 "헤어질때 네임드 도발하라는 말씀인가요?"

라고 저 대신 물었습니다. 저는 그때 위치에 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채팅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그때

카운트가 시작되어버렸습니다. 전투는 시작되었고 채팅은 안되고 해서 이렇게 된거 눈치껏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공대가 헤어지는 시점에서 순간 판단미스로 4번으로 잘못갔고 그때문에 10명이 넘는 분이 기차에 치이고 말았죠.

그때 갑자기 공장님이 "씨발" 하셨어요. 순간 잘못들었나 했습니다.

그다음 연이어 하신 말씀은 "야 IX 너 뭐하는 새끼야" "야" "쓰리핑거나 IX나 똑같은 쓰레기야" "야"

"네이트온 아이디 뭐야" "마이크 열어" 등등 연속적으로 막말을 하시더군요.

브리핑을 제대로 못듣고 확인을 안한 상태로 전투에 임해 공대를 전멸시킨건 명백한 제 잘못이기에

그냥 화를 내고 소리만 지르셨다면 제가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을겁니다.

그런데 연이어 터지는 쌍욕과 막말에 할 말을 잃고 아 대화가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공대를 나갔습니다.

 

고의적으로 트롤짓한거라고 하시는데 저는 어제 공장님의 아이디와 길드를 처음 보았습니다.

어차피 저도 룬이라는 목적이 있어서 네임드를 잡으려고 간건데

제가 왜 처음 보는 사람의 공대를 말아먹으려고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4-5트 내내 그런 짓을 벌였다면 고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첫트였습니다.

그리고 신화 다니는 사람은 영웅가서 브리핑 잘 못듣고 한번이라도 실수하게 되면 그게 고의가 되는 건가요.

 

또 IX길드를 싫어하는 이유가 IX공장들이 짜증을 심하게 내서 라고 하셨는데

그게 저는 아니잖아요. 저는 그게 누군지도 몰라요.

"브리핑 집중 안하고 트라이 하게 만든 사람 욕먹어도 싸지 않나요" 라고 귓말로 말씀하셨는데

짜증을 내는게 심한건가요 쌍욕과 막말이 심한건가요.

공장님한테 짜증을 낸건 제가 아닌데 왜 저한테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공탈을 한 후 공대분들께 사과도 못드리고 나와서 인벤에 세라피엘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악의적으로 나오실줄은 몰랐네요.

어제 가신 분들 저때문에 시간 지체해서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