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렙도 낮고 손도 구리고 필드쟁 이해도도 없어서 매일같이 ㅂ...ㅅ...같이...(ㅠㅠ) 맞아죽습니다.

판다때 데스윙호드로 와우를 처음 시작했는데 어느덧 군단....년단위로 접고 잡고 했는데 어찌 겜할때마다 있어서 너무 신기해요..

'아 저새X는 와우 안접나 X발' 하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지만, 한편으론 저분 덕에 와우 시나리오에서도 옅어져버린 얼호간의 긴장감이 되새겨지기도 합니다.... (찐따처럼...) 맞고와선 (쓰레기처럼) 저보다 약한 사람 패면서 '이것이 호드의 정의다 더러운 얼라놈들아!!!!'하는 기분도 내구요....

실은 정의고 뭐고 약한분들 패서 기분푸는거지만 명목? 면죄부? 받은 기분이 들어버려요. 뭐 애초에 적이니 죄책감 가질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고, 전쟁섭이어도 약자죽이는맛들이는건 나쁜거다 하시는분들도 있지만, 

필드 pvp도 즐기고싶어서 전쟁섭 호드를 선택했었는데 우선순위에 이리저리 밀려서 필드쟁에 공들여서 강해지고싶은마음이 없다보니 전쟁게임 기분좀 내려면 저보다 약한분 죽이는게 젤 쉽더라구요.(아 물론 죄송하기도 하고 본캐 빵빵한거 올까봐 무서워서 시체는 못지켜요 ㅋㅋ)


오늘 잡글을 쓴 계기는.... 오늘도 한구기님께 쳐맞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쐐기가려고 글로벌쐐기팟 파서 삼두정 입장하려는데, 그 포탈에서 삼두정까지 멀지도 않은데... 시간차를 두고 따로따로 도착한 저를포함한 아즈샤라분 세분이 차례로 한구기님께 KOF를 당해버렸습니다....

묘지도 요상하게 엄청 멀어서 따로 부활했다가 한분 다시 죽으시고;;;;;; 어케어케 여럿 부활하니 사라지고 안보이시다가..... 입던하러 가는데 왠지 복술분이 걸음이 늦길래 되돌아가보니 돌아온 한구기님께 물려서 고생하고 계시길레 패니까 다시 사라지심;;;;;;;;;;;

죽는거도그렇고 부활길도 엄청길고 아주 개 짜증나는 상황이었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좀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시체지키네' '미X놈인가' '아 싸이코새X' 이런거 보면서 '후후 데스윙 명물 미X놈이 아호 유저들에게 매운맛을 선사했군' 이런 기분 ㅋㅋㅋ


적으면서도 다시 느끼지만 이런 생각하는 저도 참 병X인데 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오랫동안 이런 촌섭 다니면서 애착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네요.
어느세 와우 데스윙섭 플레이의 추억중 한구기님을 빼놓을수는 없게 되었네요. 저는 그분이 써신 수많은 캐릭중 하나일 뿐(게다가 철새... 라이트유저...)이지만, 수도없이 썰려본 제 입장에선 잊을수가 없지요. (물론 좋은추억은 아니고... 아! 그! 씨X새X!!!'하는 추억....)

호드의 적이라는 역할에 충실하신것에 호드 플레이어로썬 쌍욕이 나오고 짜증나지만 뭐, 와우가 이런 게임이고 이런게 게임이잖아요 ㅎ... 인간으로선 밉지 않네요



결론은 몇년에 한번정도, 몇개월 정도만 플레이하는 철새 유저에게도 어느덧 상당히 애착이 가는 데스윙입니다, 
얼라 호드 피빕 레이드 유저 가리지 않고 모두들 게임플레이에 즐겁거나 나쁜 추억 간직하고 즐겜하세요 데스윙 화이팅!





ps.이런글 적으면 나보다 센 얼라분들은 아무 부담이나 죄책감없이 저를 찢으실것 같아 불안한데;;;; 살살해주세요 저도 데스윙캐릭 잘 안죽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