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owhead.com/news/anduins-compass-and-in-game-cutscene-model-datamined-on-the-patch-9-1-ptr-322761

PTR에서 안두인 린의 고해상도 인게임 컷신 모델과 안두인의 사진이 들어 있는 나침반 텍스쳐가 데이터마이닝되었습니다. 이 나침반은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바리안이 갖고 있던 것입니다. 아직 인 게임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Kill Credit: Compass Examined 이라는 주문명은 특정 시점에서 신규 모델이 포함된 컷신을 재생시키는 용도로 나침반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어쩌면 지배의 성소에서의 실바나스 윈드러너 전투 이후 타락한 젊은 왕에게 인간성을 되찾아주려는 시도일지도 모릅니다.



나침반은 인게임상으로는 군단 퀘스트 찾아낸 기억의 조각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부서진 해변에서 문드러진 장신구를 되찾아 안두인에게 돌려주는 퀘스트였습니다. 하지만 나침반은 그 이전에 군단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바리안의 소유물로 나왔죠. 바리안은 자신의 운명적인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며, 그 안에 담긴 안두인 린의 초상화를 보고 평화와 용서에 대한 아들의 가르침을 생각함과 함께 그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희생도 인식합니다. 



이 부분은 9.1 패치와 흥미로운 대비를 이룹니다. 안두인은 자기 아버지의 희망의 봉화에서 간수의 잔혹하고 무자비한 요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이 나침반이 안두인의 인간성을 되찾아 주려는 데 쓰일지 또는 한때 고귀한 왕의 유일한 잔재가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부서진 해변에서 나침반을 되찾아 온 결과 안두인은 아버지의 칼을 들게 되었고, 그 역시 마찬가지로 한의 검 사자한으로 타락해 버렸습니다. 이는 아버지와의 또 다른 연결 고리이자 타락의 또 다른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부자상봉이 어떤 식으로든 일어날 법함에도 바리안은 어둠땅에서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 이 나침반은 제가 아버지께 생신 선물로 드린 거에요. 제 배가 판다리아에 좌초되기 몇 달 전의 일이죠. 정말 오래전이군요...

안두인 린의 말 : 군단과의 전쟁이 시작된 후, 생각하긴커녕 숨 돌릴 틈도 없었죠... 애도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제 달라져야겠어요.

안두인 린의 말 : 아버지의 나침반을 되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이걸 보니 아버지가 새삼 그리워지네요.


안두인의 운명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지만, 실바나스 윈드러너 전투의 마지막 페이즈에서 플레이어들이 밴시 여왕과 싸우는 동안 안두인은 스랄을 비롯한 다른 npc들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전투가 끝날 때 그 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 두 모델링과 함께 새로운 컷신도 발견되었습니다.

아직 이 컷신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 알려진 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출할 수 있던 몇 개의 사진과 컷신의 이름으로부터 추리해볼 수 있는 게 좀 있습니다. 컷신의 이름은  9.1_[AGB]_Korthia_Anduins_Goodbye_IGC입니다. 컷신은 전에 데이터마이닝된 Kill Credit: Compass Examined 주문과 관계된 것 같습니다.



컷신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제이나, 볼바르, 스랄과 함께 수호자의 휴식처에 있습니다. 큐브는 현재 깨져 있는 부분인데 데이터마이닝으로 보면 저들이 바라보고 있는 물체는 분명 나침반입니다. 카메라가 회전하면서 안두인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처음엔 반투명 상태였다가 점차 뚜렷해집니다). 그 후 카메라는 안두인에게 초점을 맞추는데, 현재 대사가 존재하지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침통해 보이기 때문에 행복한 재회가 아닐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배의 성소 공격대 이후 안두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현재 알 수 없습니다.지금 알려진 건 실바나스 윈드러너 전투 마지막 페이즈에 안두인이 중앙 단상에서 제이나, 스랄, 볼바르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추가로 프레임 몇 개에서 또 다른 큐브 모델이 화면 밑바닥에 보이는데, 모델의 이름으로 보면 그건 실바나스인 것 같습니다.

컷신의 이름은 안두인의 작별 인사고 안두인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추측은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안두인이 반투명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유령 효과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게 안두인 본인이 아닌 메아리일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침반에 남아 있던 기억일 수도 있죠. 현재 컷신에 이어진 대사가 없기 때문에 안두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안두인을 간수의 손아귀에서 구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바나스 또한 그게 진짜인지 또 다른 메아리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