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1 : https://wowhead.com/news/326681
* 출처 2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4-13/california-lawyer-says-governor-interfered-with-activision-suit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 (DFEH) 수석 법률 고문 자넷 위퍼 (Janette Wipper)가 해고되었다고 하며, 부수석 법률 고문 멜라니 프록터 (Melanie Proctor)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한 소송 건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Axios는 지난 주 위퍼가 액티비전 및 테슬라 관련 소송에서 갑자기 발을 뺐다는 점을 보도했었지만, 프록터가 사임하기 전까지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DFEH 간의 갈등은 일절 보도되지 않았었는데요. 프록터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뉴섬 주지사 측이 액티비전 측 변호인과 동일한 이해 관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소송 전략 사전 통지를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등 계속해서 간섭을 시도했고 수석 법률 고문인 위퍼는 주지사 측에서 DFEH의 독립성을 유지하려다 해고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DFEH에서 일하기 전까지 위퍼는 미국 노동부 산하 기관인 연방계약준수국 (OFCCP) 지역 이사로 근무했으며, 구글을 상대로 한 급여 및 고용 차별 소송을 성공으로 이끌어 지난 달 380만 달러의 합의를 이뤄내는 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위퍼의 평판에 대해 옹호론자들은 그를 부서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소송인으로 평가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법적 소송을 질질 끌며 공개적으로 회사를 난처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비난한다 보도했습니다.

이 현재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위퍼에 대한 비판이 낯익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 DFEH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다른 소송 관련 합의에 개입하려다 실패하며 고용평등기회의원회 (EEOC)와 공개적인 다툼을 벌이다 법정에서 꾸지람을 들은 바 있는 만큼 말이죠. 그 외에도증거 인멸 의혹과 윤리적 이해 관계 갈등까지, 이들은 실제로 차별을 받은 피해자들보다는 어느 기관이 더 큰 승자가 될 것인가를 놓고 힘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을 들어왔습니다.

위퍼는 현재 "캘리포니아 내부 고발자 보호법을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프록터는 사임 이메일에서 주지사 측을 비난하며 "정의는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이들에게 유리한 방향이 아닌,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능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소송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을 부탁했으며, DFEH 대변인 역시 주택부가 "캘리포니아의 시민권과 공정 주택법을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이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