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락: 보라, 자매여!
피락: 우리 새 동료들의 불타는 힘을.
비라노스: 이 생물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피락: 살아있는 불길을 주입해 주었지.
피락: 놈들의 그 소중한 세계수의 심장 속에 불어넣을 바로 그 불길을.

비라노스: 이리디크론이 우리에게 맡긴 임무는 위상들의 보배를 빼앗으라는 것이었지, 그걸 역겨운 흉물로 뒤틀어 버리라는 것이 아니었다.

피락: 이리디크론은 이제 여기 없잖아.
피락: 게다가 날 자유롭게 풀어준 건 바로 그 녀석이야. 나 보고 암흑불길을 깊이 들이마시라고 애원까지 했다고.
피락: 녀석은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뭐가 필요한 지 알고 있어.

비라노스: 우리는 세상을 티탄의 간섭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함께 무기를 들었지. 
비라노스: 그게 내가 싸우는 전쟁이다. 그게 내가 추구하는 승리야.

피락: 우리는 네 이상에 손발이 묶인 채로는 승리를 쟁취할 수 없다고!

비라노스: 그렇구나. 
비라노스: 그렇다면 우리의 길은 정해졌군.



비라노스: 너희 용의 여왕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알렉스트라자: 이야기해 보아라.
비라노스: 내 형제가 쫓고 있는 게 무엇인지는 알고 있을 거라 믿는다.
알렉: 에메랄드의 꿈으로 통하는 모든 관문은 확보된 상태고, 그 수비 또한 굳건하다.

비라노스: 녀석이 찾는 건 관문이 아니야.
비라노스: 화염의 드루이드들이 한편이 되었으니, 피락은 그 세계로 통하는 길을 뚫어내고 세계수를 향해 군대를 전진시킬 것이다.

알렉: 군대라고? 그들은 실패할 것이다.
알렉: 이 세계수는 불타지 않을 거야.

비라노스: 불타? 피락은 그걸 차지하려는 거다.
비라노스: 자기 자신이 변해 버린 것처럼 그 순수한 심장을 뒤틀려는 것이지.
비라노스: 잔혹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악의로 불타는, 어둠에 휩싸인 모습으로.
비라노스: 난 피락과 함께할 수 없다.
비라노스: 놈은 더 이상 내 형제가 아니야.

알렉: 비라노스...
비라노스: 이 지식을 이용해 네가 할 일을 해라.
비라노스: 안녕, 알렉스트라자.

알렉: 우리와 함께해.
비라노스: 하, 내가 대체 왜 그래야 하지?
알렉: 넌 이 세계의 수호자니까. 이 세계가 불타는 걸 보고 싶지 않아 하니까.

알렉: 제발 내 말을 들어줘.
알렉: 과거의 난 널 실망시켰지. 내 동족을 실망시켰어.
비라노스: 그래. 그랬지.
알렉: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알렉: 우리와 함께하자, 비라노스. 모든 용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