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드랏실 5주차에 접어들면서 슬슬 시즌 초 뽕이 빠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큰 마음 먹고 든 정공에서 이러저러한 불만도 생길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불만을 인벤에 쓰기도 하는 거겠죠.
 
아래 있던 글을 훑던 중, 재밌는 댓글을 봤습니다.
<공대장 입장에선 로그 좋아도 참석 저조 한거보다, 회딱이라도 매주 잘 나와주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
이런 논지였는데요.
저는 감히 아니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몇 번이나 잡은 네임드 로그가 회초딱인 유저가 출석만큼은 잘한다?

그럼 공대장은 구인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매주 다른 공대원들한테 저 사람 어떻게 할 거냐? 지인 챙겨주는 공대인줄 몰랐다. 나는 나가련다. 하는 귓말 엄청 받거든요.
근데 필수 시너지거나 귀족클래스인 경우에 함부로 자를 수도 없고.
거기다 저 회초딱이랑 지인하고 싶지도 않고 지인도 아닌데 강제 지인으로 묶이면 억울해서 팔짝 뛰고 미쳐버리는 
상황이 나오는 거죠.

그리고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요.
애초에 <공대장 입장에선 로그 좋아도 참석 저조 한거보다, 회딱이라도 매주 잘 나와주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
이 명제요. 
와우하면서 느낀 건데 보딱, 주딱, 핑딱 찍은 사람들은 게임 센스가 좋거나 적응력이 좋은 걸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거 이상의 노력을 해요.
킬 영상 몇개씩 보고, 로그 상위권 뜯어서 본인 거랑 비교하고, 와우 방송하는 양키한테 구독해가면서 물어보고 한다고요.
그런데 회초딱인 사람들?
노력을 안하거나 노력의 방향성이 이상한 경우가 많아요.
그걸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가기에 신화레이드는 엔드컨텐츠고 도전 컨텐츠잖아요.
본인이 부담해야할 부분을 타인에게 전가해서는 안되죠.
최정예에 엄청난 피지컬, 뇌지컬이 요구되지 않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최소한도로 요구되는 정도는 있어요.
본인이 그 요구치에 미달된다면 도달하려는 노력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부가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달았냐면요.
초회딱들은 레이드 준비를 잘 안해오는 경우가 많습디다.
그 레이드 준비에는 출석이나 지각도 포함되고요.
'로그 좋은 사람들은 우월의식을 가지고 공대에 갑질한다. 하지만 초회딱들은 비록 실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공대에 헌신적이라서 출석만큼은 잘한다.'
이거 언더 도그마 아닙니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