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그중에서도 특히 전장은 각 캐릭터의 화려한 이펙트와 사용하는 스킬로 상대방의 정체를 파악하는 경우가 잦다.

기사 응징의 격노를 켰을때의 뻗어나오는 날개, 죽기의 대마보, 그리고 드루이드의 변신 등...

이중 드루이드는 1순위 점사대상이다.(라고 쓰고 조드만 특히 그렇다고 이해한다.)

어떤 이들은 조드가 맞으면서 내는 꾸엉꾸엉 소리가 듣기 좋기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조드의 큰 살집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조드의 강력한 딜링과 유틸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로 딸피인 복술이 옆에 나타난 조드의 광역어글덕분에 점사에서 벗어나 힐링을 퍼붓음으로써 살아났다는 웃지못할 사건도 가끔 제보되며 실제로 본인도 몇번 그러한 경우를 겪어봤다. 뿐만 아니라 너무나 튀는 변신때문에 상대방이 내가 무얼하려는지 빠르게  파악할수 있다. 환영물약을 이용해 이러한 점을 감추고 상대방을 당황시키자.

 

첫번째 경우, 나는 드루다.

 

당신이 드루라면 환영 물약은 정말 강력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루이드는 각각의 폼 에따라 사용할수있는 스킬이 정해져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이 폼은 매우 눈에 잘 띈다.(죽기의 형상, 전사의 태세 등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때문에 상대방은 당신이 어떤 폼으로 변신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특성과 당신이 무얼할지 쉽게 예상할수있다. 하지만 환영물약과 함께라면 상대방은 당신이 무슨 폼인지 종잡을수 없으며 이는 당신의 의도를 어느정도 감출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은 당신이 곰폼으로 근접해와 강타를 날리더라도 어찌된 것인지 모를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야드라면 은신했다 튀어나오는 당신을 보고 도적으로 착각하게 만들수도 있다. 상대는 당신이 어춤을 킬때까지 생존기를 아끼고 아끼다가 광폭화 후 칼발연타에 푹찍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신이 곰폼으로 버티는 중인지 인간폼으로 자힐중인지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조드라면 미스테리한 시선집중에서 벗어날 수 있다.(실제로 본인은 죽손을 한번도 안맞아본 알방을 맞이한 적도 있다.)

확인해본 결과 회드의 나무변신은 환영의 물약이 풀린다. 잘못된 정보를 올린점 사과드린다.

거듭 강조하지만,  드루이드에겐 정말 티나는 폼 변환을 들키지 않고서 전장을 누빌수있다는 장점을 선사해준다는 면에서 본인은 환영물약은 "필수"라고 까지 생각한다.

 

두번째 경우, 나는 혈죽or방특전사다

 

당신은 탱킹클래스다.(개인적으로 보기는 민폐니 사절이다.) 탱커의 미덕을 묻는다면 누구던지 나 대신 덜아프게 맞아주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PVE에선 몹들이 멍청하여 도발을 땡기면 당신을 공격하지만 아쉽게도 PVP에서는 도발이 무용지물이다. 전장에서는 당신이 탱커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저 당신을 까느라 바쁜 딜러들이 상대편에 많을수록 당신의 진가는 빛을 발하겠지만 아쉽게도 약간만 숙련되고 개념이 박혀있는 전장 게이머들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복수심 버프 하나만 보고 타겟을 돌려버린다.

쌍봉과 놀방에서는 깃수로써 당신의 끈질기고도 바퀴벌레같은 생존력은 빛을 발하겠지만 그나마 탱커가 둘이라면 한명은 찬밥신세가 되버리는 것이 우울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당신은 (당신이 팀의 승리를 위한다면) 조드의 미스테리한 어그로를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만약 전장에 조드가 있고 당신은 환영물약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조드의 달빛야수폼을 카피함으로서 이러한 광역어글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이는 죽기에게 혼란을 줘 무려 탱커에게 죽손을 쓰게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스킬들(ex:영웅의도약)을 쓰는 똥빼미를 보며 상대 진영은 패닉에 빠질 수도 있다.

 

이렇듯 환영물약은 이제 변신으로 그 효과가 사라지지 않음으로써 다양한 곳에 범용적으로 쓰일수 있다.

흑마의 탈태/암사의 형상 등도 속일수있을듯 하나 가장 큰 효용을 가진것은 위의 저 2가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악흑은 본적이 없다)(사실 암흑의형상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도 잘모른다.)

혹은 사암비룡을 카피해 전장에 진입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서프라이즈 밖에는 안되겠지만)

 

내일 사진을 첨부할 예정이니 혹시 환영물약을 나눠주며 사진찍어야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본인인걸 알아주었으면 한다. 혹시 잘못된 정보/오탈자 등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길 바란다.

 

그리고 연금술, 그중에서도 물약의대가를 아껴주었으면 한다. 변환의대가보다는 돈을 못벌고 비약의 대가 밖에는 찾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물약의대가들은 소외감을 느낀다. 아껴주자. 크리 하나 안 터졌어도 수고비도 팍팍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