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서 결론 내려놓고 까먹기를 반복해서 혼자 끄적이다가 직업 게시판에 끄적이면 정보 공유 및 놓치거나 모르는 걸 피드백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써봅니다.


1. 가속회드는 치명회드보다 오버힐을 포함해서 평균적으로 10%~15% 정도의 더 높은 힐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최대 20% 까지 올라갈 때도 있다. 주 정수로 파도를 낄 경우 이 퍼포먼스는 더욱 증가한다.

이런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풍요 특성덕에 같은 시간 내에 더 효율적인 재생 난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치명회드는 풍요특성을 찍으면 힐손실(정확히는 크리손실)이 날 때가 종종 있는데 가속 회드는 오히려 더욱 효율적인 힐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회드 힐 특성상 가속을 올리던 치명을 올리던 cast당 힐 퍼포먼스는 비슷한데 가속을 올릴 수록 글쿨도 줄어들어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힐이 가능해지는 것 등도 있다.

그렇기에 가속회드로 세팅할 시 가슴 아제 특성은 490아제에서 급성 아제보단 재생 아제를 챙겨주는게 좋다. 장기 전투인 느조스를 기준으로 480->490 급성보다 480->490 재생이 최소 보홈 하나의 차이가 나온다.
(급성 아제의 자극 1초 쿨감은 480, 490 동일한 효과이며 힐량 상승으로 인한 오버힐 유무까지는 미미한 차이라 계산에서 제외함)




2. 문제는 마나소모를 감당할 수가 없어진다.
현재 쾌속 72%, 가혹 30%인데도 마나가 감당이 안 된다. 그나마 래시온 같이 특정 타이밍에 힐을 퍼붓고 전투시간도 짧으면 괜찮지만 샤드하르같이 피해가 계속 들어와 힐을 쉬기 애매하거나 후반부 네임드처럼 전투시간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지축, 자극이 없을 시 바로 고난의 행군 시작이다.

지축, 자극을 받으면 깔끔해지지만 이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므로 아제특에서 챙길 수 있으면 챙기는 게 그나마 도움이 된다. '자극 아제'와 3링의 '찰나의 회복'(마나 20% 미만 시 대략 1만 회복)을 챙기면 좋다. 

비교 아제 특성인 어심은 대략 2.8%의 힐 비중을 보이는데 자극 아제는 얻은 마나를 다 소모한다는 가정 하에 못 써도 어심과 비슷하며 평균적으로 어심보다 0.5%정도 좋다. 이는 보홈(대략 0.42%, 타락으로 인한 퍼센트 계산은 제외함) 하나보다 아주 살짝 효율이 좋다. 만약 잘 쓴다면 이 차이는 최대치로 어심의 2배까지 효과를 보일 때가 있지만 이 경우는 힐 몰아받기 + 입와우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어쨌든 가속회드 입장에서 마나를 다 못 태울리는 없기에 자극 아제 특성은 최소 어심과 동급의 특성이지만 고민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추천하는 아제는 가슴 아제인 타입 2 항공 재킷(자극, 급성, 찰나의 회복)인데 문제는 이게 1번의 아제와 겹친다.




3. 그래서 경우의 수를 늘어놓으면 회드 레이드 아제는 크게 네 가지 세팅으로 나뉜다.

3-1(무난하고 평균적인 세팅)(파밍 난이도: 하)
마우트 머리   (재생, 어심, 가속 100, 무감각한 표정)
일기노스 어깨 (고엽, 어심, 협력 성장, 변화의 대가)
껍질 가슴      (급성, 어심, 상처치료사, 우르속의 인내력)

3-2(어깨 잔재 깡, 3-1보다 퍼포먼스 좋음)(파밍 난이도: 중)
마우트 머리   (재생, 어심, 가속 100, 무감각한 표정)
핏빛 괴물 어깨(고엽, 피의 의례, 피의 착취, 울려퍼지는 보호)
껍질 가슴      (급성, 어심, 상처치료사, 우르속의 인내력)

3-3()(파밍 난이도: 중)
라덴 머리      (급성, 자극, 가속 100, 흡혈귀의 신속함)
핏빛 괴물 어깨(고엽, 피의 의례, 피의 착취, 울려퍼지는 보호)
껍질 가슴      (재생, 어심, 상처치료사, 우르속의 인내력)

3-4(어깨, 가슴 잔재 깡)(파밍 난이도: 상)
마우트 머리   (재생, 어심, 가속 100, 무감각한 표정)
핏빛 괴물 어깨(고엽, 피의 의례, 피의 착취, 울려퍼지는 보호)
타입2 가슴    (급성, 자극, 찰나의 회복, 흡혈귀의 신속함)


꼭 피의 의례 때문이 아닌 3, 4링까지 다 따져봐서 가속회드라면 잔재 아제인 핏빛 괴물 어깨가 일기, 느조스 어깨보다 좋으므로 사실상 어깨는 고정이다. 또한 1번의 결론에 따라 490아제는 재생을 챙겨주는 게 좋아보인다. 그러나 이럴 경우 마우트 머리에는 급성 아제 특성이 없으므로 라덴 머리가 강제된다. 라덴 머리에 자극까지 있어서 3-2보다 3-3이 더 좋은거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몇몇 네임드를 제외하면 무감각한 표정이 흡혈귀의 신속함보다 압도적으로 좋으며 그 몇몇 네임드에서도 앵간해선 무감각한 표정이 좋다.

물론 생흡이 미친듯이 높은 상태라면 위의 이점이 어느정도 감소된다. 그래서 너무 고민이다...
현재 결론은 3-3으로 기울었고 한번 해 볼 생각이다.

3-4번은 490아제를 버리는 대신 찰나의 회복과 무감각한 표정+흡혈귀의 신속함을 둘 다 챙겨오는 세팅이다. 전투가 길수록 흡혈귀의 신속함으로 득 볼수록 3-2번과 3-3번 세팅의 퍼포먼스를 넘어선다. 다만 잔재깡 부위가 2개라 파밍 난이도가 너무 높다...




4. 회드의 힐 퍼포먼스를 최대로 증가시키는건 올 쾌속+가속이 맞지만 네임드가 뒤로 갈수록 외부지원기가 거의 반드시 필요하기에 현실적으로 올 쾌속 세팅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많던 힐러의 친구들(징기, 조드)이 다 멸종됐기 때문...

지축, 자극을 받을 수 있거나 마나 감당이 되면 올 쾌속으로 밀어도 되고 이럴 경우 2차 스탯은 가속만 챙기면 되서 파밍 난이도가 쉬워진다. 다만 감당이 안 되면 그만큼 풍요 스택이 낮아지기에 치명이나 다른 스탯을 적당히 투자하는 게 좋다.

여기서 세 가지 길로 갈리는데, 
1. 모든 부위를 최대한 치가로 맞춰서 주 쾌속+부 가혹 세팅을 맞추는 것.
2. 모든 부위에 가속만 맞추고 나머지는 되는대로 아무 스탯으로 세팅한 후 주 쾌속+부 죽음의기운으로 세팅하는 것.
3. 모든 부위를 최대한 치가로 맞추고 주 쾌속+부 단련된 정신 세팅을 맞추는 것.

이 있다. 파밍난이도는 1 > 2 = 3 이다.
물론 가혹+치명을 능수능란+특화로 바꿔도 되지만 파밍 난이도나 업타임 등을 생각하면 특화는 단련된 정신으로 챙기는 게 낫다(가특보단 착귀 신발과 반지, 군체의식 반지 처럼 치가가 파밍하기 더 쉽다).

회드는 수사처럼 가속을 몇퍼까지는 올리는 게 좋다 등 이런 건 없다. 높을수록, 자기가 감당 가능할수록 좋다. 다만 경험상 외부지원기 없이 어느정도 마나가 감당 가능하면서도 풍요 스택을 통한 효율적인 힐이 되는 가속을 65% 즈음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쾌속 타락 등으로 가속을 더 올려도 되지만 만약 마나가 감당이 안 되면 가속을 내리기보단 힐 완급 조절을 연습하는 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천천히 올 쾌속으로 바꿔나갈 생각이지만 이럴 경우 지축or자극이 하나는 반드시 필요하며 두 개는 있어야 괜찮아 질 것 같다. 현재 가혹 30%, 쾌속 72%인데도 마나 감당이 안 되는데 쾌속 102%면 얼마나 재밌고 고통스러워질까..




 
5. 가속회드의 세팅과 아제가 완성될 수록 힐 난이도도 올라간다. 높은 가속으로 모든 전투 시간동안 마나를 펑펑 쓰는건 말도 안 되기에 수사처럼 폭힐 타이밍의 완급 조절과 마나 관리가 필요해진다. 만약 다른 특성을 하다가 회드를 시작해보려면 다른 특성 타락으로(ex. 조드의 가혹) 회드 힐을 익혀보고 점점 쾌속을 붙여나가면서 힐을 할 때와 안 할 때의 완급 조절을 익혀나가는 건 어떨런지 싶다.






정리하면,
  • 회드의 최대 퍼포먼스는 올 쾌속+가속 세팅이지만 거의 반드시라 할 정도로 외부지원기가 필요함.
    그렇기에 외부지원기가 따로 없으면 가혹+치명 세팅도 좋음.
    혹은 주 쾌속+부 기타(가혹, 죽음의 기운, 단련된 정신 등)로 너무 과도한 가속을 막고 여유 타락을 다른 곳에 돌리는 것도 쾌속+가속 세팅에 비견될 정도로 좋음.
  • 가속이 높을수록 힐 난이도도 올라가므로 올 쾌속할 게 아니라면 적당히 다른 스탯도 투자 하는게 좋으며 대충 가속은 65% 정도는 챙겨두는 게 좋음. 그 이상도 좋지만 미만이라면 가속을 빼기보다 힐 완급조절을 연습해보는 걸 추천.
  • 아제는 3-2 or 3-3가 좋으며 후반부 네임드는 3-4가 살짝 더 좋음. 3-2보다 3-3이 힐 난이도가 좀 더 높은 편.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제 생각과 고민을 끄적였습니다.
이 글은 정리된 팁글이라기보단 이런 결론이 나왔는데 이게 맞습니까? 하는 글에 더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읽어보시고 뭔가 이상한데? 저건 잘못된 거 같은데? 혹은 저거보단 이게 더 좋지 않을런지요 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져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