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검은날개 강림지 공략에 대해 예상보다 좋은 반응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네 바람의 왕좌에 대한 공략 역시 적어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경험을 바탕으로한 10인 일반모드 기준의 공략이며, 수정이 필요하거나 추가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등을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네 바람의 왕좌 소개
네 바람의 왕좌는 울둠 지역에 위치한 10인/25인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으로 5인 던전인 소용돌이 누각과 비슷하게 인스턴스 입구가 공중에 떠 있는 구조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스턴스 입구의 대략적인 위치와 월드맵상의 위치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 인스턴스 던전과 입구의 위치
네 바람의 왕좌는 다음 그림과 같이 5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던전 내부 구조
남쪽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인스턴스 입구로 입장하게 되면 서쪽 구역의 서풍 군주 안샬, 북쪽 구역의 북풍 군주 네지르, 동쪽 구역의 동풍 군주 로하시와 중앙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알아키르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각 구역 사이를 이동할 때는 구역의 양 끄트머리에 있는 제트 기류를 이용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하기 위해 오브젝트를 따로 클릭하거나 할 필요는 없으며 희끄무레하게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각 구역의 가장자리로 이동하면 기류를 타고 기류가 향하고 있는 구역으로 점프해서 넘어가게 됩니다.

▲ 제트 기류를 통한 구역간 기동
구역 이동시에는 되도록이면 제트 기류의 중앙부로 이동하여 기류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쳐서 넘어가게 되면 착지시 엉뚱한 위치로 떨어지거나 운이 조금 나쁠 경우 낙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소용돌이 누각과 마찬가지로 밖으로 떨어지더라도 기류를 타고 천천히 구역 위로 다시 올라오게 됩니다.
이러한 구역간 이동 방식은 네 바람의 왕좌에 있는 첫번째 네임드 몬스터인 바람의 비밀 의회와 전투를 벌일 때 그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1. 바람의 비밀 의회
(1) 공략 개요
알아키르를 기준으로 북쪽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네지르, 동쪽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로하시, 서쪽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안샬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의회 형태의 네임드 몬스터들입니다.
검은 사원의 일리다리 의회나 얼음왕관 성채의 피의 의회처럼 서로 체력을 공유하는 형태는 아니며, 울두아르의 미미론 4단계와 같이 각 네임드 몬스터들의 체력을 동시에 소진시켜야 클리어가 인정되는 형태입니다. 어느 한 네임드 몬스터의 체력을 소진시키면 1분 동안 지속되는 일종의 수리 단계인 "힘 모으기" 상태에 들어가게 되어 1분 후에는 해당 네임드 몬스터의 모든 체력이 회복됩니다. 때문에 어느 한 네임드 몬스터의 체력을 처음으로 소진시키게 되면 1분 이내에 다른 네임드 몬스터들의 체력을 무조건 소진시켜야 합니다.
각 몬스터들의 구역에 한 명도 사람도 남지 않게 되면 공략을 불가능하게하는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대의 전략에 따라 각 구역에 미리 공대원들을 배치한 상태에서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각 몬스터들을 체력바 외에 기력바를 가지고 있어서 기력이 어느 구역에 어떤 클래스의 공대원을 몇명이나 배치하느냐는 공격대의 공략 방식에 따라 상당히 다양화될 수 있습니다.
각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네임드 몬스터들은 체력 바와 함께 초당 1씩 채워지는 기력 바를 가지고 있어서 기력이 90이 되었을 경우 고유의 궁극기성 스킬을 약 15초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궁극기를 사용하는 타이밍에는 구역과 구역 사이를 이어주는 제트 기류가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 세워둔 공략 방식에 따라 궁극기를 사용하기 전 타이밍이나 후 타이밍에 구역 이동을 해야합니다.
바람의 비밀 의회는 비선공 몬스터로 어느 한 구역에서 먼저 공격을 가하지 않으면 전투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공략 방식에 따라 공대원들이 각 구역에 미리 자리를 잡은 이후에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각 구역의 공략 요점과 사용 스킬은 다음과 다음과 같습니다.
① 동풍 군주 로하시
로하시는 일반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로하시의 구역에는 탱커가 위치하고 있을 필요가 없으며, 몇 가지 스킬만 조심한다면 적절한 수준의 힐특성 사제 한명만 위치하고 있어도 전투시간 내내 버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도적이 이 구역에 위치했을때 조심해야 할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카로운 바람
랜덤한 대상에게 약 12000가량의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로 시전 간격이 큰 편이고 데미지 자체도 크게 아픈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도적 입장에서는 특별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뇌우 소환
10인 일반모드 기준으로 3개의 이동하는 회오리바람을 로하시가 있는 구역에 소환합니다. 이 회오리바람과 접촉하게 되면 자연 피해를 받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에 구역 밖으로 튕겨나 떨어지기 때문에 회오리바람과 절대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회오리바람의 이동 속도는 크게 빠른편이 아니므로 도적 입장에서는 조금만 시야를 넓게 가지면 충분히 피해가며 딜을 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로하시의 타겟 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지나치게 가깝게 위치하면 회오리바람과 접촉한 것과 같은 피해를 입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지나치게 로하시와 딱 붙어서 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광풍 강타
직선형 범위 피해를 입히는 브레스 형태의 기술로 로하시가 바라보는 정면 방향으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도는 바람을 생성합니다. 이 바람과 접촉하게 될 경우 1만 정도의 자연 피해를 입고 밖으로 튕겨나 낙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역시 피해줘야 합니다. 도적 딜 방식의 특성상 습관적으로 뒤를 잡고 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지속 시간이 6초 정도로 짧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습니다.
싹슬바람(궁극기)
로하시의 궁극기인 싹슬바람은 로하시가 위치한 동쪽 구역 안에 있는 모든 공대원들을 공중으로 올려보내 지속적인 자연 피해를 입히고 즉시 시전기 이외의 스킬 사용을 차단합니다.
스킬 종료시점에는 공중에 올라가있다 떨어지면서 낙하 피해를 입게 되는데 낙하 피해 감소 특성을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도적은 크게 아프지 않은 정도입니다.
② 서풍 군주 안샬
양육
주기적으로 덩굴손 형태의 쫄을 5마리정도 생성합니다. 생성된 쫄은 자연 데미지를 입히는 중첩 가능한 스킬인 독성 포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광역기로 처리해주어야 중첩을 최소화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분좋은 산들바람
안샬의 밑에 체력을 회복하는 바닥을 생성합니다. 이 바닥위에 안샬이나 안샬이 양육 스킬을 통해 소환하는 덩굴손들이 올라가게 되면 안샬과 덩굴손들의 체력이 금방 회복되기 때문에 탱커는 지속적인 무빙으로 안샬과 덩굴손들을 바닥에서 끌어내야 합니다. 만약 암살 특성의 맹독 조합을 찍었다면 덩굴손 광역 처리시 이동속도 감소 효과로 인해 덩굴손이 바닥 위에서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공략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때문에 바람의 비밀 의회 공략시에는 맹독 조합 특성은 찍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풍(궁극기)
안샬과 덩굴손들의 체력을 초당 2만 5천씩 회복하고 15%씩 공격력을 증가시키며 중첩 가능합니다. 차단이 가능한 기술도 아니기 때문에 도적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회복 특성의 기술들 때문에 다른 네임드들은 체력을 충분히 깎아만 놓은 후 안샬을 가장 먼저 제거하는 공략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③ 북풍 군주 네지르
영구 결빙
네지르의 정면에 직선형 범위 피해를 입히는 얼음 브레스 형태의 기술로 뒤를 잡고 딜하는 도적이라면 맞을 일이 거의 없으며 맞아서도 안됩니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구역간 이동을 할 때(특히 탱커가 이동할 때) 이 기술을 본인이 있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구역간 이동 시에는 약간 여유를 두고 이동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바람 한기
주기적으로 네지르가 위치하고 있는 북쪽 구역에 있는 모든 공대원들에게 광역 냉기 피해를 입히고 받는 냉기 피해를 10% 증가시키는 디버프를 겁니다. 디버프 지속 시간은 35초 정도이며 중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네지르의 구역에 너무 오래 있을 경우 네지르가 사용하는 각종 광역 기술들의 냉기 피해를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도적은 적당한 시점에 그림자 망토로 이 디버프를 지울 수 있기 때문에 네지르의 구역에 오래 있을 수 있습니다. 즉시 시전기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예측 교란을 사용하면 이 기술로 인한 광역 피해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얼음 조각
네지르 구역 안의 특정 지역에 흰색 바닥을 깔아 바닥 위의 공대원에게 냉기 피해를 입힙니다. 바람 한기로 인한 중첩이 많아질 경우 급사의 위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네지르의 구역에 있을때는 항상 바닥 생성 여부를 주시하며 빠르게 피해주어야 합니다.
진눈깨비 폭풍(궁극기)
네지르 구역 안에 있는 모든 공대원들에게 초당 3만 가량의 냉기 피해를 15초가량 지속해서 입힙니다. 보통 바람 한기 중첩이 공대원에게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궁극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의 비밀 의회가 사용하는 궁극기 스킬 중 직접적인 피해의 측면에서는 가장 위험한 스킬입니다. 하지만 여러 명의 공대원이 피해를 나누어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스킬이기 때문에 네지르가 이 궁극기를 사용하기 전에 각 구역에 필수적으로 남아있어야할 공대원을 제외한 남은 공대원들이 미리 네지르의 구역으로 이동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공략 방식입니다.
교란으로 인한 데미지 감소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네지르가 이 기술을 사용할 때 교란과 그림자 망토를 적절히 사용해준다면 힐러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생존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주요 공략에 따른 도적의 역할
바람의 비밀 의회는 어느 네임드 몬스터의 구역에 어떤 클래스의 공대원을 몇 명씩 배치하느냐, 어떤 네임드 몬스터의 체력을 얼마 만큼 어느 시점에 소진시키느냐에 따라 공략이 무수하게 다양화될 수 있는 전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큰 공략 방식만 정하면 개별 공대원에게 있어서는 사실 복잡한 점이 많지 않으며, 공략의 핵심은 각 구역의 딜량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공대원들 사이의 호흡과 개별 생존입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대격변 레이드의 어느 네임드 몬스터보다도 가장 쉬운 편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 레이드 게시판에 속속 공략들이 올라오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기본 공략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듯 하고, 도적 입장에서 주력으로 딜하게 될 몬스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두 가지 방식을 소개하겠습니다(세부적인 내용은 개별 공대의 공략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도적이 네지르를 주력으로 딜하는 공략
우선 모든 딜러가 로하시의 구역에 있는 상태에서 전투를 시작한 후 로하시를 점사하여 체력을 10% 이하로 맞추고, 힐사제 한명만 남긴 후 바로 네지르의 구역으로 이동하여 네지르의 체력을 최대한 깎습니다. 어느 정도 네지르의 체력을 함께 깎다 보면 네지르가 첫 궁극기를 사용하게 되고, 궁극기 사용 이후에는 도적을 포함한 일부 딜러 혹은 도적 혼자만 네지르의 구역에 남아 계속해서 딜을 하고 나머지 딜러들은 안샬의 구역으로 이동후 피의 욕망을 사용하여 안샬을 녹이는 공략입니다. 네지르의 첫 궁극기는 교란 유지로 버틴 후에 바람 한기 중첩을 그림자 망토로 지워주면 다음 궁극기 사용 시점 이후에 적절하게 그림자 망토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돌아오기 때문에 큰 힐 부담 없이 무난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이 공략의 핵심은 첫 궁극기와 두번째 궁극기 사용 이전에 안샬을 완전히 녹일 수 있을만한 공대 DPS가 보장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도적은 그림자 망토와 교란을 적절히 사용해가며 네지르에 대해 최대한의 딜을 뽑아내주면 되며, 네지르가 죽은 이후에는 빠르게 로하시의 구역으로 돌아가 마무리를 해주면 됩니다.
흔히 급사가 일어날만한 시점은 네지르 탱커와 안샬 탱커가 서로의 중첩을 지우기 위해 구역간 이동으로 바뀌는 시점인데, 이 때 잠깐이지만 탱커가 구역을 비우게되면 근접해 있는 도적을 네지르가 공격하여 급사를 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탱커 이동 타이밍에는 미리 네지르와 거리를 두고 잠시 안전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 도적이 로하시를 주력으로 딜하는 공략
로하시의 구역에 도적과 힐사제만 있는 상태로 나머지 딜러들은 네지르나 안샬의 구역에서 전투를 시작하여 도적은 로하시만을 주력으로 딜하면서 네지르의 궁극기 타이밍에만 피해를 나누어 받기 위해 네지르의 구역으로 이동하는 공략 방식입니다. 궁극기를 사용하는 시점에는 제트 기류가 사라져 구역간 이동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빅윅이나 DBM과 같은 공격대 경보 애드온의 궁극기 사용 대기시간을 주시하면서 궁극기 사용 시점 이전에 여유를 두고 미리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하시는 체력이 많지 않을 뿐더러 회오리바람과 광풍 강타만 잘 피해주면 큰 피해를 입을 일이 없고 네지르의 구역에서 궁극기를 함께 맞아줄 때에도 그림자 망토와 교란 정도만 잘 활용해줘도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으므로 도적 입장에선 역시 큰 부담이 없는 공략입니다.
2. 알아키르
네 바람의 왕좌에 입장하자마자 중앙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알아키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의 비밀 의회 공략을 완료하면 각 구역의 중앙에 우클릭으로 탑승할 수 있는 제트 기류가 새롭게 생성되고 기류 탑승시 알아키르의 단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알아키르의 단상으로 직접 이동해보면 멀리서 보던것과는 달리 알아키르의 압도적인 크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비선공 몬스터이지만 덩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애드로 인한 전투 시작과 의도치 않은 전멸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처음 공략하시는 분들은 클릭 실수로 인한 애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알아키르가 있는 단상의 바깥쪽 가장자리에 너무 가깝게 서게 되면 바람에 그대로 날아가 단상에서 떨어져버리게 되니 정비는 적당히 안쪽에 위치한 안전한 위치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키르와의 전투는 알아키르의 체력을 80%까지 깎는 1단계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체력을 25%까지 깎아야하는 2단계, 그 이후의 3단계로 구성됩니다. 전 단계에 걸쳐서 끊임없는 무빙을 요구받으면서도 적정한 수준의 딜량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무빙딜에 어느 정도 특화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 도적의 입장에서도 결코 쉽지 않은 전투입니다. 모든 단계에서 힐러들의 부담이 매우 큰 네임드이기 때문에, 개인생존에 자신이 없다면 무리하게 뒤를 잡고 딜하기 보다는 힐 사거리 안에서 안전하게 딜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각 단계별로 알아키르 공략의 요점과 사용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단계 (알아키르의 체력 80%까지)
돌풍의 벽
우선 알아키르와 전투를 시작하게 되면 1단계와 2단계의 전투 내내 알아키르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회오리의 벽이 계속해서 생성됩니다. 회오리의 벽에 접촉하게 될 경우 회오리속으로 빨려들어가 자연 피해를 받으며 밖으로 튕겨져나가게 됩니다. 운이 좋을 경우 밖으로 튕겨져도 살아남아서 기류를 타고 전투에 다시 복귀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딜이나 힐 요구량이 엄청나게 빡빡하기 때문에 절대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흑요석 성소의 살타리온이 사용하는 용암 파도와 같이 유사하게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회오리의 벽이 주변에 생성되었을 경우 미리 그 공간을 봐두었다가 피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이 회오리의 벽은 동시에 2개 이상 생성되기도 하며, 벽이 생성되고 소멸될 때 고유의 효과가 있으므로 공략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미리 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느 한 방향으로 피하는 것보다는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무빙하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바람 폭발 및 다른 스킬과 겹치는 경우와 돌풍의 벽이 둘 이상 겹치는 경우인데, 해당 스킬을 설명하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얼음 폭풍
블리자드 형태의 기술로 흰색 바닥을 지속적으로 생성합니다. 당연히 피해주어야겠지만 돌풍의 벽, 감전, 바람 폭발과 같은 스킬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밟게 되거나 그 위를 지나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체력이 많지 않다면 그림자 망토를 쓰고 빠르게 지나가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번개
즉시 시전 형태의 기술로 갈래 번개를 내뿜어 상당히 넓은 범위의 지역에 광역 피해를 입힙니다. 피해 범위 내에 있는 공대원의 수가 많을수록 그 피해량이 중첩해서 늘어나기 때문에 1단계의 공대 진형은 전체적으로 산개되어야 합니다. 2명 정도까지는 갈래 번개 범위 내에 있어도 힐로 복구가 가능하지만 3명 이상 피해가 중첩될 경우 전투가 힘들어집니다. 알아키르가 사용하는 다양한 스킬때문에 1단계 내내 계속해서 이동을 해주어야 하기때문에 처음에 미리 자리를 잡고 산개해서 전투를 시작했더라도 공대 진형이 금방 무너지기 쉬우며, 공대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갈래 번개에 의해 계속해서 공대원이 죽어나갈 것입니다. 그림자 망토로 저항이 가능합니다만 즉시 시전기라 그 타이밍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바람 폭발
약 5초 정도의 시전 시간을 갖는 스킬로 시전이 끝나면 자연 피해를 입히면서 모든 공대원들을 뒤로 밀쳐냅니다. 뒤로 밀쳐내는 효과 때문에 시전이 끝나는 시점에 알아키르와 가까이 있어야만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적은 밀리 딜러이기 때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계속해서 생성되어 시시각각 다가오는 돌풍의 벽과 얼음 폭풍, 갈래 번개 등이 각각 따로 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동시에 오는 경우가 무척 많기 때문에 무빙이 많은 전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돌풍의 벽과 바람 폭발이 겹치는 경우 너무 빨리 돌풍의 벽을 피하려다 바람 폭발에 의해 밑으로 떨어지거나, 너무 늦게 이동하여 회오리에 휩싸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그래도 위급할 경우에는 전력 질주 등을 사용해주면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바람 폭발은 그림자 망토로 저항이 가능합니다. 5초 정도로 느린 시전 시간을 갖는 기술이므로 시전바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림자 망토를 사용해도 늦지 않습니다. 돌풍의 벽과 기타 다른 요인으로 인해 뒤로 밀쳐져서는 안될 위급한 경우에 사용하거나, 1단계의 무빙에 충분히 익숙해진다면 1단계에서 쿨기를 몰아 딜을 하는 타이밍이 있을 경우 딜로스를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 2단계 (알아키르의 체력 25%까지)
힘겹게 무빙딜을 하며 알아키르의 체력을 80%까지 깎아서 1단계를 무사히 넘기게 되면 화면 배경이 어두워지며 2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2단계부터는 고맙게도 바람 폭발을 더 이상 시전하지 않으며 얼음 폭풍과 갈래 번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1단계에 비해서는 무빙이 훨씬 여유로워지지만 돌풍의 벽은 여전히 계속해서 생성되는 데다가 2단계부터는 돌풍의 벽이 2개 이상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중간한 위치에서 피하려다가는 아무것도 피하지 못하고 회오리에 휩싸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위급시에는 애매하게 피하는 것보다 전력 질주를 아낌없이 사용해 확실하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힐러 부담이 매우 큰 단계이기 때문에 산개하기보다는 적절하게 뭉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성비
2단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중첩되는 산성비라는 디버프에 걸리는데 공대 dps에 따라 5중첩에서 7중첩 사이에서 그림자 망토로 지워주면 다시 한번 산성비 디버프를 지울 수 있는 타이밍이 나옵니다. 보통 10중첩이 넘어가고 14~15중첩이 되면 현재 스펙으로는 힐러들이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받게 되므로 2단계를 빨리 넘길수록 힐러들에게 여유가 생깁니다.
작은 폭풍 정령 소환
약 25초 간격으로 작은 폭풍 정령을 소환합니다. 이 폭풍 정령을 잡을 때마다 알아키르에게 받는 피해 10%증가 디버프가 걸리게 되는데, 이 디버프는 중첩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이 디버프를 최대한 많이 쌓아 빠르게 2페이즈를 넘겨는 것이 좋지만, 정령의 소환 주기는 약 25초이고 디버프의 지속시간은 20초이기 때문에 정령을 잡는 타이밍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디버프를 최대한 오랜 시간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디버프 중첩이 한번이라도 끊기게 되면 현재의 스펙으로는 사실상 공략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정령이 주변에 입히는 광역 자연 피해 때문에 도적과 같은 밀리 딜러는 정령을 처리하는데 참여하지 않고 돌풍의 벽만 잘 피하면서 알아키르만을 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알아키르의 체력이 25%까지 깎여 3단계로 넘어가는 타이밍 직전에는 독살보다는 고버블 파열 한방을 넣어 알아키르의 체력을 최대한 깎아놓은 상태로 3단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당연히 다른 딜러들도 도트류 기술들을 모두 리필해야 겠지만요). 일반적으로 정령 처리가 바람직하게 이루어져 알아키르에게 받는 피해 증가 디버프가 계속해서 중첩되었을 경우, 고버블 파열 한방이 깎는 알아키르의 체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3) 3단계 (알아키르의 체력 25% 아래)
알아키르의 체력이 25%까지 깎이면 바닥이 무너지면서 공중에서 이동하며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 때의 공대 진형은 각 공대의 고유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설명하기 힘들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공대원이 위 아래의 고도는 똑같이 유지하면서 전후좌우로 적당한 거리에 산개하거나 모이는 형태로 공략하게 됩니다.
3단계는 2단계와는 다른 이유로 타임어택형 전투인데, 그 이유는 공대 전체가 피해를 받지 않고 전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생성되는 번개 그물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번개 그물
특정 공대원의 위치에 수평한 형태의 번개 그물을 펼쳐 번개 그물과 가까이 있는 공대원에게 큰 자연 피해를 입힙니다. 번개 그물 생성 직전에 보통 먹구름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피할 수 있을 때도 있지만 홀로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는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적당한 타이밍에 이동하여 번개 그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먼저 이동할 경우 자신의 높이에 번개 그물이 깔려버리게 되면 나머지 공대원들이 두 개의 번개 그물 사이에 끼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번개 그물을 피하기 위한 무빙은 위쪽 방향이 되었든 아래쪽 방향이 되었든 미리 약속한 대로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전투 지역 맨 밑바닥에 번개 그물이 깔려있고 공대원들이 올라갈 수 있는 고도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3단계는 번개 그물을 얼마나 잘 깔아가면서 딜을 뽑아내느냐의 싸움이 됩니다. 그림자 망토로 일시적으로 피해 저항이 가능하니 진행자의 무빙 신호가 늦어져 번개 그물의 피해가 들어올 것 같으면 그림자 망토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벼락 막대
특정 공대원에게 디버프를 걸어 주변 공대원에게 자연 피해를 입히는 기술입니다. 이펙트가 상당히 화려하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대상자가 된다면 그림자 망토로 빠르게 지워줄 수 있으며, 그림자 망토가 쿨타임일 경우에는 공대 진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공대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위치로 이동해주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위 아래의 수직으로 이동하는것보다는 전후좌우 방향의 수평으로 이동하여 다음 번개 그물의 위치가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략 초기에 3단계가 돌입하게 되면 절단이 아닌 기습을 주력으로 딜해야 한다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에 네임드 후방에 공대 진형이 위치하게 되므로 기습을 주력으로 극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