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혼자 솔플로 대장정 퀘 깨는 과정까지는 재미있었습니다. 
예전 영웅들도 몰아서 보고 같이 전투도 하고, 스토리도 나름 흥미진진하고. 
하지만, 거기가 끝인 것 같네요. 

1차 멍.
1) 오리보스에서 전장 퀘를 잔뜩 주는 데, 신청 후 몇 시간이 지나도 방이 없음
2) 나락에서 퀘를 하는데, 하다 보니 현타가 옴, 도대체 이 노가다를 왜 하는거지?
3) 열심히 템업하자는 마인드로 유물을 열심히 모으다, 모든템 4업되니 현타, 아니 이걸 컨텐츠라고? 

2차 멍.
1)  쐐기와 공격대라 흠, 한번 해볼까?  
2)  무전(219) 구직 2-3시간 동안, 쐐기 5단 주차중인데, 방 하나도 못 잡음
3) 결국 또 일일퀘나 하고 있음 

순전히, 12년만에 복귀한 와린이급 초보 입장입니다. 

오래 겜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신규유저에겐 진입장벽입니다.
아니, 정보공개 다 된 게임에서 무슨 개소리냐 싶겠지만.
회사 막 입사한 초보한테는 모든 게 새롭고, 과장급한테는 너무나 당연한 회사 분위기랄까요? 

아쉬운 건, 예전에는 와우 분위기가  (OB부터 하다가 2010년에 접음)

"신입이 들어오면 그건 이렇게 해요, 같이 가요! " 이런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뭐래? 그것도 몰라? 어디 찾아봐! 애드온 깔아!" 라는 분위기 랄까... 
꼭 유저들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게임 시스템 자체가. 

그 과정 속에서 신규 유저가 고립이 된다고 할까요... 
기존 유저 입장에서는 어차피 이해가 안되겠죠. 

와우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요, 했더니 

울 길드장 왈, 

그래도 다른 게임보다는 나을텐데? 이런 말 하는 거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