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전장 무작위 매칭이 나왔던 오리 후반에 분위기는 반대가 좀 있었고 리분에서 파티찾기가 나왔을 때 그 반발은 정말 거셌고, 격변에서 공찾이 나왔을 때는 게거품 물고 반대들을 했었지. 하지만 저 3시스템은 어쨌든 결국 성공적인 주요 시스템이 됐고.

저 밑에 모든 난이도에서 무작위 매칭을 도입하자고 하는데, 뭐 하려면 할 순 있겠지. 이 게임이 mmorpg인거 다 쌩까고. 돈과 인력을 갈아넣어서 빡센 검증 시스템과 뒤바뀔 필드 난이도까지 염두하고 개발해야겠지만. 

판다 때 '탄공'이란 난이도가 있었지. 공찾과 일반 사이에. 눈가리고 아웅이지만 지금 일반 시스템이 과거 탄력적 공대 시스템이고 지금 영웅이 말만 바꾼 일반이지. 만약 신화까지 무작위로 돌린다면 아마 신화 다음 난이도-정예 맴버만 뽑아서 돌리는-가 나오겠지. 마치 디아3의 고대전설처럼 말장난에 가까운.

지금 그게 의미가 있나? 있던 파찾도 근본으로 돌아가겠다며 리분 클래식에서 없애는 판에? 신규 유입도 처참한 rpg장르인데? 기존 유저도 떠날 시스템을 굳이?

외국 게임에 한국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도 어질어질한데 애초에 rpg게임에 aos, fps, 나아가 아케이드적 요소를 넣자는 의견을 보면 도대체 그 사람은 이 게임을 왜 시작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