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쯤에 지인들하고 손잡고 어둠땅 시작한다고 햇던 클래식 유저입니다

정확히는 저만 확장팩 오픈시 찍먹만 꾸준히 했던 사람이고
나머지는 라떼 리분, 대격변을 거쳐 장기간 와접햇다가 클래식때 만난 인연들이죠
현재 불타는 성전 막바지에 이르러 막넴킬까지 정리하고 더이상 할게 없어지자
간단하게 용군단 대비해서 얼라캐릭이나 만들어 놓자~생각으로 시작햇습니다
-아즈얼라 60렙
-날탈업적 (개인적 목표)
-쐐기 15단 언저리 (어렵긴 해도 우리끼리니까 으쌰으쌰)

큰 욕심 없이 이정도 수준에서 용군단 찍먹 준비나 해놓자 엿죠
어차피 계정넣어둔것도 남아있엇고요

제가 처음에 느낀건 너무 쉽다~ 엿습니다
정확히는 레벨링이 아니라 만렙 이후 파밍단계를 엄청나게 압축해놧다라는 느낌이엇습니다
어둠땅 초기에 아즈호드에서 시작했을때와는 다르게 영예가 미친듯이 빨리 오르고
뭣보다 날탈업적이 뜬금없을정도로 쉽게 해금되더라고요(와 평판이 필요 없어?!)
찍먹만 하더라도 지난 확장팩들은 날탈업적 평판도 찍어야하고 몇날몇일 고생해서 찍긴 찍엇엇거든요
거기에 비해선 뭐 너무 쉬워서 이게 맞나싶을정도 ㅎㅎㅎ

여러분이 보시기에 와린이에 불과하고
고작 찍먹유저라 생각하실지 모르겟는데
제레스모르티스쪽에서 쏟아져나오는 템으로 이렇게 쉽게 스팩업이 가능하다는것과
귀찮은 토르가스를 몇번 안가도 재료를 엄청주는것에 놀랏습니다
찍먹이라서 전설템같은건 그동안 파밍리스트에서 아예 배제했엇거든요
이렇게 쉽게 제작할거 그동안 왜 안했나하는 후회도 좀 됫습니다
어둠땅도 세기말 분위기라 그런지 전설 제작템도 저렴하고요
그렇게 저는 대장정을 모조리 마무리하고 2전설 착용한 후에 지인들과 쐐기를 돌 준비를 마쳣습니다.

그런데 지인들은 많이 힘들어하는군요
새로운 지역, 개편된 캐릭터(클래식에서 본섭은 뭐 거의 다른캐릭이나 마찬가지죠 ㅎㅎ)
처음에 재미있게 시작했으나, 어둠땅 진입하고나서부터 문제가 생겻죠

"대장정 언제까지 해야하냐. 해도해도 끝이없다"
"날탈도 안돼 피곤해"
"퀘스트 안하고싶어. 던전만 돌면 안되냐?"

아예 신규유저가 세기말에 적응하는건 쉬운문제는 아니었나봅니다
어느정도 예상하긴 햇지만 체감차이가 이렇게 클줄은 몰랏어요
아마도 만렙찍으면 바로 날탈 타고 쐐기 뺑뺑이 돌면 되는줄 알앗나봐요
하나둘씩 뒤쳐지고(만렙도 못찍고), 남은사람 매일같이 징징하는거 듣기도 싫고
여기까지 하는게 맞다고 판단하고 어둠땅도 찍먹 라이트 버전으로 마무리하고
리분 클래식 찍먹 후, 용군단 오픈하면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그때도 오픈빨 찍먹일거같지만..)

와우는 역시 시켜서 할만한 게임은 아닌가봅니다
(근데 막상 내가 시킨 거 아니고 지인이 하자고 했는데...좀 허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