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온 가지치기(Pruning) 이후 인기를 끌던 Quazii UI 에드온(quazzi.com)의 개발자 Quazii 본인이 개발 중단을 선포했습니다. 패트리온 구독 비용은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첫 저격글이 레딧에 올라온 이후 24시간을 채 버티지 못하였습니다.




Quazii UI의 가장 큰 논란은 바로 배포 방식이었습니다. 블리자드 에드온 정책에 따르면 에드온은 반드시 ‘무료’이고, 난독화 등이 적용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이 에드온은 오직 패트리온 구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패트리온, 트위치 구독과 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에드온은 블리자드와 와우저의 안테나 상 회색 지대에 위치했습니다. 에드온 가지치기 이전에도 나오 UI 등 많은 와우 스트리머가 본인의 UI를 구독을 통해 (사실상) 판매 하였습니다. 또한 리퀴드 리마인더, TSM, Rested XP, Zygor 등 여러 에드온에서 이러한 유료 판매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정타로 ‘ElvUI’의 코드를 베꼈다는 소위 저작권과 관련된 논란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Quazii 본인은 디코에서 전혀 굽히지 않고 페트리온 구독을 통한 수익화는 이미 널리 퍼져 있으며 Quazii UI가 엘브보다 (한밤 베타에서) 먼저 존재하였고 테슬라와 BYD 둘 다 전기차 기술을 똑같이 사용하는데 그러면 서로가 베끼는 것인지 되물으면서 항변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개발 중단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Quazii UI와 다른 영리화 에드온의 본질적인 차이점은 Quazii는 에드온 자체를 수익화 하였다는 점입니다. Rested XP, Zygor 등 익히 널려진 가이드 에드온의 경우 본체 에드온 자체는 무료이고, 그 안에 내장될 ‘데이터 베이스’를 유료로 판매했기 때문에 어쨌든 에드온 자체는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리퀴드 리마인더 또한 이와 같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초기에는 패트리온 구독의 벽 뒤에 유료로 숨어있었지만 이내 지적을 받고 조용히 에드온을 공개하되 구체적인 넴드별 타임 테이블이 담긴 데이터베이스는 구독자에게만 배포하거나 알아서 타임 테이블을 만들라는 식으로 지적을 회피하였습니다. 본인의 UI를 판매하는 스트리머의 경우에도 에드온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에드온에 주입될 ‘프로파일’을 판매하여 정책을 우회하였습니다. 물론 나오 UI와 같이 전용 설치 에드온이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위크오라 및 엘브 스트링만 다른 경로로 얻으면 구독을 하지 않아도 그것들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에드온 영리화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Quazii UI는 엘브 프로필 등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서 패트리온 구독 없이는 전혀 에드온을 얻을 방법이 없었으며 이는 직접적인 비난의 원인이 되었고 결국 에드온과 본인 홈페이지(http://quazii.com)를 내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