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나니 엄청 기네요. 3줄 요약.
1. 봉화 대상자한테 힐 땡기는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였겠지만 4.01에선 좀 다를것!
2. 영던힐이 그냥 커피라면 레이드힐은 티오피. 그것도 원빈 옆에서 먹고 있는, 내 자신이 오징어 대마왕이 된 그런 느낌.
3. 어차피 변화된거 말라 죽일 목적의 패치가 아니라면 한번 해보자.
뭔가 휘황찬란하죠? 쉽게 쓰면 고정관념이라고도 하고, A = B다 라고 완전히 인식되있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4.01 패치때, 어쩌면 대격변 테섭에서 이미, 어쩌면 GC가 '신기 없이 출발 못하는 얼왕팟이 말이됨?' 이라고 했을때.
예고ㅤㄷㅚㅆ을지도 모르겠죠.
4.01에서의 신기? 재밌다!
마르지 않는 샘. 영던의 힐러로 참여해서 이래저래 힐을 하면 성빛 난사에서 벗어난 뭔가 재밌는 힐들이 많죠.
전방에 토하는 듯한(!) 여명의 빛이나, 신충 중첩으로 인해 버블 쌓아서 영광의 서약 쾅!
-> 어? 하나 더 있을텐데라고 의구심이 드신다면 툴팁을 열심히 보신 분이겠네요. 밑에서 다시 이야기하죠.
아쉽게도 봉화 50% 너프지만 영던에서 힐하는덴 문제가 없죠. 기대가 될뿐입니다.
다른 힐러를 만나기 전까지요.
다른 힐러들이 뭐 어떻길래 신기 너프라고 난리람?
1. 복술의 특화력은 신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힐을 받는 대상의 피가 줄어드면 들수록, 복술의 힐은 뻥튀기가 됩니다.
탱커의 피가 빠질수록, 공대원들의 피가 빠질수록. 초조해지는게 아니라 "으흐흐~ 요런 깜찍한 내 힐딸 제물들~" 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거기에, 성난 해일 & 대지의 보호막. 도트 힐 + 감아놓는 보호막 두개의 위력이 엄청납니다.
'나도 신기로 영던에서 힐 쉽게쉽게 했다고! 복술이 그래봤자 얼마나 되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복술은 위의 스킬 두개, 보호막 걸어놓고 성난 해일의 도트힐을 유지만 하면 영던 탱힐 끝입니다.
성난 해일 도트힐이 끊기는 20초에 다시 리필해주고, 토템 깔아놓으면 무한 애드가 나지 않는 이상, 다음 20초동안
할 게 없습니다.
2. 회드도 영 좋지 못한 부분에 패치를 맞았죠. 첫째로 나무폼이 쿨을 가지는 궁극 변신기로 되었으며,
회드의 메인 도트힐이라고 불리는 피어나는 생명 - 회복 - 재생 - 급속 성장중, 사용하기에 따라 힐량이 엄청 커지는
피어나는 생명이 너프아닌 너프를 받았습니다. '한개의 대상에게 유지가 되는 대신에, 힐량이 증가' 했습니다.
공대원중 한명에게만 유지가 가능한 도트힐이라. 예감이 좋진 않네요.
그리고 회드가 너프 당했다고 하나, 아직도 힐량은 건재 합니다. 일단 신기처럼 봉화 반토막마냥, 급성이 반토막이라던지,
뭐 그런 스킬은 없으니까요.(아오....인삼룩때문에 회드키웠는데 짜증만....)
3. 수사 / 신사
만약 흡수량 1위에 힐량 1위를 하고 있는 이상한 사제를 만난다면, 그건 수사를 이해한 골수 사제 유저 일 겁니다.
보막 감기는 여전하고, 대천사 변신을 위한 성스러운 일격으로 딜을 할때 특성으로 힐이 들어가며, 회개 쿨이 줄어드는
이점때문에 피가 없는 딜러 한명을 회개로 콕 찔러주는 수사라면 보막 + 성격힐 + 회개 + 기타 소생, 회기.....
리분에서 자리매김하던 수사가 이제 정식으로 징징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신사. 차크라를 공략별로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미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단일 힐 강화 - 도트힐 강화 - 광역 힐 강화를 통해서 정확하게 힐을 하면 회드, 신기, 복술중에 어느 한 클래스가 빠져도
대체 할 수 있게 다재다능한 힐러의 가능성이 열린거죠.
근데 성기사 게시판에 왜 다른 힐러 이야기를 구구절절하게 써놓을까요?
독고다이는 이제 그만 할 때!
4.01 패치 이전의 시간을 잠깐 생각해보죠.
11하드팟이 출발을 못하네요. '신기'가 없어랍니다. '신기'님은 힐 택틱에서 제외됩니다. 맨탱/부탱한테 봉화 꼿고
두명 살리면 되니까요. 어디에 연치 던질지, 어디에 급성을 놓을지, 어디에 치마를 던질지. 상의하는 사이에도
'신기'님은 제외됩니다. 봉화 꼿고 성빛 난사하면 되니까요.(내가 같이 간 막공은 그냥 공대힐들은 막힐 하던데?라며 궁금
하실 수도 있는데, 오버 스펙이였거나. 아니면 딜러 한둘이 비명횡사 하는 팟이였을겁니다)
신기는 성역이였습니다. 다른 힐러와 상의 할 필요가 없는 탱힐의 성역이였죠. 다른 힐러들이 뺏을려고 덤볐지만
'두명을 동시에 살리는' 신기한텐 절대 안된거지요.
그럼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다른 힐러는 뭐하고 있을까?
10인 기준으로 한번 힐러들을 생각해봅시다.(어디까지나 예시입니다.)
어디서나 데미지 리듀스로서의 힐러 한명은 있어야 편해집니다. 신나게 피통 빠진거 힐할려면 골치 아프잖아요?
그래서 수사를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가 있겠네요.
수사는 보막 돌리면서 1차 데미지를 낮춰주고, 성격으로 넴드 주변. 즉 근딜러와 탱커에게 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필요한 힐러는? 일단 원거리를 책임질 녀석이죠.
여기서 신사와 회드, 복술이 등장합니다.
신사의 경우엔 차크라를 이용해서 미친 서포트를 해줄 수가 있죠. 탱힐은 그만~ 공대 광역힐을 해야 하는 시기와
탱커 엄청 두들겨 맞으면서도 공대원 피도 빠지는 시기, 딱 라나텔정도네요. 공대 힐러 구성을 봐서 모자르는 부분에
쏙 들어가서 실시간 변화로 서포트를 해줍니다. 어느 경우에서도 탱커에게 힐은 계속 해 줄 수 있습니다.
회드는 원거리에 급성, 회복 던지면서 신속한 회복으로 대상 주변에 힐을 넣습니다.
그리고 3종 도트힐은? 탱에게 유지 시키고 있겠죠. 간편하게 유지하라고 육성도 바뀌었습니다.(도트힐 리필 추가)
복술은 원거리에 연치, 그리고 마르지 않는 마나(!)로 연치에 삐져나가는 몇몇 딜러와 탱커힐까지 도와줍니다.
만약 수사와 싸인이 맞는다면, 연치를 근접에 던지면서 탱힐을 더 쉽게 볼 수도 있겟네요.
도대체 그럼 신기는 뭐하고 있어야 하나?
위의 3힐러가 하고 있는걸 보면 대부분 공대 힐 7할에 탱힐 3할정도 힐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장 레이드에 가면 신기 힐량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걸 체험하실수 있을겁니다.
공대힐이 전무한(여....여명의 빛정도?) 신기는 탱힐. 그것도 봉화 반토막이라 두명의 탱힐을 못하고 있죠.
회드와 복술 조합. 수사와 회드 조합. 수사와 복술 조합. 신사와 회드. 신사와 복술. 어느 조합을 봐도 탱힐에 엄청난
간섭(!)이 오는게 느껴질겁니다.
블쟈가 신기 말라 죽일려고 작정하고 너프 한거면 신기 지우고 바로 다른 힐러 케릭으로 넘어가야죠.
만약 다른 식으로 설계를 원한 것이라면 고정관념을 깰 정도로 신기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겁니다.
(신기의 탱힐에 도전해왔던 수사, 신사, 복술 유저들 처럼 말이죠!)
다시 처음으로 넘어가서, 신성력은 신성 충격뿐만 아니라 성전사의 일격과 봉화 대상자에게 힐을 할때. +1이 됩니다.
성전사의 일격은 글쿨 날려먹으니까 왠만히....안정된 상황이거나 다른 힐러와 싸인이 안맞았을때 오히려 더 상황을
나쁘게 만들겁니다.
그럼 남는건, 신충과 봉화 대상자에게 직접 힐인데....
신충만으로 쓰면 신성력이 부족함을 이미 영던에서 몸소 체험하셨을겁니다.
하지만, 봉화 너프로 탱힐 괴수에서 끌려내려온 상태고. 신성력을 이용해서 힐을 하길 원한다는 블쟈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이 부분을 다른 힐러와의 힐 택틱으로 극복을 해야겠지요.(편의상 A, B 탱이라고 하겠습니다)
공대힐러 두명이 봉화 대상자(B)에게 탱힐을 도와줍니다. 즉, 신기의 반토막된 힐을 커버쳐주는거죠.
커버쳐주는 공대 힐러 두명은 근딜/원딜 나눠서 힐하느라 탱힐에 전념하기가 힘듭니다. 두명의 힐과 신기 반토막 봉화가
탱 하나를 살리는거죠.
회드의 경우, 피생, 회복, 신속한 회복과 급성으로 탱커와 근딜에게.
복술의 경우, 원딜에게 연치와 대보 및 해일 유지, 위험할시 치유의 파도까지. or 근딜에게 연치를 넣을수도 있구요.
수사의 경우, 근딜에게 성격힐 + 회개 / 보막감기 + 치유로 탱 보막 유지.
신사의 경우, 저 세명의 힐러의 역할이 하나가 빌때. 서포트.(아아 위대한 차크라님)
이렇게 되면 두명의 공대 힐러가 공대 힐을 하면서도 봉화 탱(B)에게 힐을 채웁니다.
신기는 신성충격 사이사이 A탱이 만피일때, B탱에게 힐을 던짐으로서 쉽게 3버블을 만들어 내서 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신성충격 3방이 터질때까지 발을 동동 구를 필요없이, 신성 충격 사이사이에 봉화자에게 힐을 던져놓으면 서약이
금방 활성화가 됩니다. 공짜.....힐이죠!
신충후에 바로 빛주입(성빛 0.4초)가 뜬다면? A탱이 위험하지 않으면 B탱에게 성빛 던져버리는거죠.
그럼 벌써 2버블입니다. 다음 신충때 3버블 서약이 활성화 됩니다.
와리가리 힐을 하다가 정말 탱둘이 동시에 피가 빠진다면?
아마, 그때쯤 수사는 대천사 변신을, 신사는 치유 차크라 발동을, 회드는 "ok! 니네 둘이 탱 살려봐. 난 인삼 변tothe신",
그리고 복술은 탱피에 신경을 쓰겠죠.(이 미친 존재감.....ㅋㅋㅋㅋ)
근데 이 상황은, 얼핏 생각해보면 대격변때 설계되는 레이드의 소개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모든 공대원의 피를 만피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 힐은 두더지식이 아니라 좀더 전략적으로 할 것이다. 라고 했는데....?
어쩌면 이 혼돈.파괴.망가는 그런 힐 스타일을 적용해나가는 것의 일종으로 볼 수가 있겠네요.
탱힐을 한두 힐러가 전담,공대힐 전담. 땡! 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힐러진이 움직인다는 점에서요.
마지막으로....
1. 뻘글이지만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어차피 신기 안데려감. 차라리 수사 회드 복술이 훨 낫다' 라는 댓글은 근시안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만약 복술이 정말 혼자 탱힐과 공대힐도 하는 북치고 장구치는 완성형 셀이 유지된다면 복술 하죠 뭐~ 까짓꺼.ㅋㅋㅋㅋ)
3. 수사 하면서 섭에서 탱힐 = 신기 끗. 요런 분위기에서 살타 3비룡을 수사 탱힐로 잡고, 수사도 결코 탱힐에 뒤지지 않는다는 수징징중 한명이다가 더러운 탱힐 능력때문에 신기를 키웠는데 신기 마저 이렇게 될 줄은 참 몰랐네요. 앞일은 모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