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최근 명록님의 가이드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사냥의 전율과 강풍의 일격에 대해 추가되었지만 이게 왜 쓸만한지에 대한 보충 설명이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심크 자료들을 명록님께 직접 전달해서 가이드에 추가하여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으로 길을 잡으려 했으나 돌아온 명록님의 답변은 '정보는 감사하지만 가이드 업데이트를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댓글로 적어주면 감사하겠습니다.'였습니다. 그래서 댓글로 내용을 추가하는 쪽으로 가려고 맘을 먹었지만 나름대로 긁어모은 심크 자료들과 실험자료들을 댓글로 적기엔 너무 방대한 것 같아 그냥 냥게에 글로 남겨봅니다.


1. 사냥의 전율

명록님의 가이드에서 사냥의 전율이 해외에서 압도적인 특성이라고 분류되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Trueshot lodge 디코에서는 사냥의 전율에 관하여 굉장히 부정적이었고, 한국인들만 쓰는 특성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혀있던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심크에서 별로라는 답변을 줬기 때문이죠.
하지만 11월 22일 오후를 기점으로 갑자기 사냥의 전율에 대한 찬양이 이어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심크가 이제 다음과 같이 사냥의 전율이 더 좋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죠.


심크가 이렇게 업데이트 된 이유는 사냥의 전율이 펫에 정상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을 인지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의 결과가 공개되고 난 후 "9%의 치명버프 관리 < 집중 30짜리 1분짜리 원버튼 확정 도트딜"의 공식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이 9%의 치명버프를 달고 쭉 딜 한다면 정말 완벽하겠지만 사람은 기계와 같은 심크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날카로운 사격 버프 관리가 서툴어서 3~6%의 버프만 주로 유지하게 된다면 오히려 저승까마귀가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허수아비를 직접 친 결과 아제라이트 특성 탐식의 광란을 사용하게 된다면 오히려 사냥의 전율 업타임 관리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탐식의광란 시 날사 지속시간 9초 vs 사냥의 전율 지속시간 8초)



2. 강풍의 일격

우선 단일 심크에 따르면 미세한 차이도 존재하지만 특성 빌드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사냥의 전율 : 강풍의 일격
저승까마귀 : 망루 조준경


그렇다면 심크상에서 사냥의 전율엔 강풍의 일격이 왜 우세할까요?
우선 단순하게 강풍의 일격과 망루조준경의 업타임만 비교해봤을때도 강풍의 일격이 높게 나와서 체감상으로도 좋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크가 사냥의 전율이 펫에 적용된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 자동사격과 펫 공격속도가 증가하는 강풍의 일격의 가치가 더 높아졌습니다. 즉 펫이 더 강하고 빠르게 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타속도는 많이들 들어봤어도 펫 공격속도 증가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다음 심크를 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겁니다.

1) 강풍의 일격



2) 망루조준경


펫 공격횟수 : 756 vs 710


과연 강풍의 일격이 실제 환경에도 진짜로 펫 공격속도를 증가시켜줄까요?
그래서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실험방법은 전투 시작하자마자 살상명령 한대만 쳐서 펫 붙이고 5분동안 잠수타봤습니다.
장비는 계귀템 두개에 각각 마부를 발랐고, 집눈, 압도 등 가속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완전히 뺐습니다. 그리고 특성은 드라마틱한 결과를 위해 동물친구를 찍어봤습니다.

1) 강풍의 일격


2) 망루조준경


펫 공격횟수 : 364 vs 344

잘 적용됩니다.


3. 결론

1) 심크상으로 사냥의 전율이 더 좋다.
2) 저승까마귀엔 망루조준경, 사냥의 전율에는 강풍의 일격
3) 강풍의 일격은 펫 공격속도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사냥의 전율을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 11.29) 이 글은 그저 명록님의 가이드인 8.2 영원한 궁전에서의 야수 사냥꾼을 뒷받침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따라서 100% 레이드 단일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쐐기 영역은 독자님들이 직접 연구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