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금 적은 때에
'시드가 안 좋아서 공대장으로서 사과드립니다~' 
이런 농담성 멘트 말고. 

본인이 몰랐던 거나, 방법 잘못 제시한 거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공대장은 극히 드묾.

그라불루스가 거는 게 '독'이라고 우기던 공대장, 
왕축 이미 들어가 있는데 죽탱 피통보고 보기한테 성축도 넣어달라던 공대장,
콜로간에서 사군 뽑아서 팔 부숴지고 나오는 돌정령 돌회오리 광역댐에 밀리 쓸리니까 
되려 힐러 탓하던 공대장,
무쇠평의회 마력의 룬, 죽음의 룬 겹치는 타이밍에 다들 파란 바닥 밟고 딜하세요 했다가
죄다 죽음의룬 밟고 대여섯명 죽으니까 왜들 죽어요, 생석 드셨어요?? 화내던 공대장. 
진동 토템 파티 적용인 거 모르던 공대장,
무적성희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그저 외치는 공대장 등등

그런 공대장 중 열에 아홉은 본인의 실수를 누군가 지적하면
본인 체면이 떨어진다고,
그게 자존심에 스크래치라고 생각하는건지
되려 발끈하면서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고요' 이런 반응임.

깔끔하게 인정하고 고치려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음.
그냥 입꾹닫하고 진행 내내 기분 나쁜 티 팍팍 내는 사람도 많고. 

직장에서 본인이 실수해놓고 절대 인정 안 하는 상사를 겪어봐서 그런지
그럴 때마다 오장육부 뒤틀리는 느낌임.  
그리고 그런 공대장 옆에는 항상 내시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애들이
한마디씩 거드는 것도 현실 고증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