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림에서 자꾸 중간에 탱커 도발 인계가 삑살나요'
레딧과 포럼에서 요즘 자주 올라오는 문의 글.

어라, 그러고 보니 내가 갔던 팟에서도..?
탱커의 적중 부족 때문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WoW의 도발 매커니즘에 대한 설명 (출처 : Icyvein)



사람들은 도발이 점감(diminishing return, DR) 효과를 받는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일정 시간 내에 여러 번 도발당한 적은 도발에 면역이 된다. 도발 점감이 리셋되는 시간은 20초다. 즉, 도발을 시전하면 20초의 점감 효과 적용이 시작되고 마지막 도발 20초 후에는 점감이 초기화 된다. 도발 이후 20초 이내의 매 도발마다 도발의 지속 시간은 이전 도발의 2/3로 감소한다. 첫 번째 도발은 3초, 두 번째 도발은 2초, 세 번째는 1.4초, 네 번째는 0.9초, 다섯 번째는 0.6초 동안 도발 디버프가 걸린다. 그리고 6번째에는 도발 면역 상태가 된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아는 것은 특성 상황을 대처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도발에 점감이 적용되는 이유는 간단함. 도발 가능한 보스에서 멀리 있는 탱커들이 서로 도발 핑퐁을 반복함으로써 보스에게 아무런 데미지를 받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Taunts now have a shared diminish category? - Blue Tracker) - 2009년 블리자드의 공식 블루포스트


즉,
토림 중반 쯤에 꼭 도발 인계가 안 되고, 
공대장은 도발, 도발~!을 애타게 외치는데,
다급히 쓴 정의의 방어, 죽손 등 온갖 두 번째 도발 스킬마저 다 삑나고,
점감이 풀리면 서로 니가 도발, 내가 도발하다가 또 도발 점감을 가득 쌓는.   
그런 상황은 운이 없어서가 아닌, 의도된 와우 매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특히 25인 하드 모드라면
미리 적절한 대처를 함으로써 탱커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처법은 간단하다. 
"6번째 도발이 삑날 것을 대비해, 5번째 도발한 탱커에게 계획된 생존기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1. 탱커 A가 혼란의 일격을 맞은 것을 본 탱커 B가 도발 인계.
2. 그런데 그 도발이 5번째 도발이었음. (20초 점감 새로 시작)
3. 탱커 B는 15초쯤 후에 혼란의 일격을 맞을 것이고 (점감 5초 남음)
4. 인계 예정이었던 탱커 A의 도발은 삑날 것임.
→ 탱커 B는 도발 점감이 끝날 때까지 5초 정도를 생존해줘야 함

따라서 5번째 도발 탱커가 혼란의 일격을 맞기 직전에 (도발 후 13~14초 타이밍)
생존기 콜을 해주고 탱커 생존기 및 고억, 무적 희축과 같은 생존기 지원 
+ 힐러들도 미리 알고 탱힐 집중하기.
+ 인계 예정 탱커는 어차피 삑날 도발 쿨타임 돌리지 말고 차분하게 점감 없어지고 도발

또는 5번째 탱커에 보축을 넣어 강제 인계하는 방법도 있음.
(이 경우는 보축을 받는 탱커가 참을성에 걸려도 상관없도록 보기가 아닐 것)
아니면 그냥 라떼처럼 탄력템 입고 추가 피치명 7.6% 맞춘 야드탱으로 쭉 해도 되고.


*토림 도발 점감을 확인할 수 있는 위크오라도 있으니 필요 시 활용해 볼 것.
 Taunt DR bar Thorim | Wago.io






Q1. 6번째가 아니고 5번째 도발부터 삑나던데요?

→ 처음 토림 2페이즈 시작할 때 초반 도발을 넣었다면 그것부터 카운팅에 넣으세요


Q2. 네 번째 도발부터 삑나던데;;
→ 탱커가 불안해서 어둠의명령+죽손, 심손+정방 같이
    도발 스킬을 두 개씩 쓴 것은 아닌지 로그 확인.


Q3. 그냥 대충해도 잡던데ㅋㅋㅋ 이 짓거리 왜함?
→ 계속 대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