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낙스 킬로그도 거의 없는 회녹딱 법사로 올킬팟에 갔습니다
냉저 망토, 손목, 장갑, 갑빠, 바지까지 해서 200 조금 넘게 맞추고
올킬팟분들께 민폐끼치면 안되니까
오잔혈족까지 다 받고, 도핑, 저항물약 넉넉히 챙겨서 갔죠
낮공은 글루스 통로 자보 먹기 때문에 것도 챙겨갔어요
다들 선수시더라구요

넴드 구간별로 간단히 디코에 롤이 게시되고
바로바로 진행!! 너무 긴장감 있고 좋았습니다

법사님들 딜이 워낙 좋으셔서 베이스 깔아드릴 생각으로
불태 담당을 자처했구요

라쥬에서 저항 때문에 좀 힘들었을 뿐
사상자도 거의 없이 샤피론에 당도했지요
영약 드링킹하고 상냉보 먹고 간단히 기본 자리만 알려주고 시작
복술로 구경만 해본 샤피론인지라
딜보다는 생존과 무빙에 신경을 써서 회색로그
대신 저주 해제는 16회로 두번째로 많이 했더군요

켈투 1페이즈도 불태로 다른 법사분들 염구딜 돕고
2페이즈 때는 파티 자리를 못 찾아서
힐 못 받고 상냉보 석 잔 마시고 붕질 두 번 하면서 양변하고
딜 조금 보태다가 막바지에 죽었습니다. 역시 회색로그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부끄러울 정도는 아니었다고 자평했어요

공격대는 40명이 함께 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죠
제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봅니다
그치만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의 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잘해야 한다는 것
제가 요즘 낮공 가면서 제일 좋아하고 되새기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세요'
내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만 한다면
공격대는 원활하게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만
서로 탓만 하다가는 제자리에서 주저앉게 되겠지요

공격대에 들어가면 꼭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공격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제가 와우를 너무 좋아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다른 공대원들을 위해 희생을 하면
그게 본인에게 이득으로 돌아온다는거지요
박지성이 퍼거슨에게 이쁨받고 중용된 이유 중 하나가
'희생, sacrifice'였습니다. 그로 인해 팀원들이 살아나고
팀의 페이스가 좋아지니까요

오늘 사사게 글 보다가 생각나서 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