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초보 탱커 분들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작게는 인벤, 크게는 인게임에서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특히 부캐를 키우면서부터 더 많이 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잘하는 탱커'와 '못하는 탱커'의 차이는 어디서 나올까요?
실력 차이일 수도 있고, 스킬 이해도일 수도 있죠. 이유를 붙이자면 끝이 없겠지만...
저는 세 가지로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바로 **"아는 것, 보는 것, 편리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갖춰지면 여러분의 탱킹 능력은 분명히 크게 향상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아는 것, 보는 것, 편리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아는 것
이건 어쩔 수 없이 공부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 알아야할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기에..지금은 간추려 가볍게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어느 템이 더 좋아요?
템은 종족: 인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인간은 도검/둔기 숙련 +5가 종특으로 붙기 때문에, 적중 6%만 맞추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천천히 알아가셔도 되고요.
템을 비교하실 땐, 적중 6%는 반드시 확보하시고 나머지 부위엔 좋은 스탯의 템을 착용하시면 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아래 링크의 와우헤드를 참고 해주세요.
아래로 쭉 내리면 BIS뿐 아니라 2~3순위 아이템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어 보기 좋습니다.
링크: Warrior Tank Best in Slot Gear Blackwing Lair & Zul'Gurub - WoW Classic Phase 4
② 적중 몇까지 맞춰요?
위에서 설명드렸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스킬 적중은 기본적으로 9% 이며, 쌍수 만적중은 그보다 더 높은 28%입니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쌍수 만적중을 맞추는덴 무리가 있고, 행여 맞출수 있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손해보는 스탯이 너무 크기에 안맞추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전사는 **[영웅의 일격]** 이 ON 상태일 때엔 스킬 적중 판정으로 받기 때문에 이 상태에선 9%만 맞추면 되는 것이죠.
거기에..
인간(도검/둔기) / 오크(도끼) 는 종특 덕분에 숙련 +5가 있어 6%만 맞추면 됩니다.
그 외 종족은 한손 도검,도끼,단검 숙련 +7이 붙은 **[검술가의 장갑]**으로 숙련을 당겨오기에 실질적으로 적중 6%만 맞추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인간/오크 → 종특 + 무기 = 적중 6%
기타 종족 → 검술가의 장갑 + 무기 = 적중 6%
쌍수 만적이 28%이기에 그 이상도 맞춰도 되지만, 다른 중요한 스탯을 포기하면서까지 적중을 과하게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 참고로 숙련 5까지는 적중3%를 커버하지만 거기에 +숙련 5를 더해서 숙련 10이 된다 한들 적중 6%가 되질 않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숙련 5 이상부터는 효율이 급감한다 보면 됩니다.
③ 던전 탱 어떻게 해요?
무방, 무분, 분방, 방특 어떤 특성이든 **한 무리를 잡고 다음 무리 전에 '분노 킵'**을 해두는 게 핵심입니다.
다음에 내가 돌진을 할지, 풀링을 할지에 따라 전투 태세 or 방어 태세에서 분노를 남겨두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던전 탱은 무기 전사(무분 or 무방)로 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휩쓸기 + 소용돌이 콤보 덕에 광역 어글 잡기가 수월하고, 딜도 강해 진행이 빨라 힐러의 부담도 줄고, 딜 뻥뻥 터지는 맛도 있어서 개인적인 재미도 보장하기에 더 추천드립니다.
✔️ 기본 콤보 예시:
돌진 → 평타 한방 → 휩쓸기 → 광폭 태세 → 피의 분노 → 소용돌이
✔️ 휩쓸기 쿨일 때 대체 콤보:
돌진 → 천둥벼락 → 광폭 태세 → 피의 분노 → 소용돌이
※ 가능하면 한 무리당 휩쓸기 쿨이 돌아오도록 조절해 주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검+방 스왑입니다.
많은 초보 탱커들이 쌍수로만 탱하다 뒤지고, 양손으로만 탱하다 뒤지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리지널은
탱이 쌍수/양손 무기 없이 검방으로만 어글 잡기 어려운 구조면서도 동시에 강한 데미지가 급작스럽게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검+방 스왑 후 '방패 막기' 콤보로 생존력을 확보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 검방 스왑 매크로
매크로는 본인 편한 방식으로 골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왑이 필요할시 매크로를 연타하기에 원키 양방향으로 스왑 되는건 사용하지 않습니다.
쌍수, 검방 각 매크로를 해놓고 쌍수 필요할땐 쌍수 연타, 검방 필요할땐 검방 연타 를 하고 있습니다.
④ 어느 몹부터 잡나요?
던전에서 어떤 몹부터 잡을지는 경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순서를 알려드리자면 "뭔가 사용하는 몹 → 아프게 때리는 몹 → 일반 몹" 순이라 볼수 있습니다.
- 당연히 예외도 있습니다. 무언갈 소환해서 몹의 수를 더 늘리거나 광역 데미지를 주는 몹 같은 경우는
파티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수 있기에 먼저 잡아야 합니다.
예) 상층 화염술사 → 광역 화염 데미지 , 상층 소환사 → 정예몹을 소환
따라서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정 모르겠으면?
"딱 봐도 마법사처럼 생긴 놈" 부터 먼저 잡으면 대부분 맞습니다.
⑤ 갓 만렙인데, 뭐부터 맞춰야 하나요?
갓 만렙에 녹템(녹색 장비) 상태라고 해도, 사실 화산심장부(화심) 같은 레이드를 가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탱커로 레이드를 돌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딜전(분무 딜전)으로 시작해 장비를 맞춘 후, 그 다음에 탱커로 전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먼저 아래의 기초 적중 세팅 및 템 을 맞춰주세요.
✅ 제작/구매 아이템
✅ 퀘스트/던전 아이템
✅ 혈투의 전장
이렇게 하면 기본적인 적중 세팅이 완성됩니다.
주무기는 고민할거 없이 경매장에서 [열정의 검] 구매 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얼라이언스 기준 약 10골드)
이후에는 분무 딜전 으로 화심, 줄구룹, 검둥 같은 레이드를 다니며 차근차근 장비를 파밍하시면 됩니다.
다만 아직 만렙이 안됐더라도 기회가 되어 손님 으로 줄구룹을 갈 수 있다면 꼭 가셔야 합니다.
줄구룹에서는 전사용 티어와 다양한 파템, 에픽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시 아이템: 줄리안 망토, 피로 물든 장화, 진의 고리, 제물의 건틀릿, 각종 파템,에픽 무기류 등등
이런 템들을 미리 구매할수만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제작템이나 스칼에서 구해야하는 신발 같은것 들은
생략 하고 바로 검둥까지 모든 레이드를 갈 수 있습니다.
물론 금전적·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전장도 돌고 [사자심장 투구] 같은 템들을 전부 제작해서
더 빠르고 확실하게 스펙을 맞추고 자리를 잡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 설명드린 방법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그리고 빠르게 레이드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드린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시 박쥐 세트 대신 데빌사우루스 세트를 추천한 이유는
어차피 나중에 탱으로 전향하게 되면 가죽 장비는 바꿀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템으로 스펙을 맞추자는 취지였습니다.
글을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이나, 잘못된 부분, 보충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 내용이 길어져 ‘보는 것’과 ‘편리한 것’(애드온, 매크로, 위크오라 등) 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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