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화심을 마무리하면서 화심 넴드별 팁을 써볼까 하다가 
화심도 마무리됐고 개개인이 넴드별 다른 딜사이클을 시도해보면서 연구하는 재미도 있을테니 이건 넣어두고

짤막하게나마 라크델라에 관한 팁을 남겨볼까 하네요.

레이드에 관심 있고 정보들은 조금 찾아보신 분들은
클래식 냥꾼 딜 사이클이 clipped cycle, full cycle로 나뉘는 걸 알 수 있을거에요.

clipped cycle은 쿨이 돌아오는대로 조사랑 일사를 쏘는 방법이고
full cycle은 쿨을 살짝 손해보더라도 최대한 평타가 씹히지 않게 딜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또 발견하셨던 건
피추, 가시뼈 등 석궁의 딜 순위가 웬만한 검둥 원거리 무기보다 높고 라크델라보다 살짝 낮은 순위표들을 봤을거에요.

이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라크델라는 평타를 최대한 우겨넣을 수 있는 full cycle 사용시 낭비되는 조사, 일사 쿨탐이 꽤 길고
그래서 clipped cycle과 full cycle의 딜차이가 미비하며 근소하게 clipped cycle이 dps가 더 높기 때문이에요.


자 그러면 여기까지 본 사람은
엥? 냥꾼 ㅈㄴ 쉽네
라크델라 끼면 그냥 조사 일사 쿨타임 돌아오는 대로 쓰면 되는거 아니냐
펫 컨만 안 하면 진짜 라면 냥꾼이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공대 택틱이나 rdp 탓만 하면서 연구 안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화심이 정말 쉽다보니 로그가 꽤 높은 분들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딜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딜하면 안 됩니다.

라크델라를 좀 더 한계치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 팁 하나를 공개해보자면

일제사격으로 평타를 지연시켜 full cycle을 clipped cycle 안에 구겨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제 사격은 평타 사이 언제 쓰냐에 따라 평타를 지연시킬 수도 있고 지연없이 자연스레 쓸 수 있는데
석궁이라면 항상 평타 지연없는 타이밍에 일사를 쓰는게 베스트지만 라크델라는 인위적으로 평타를 지연시켜서 조사와 조사 사이를 full cycle로 쏠 수 있게 이어주는게 필요합니다.

조사가 시전시간도 길고 일사보다 쿨이 짧아 항상 사이클이 변하게 되는데 
그 중 조사와 조사 사이에 일제 사격이 끼는 타임에 평타를 인위적으로 0.3초 정도 지연시켜 주면 
자연스레 다음 조사까지 평타 씹히지 않게 full cycle로 딜을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일제 사격을 쿨마다 쏘는게 아니라 살짝 늦춰서 타이밍이 밀리기 때문에 보스 피 빠지는 타임을 체크하면서 보스 전투타임을 계산해서 결국 일제 사격을 몇 번 손해보는지도 계산해야하고
멀티 타겟 보스고 이로 인해 일제 사격 쓰는 횟수를 손해보게 된다면 큰 딜로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잘 따져봐서 써야하겠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남들보다 평타를 하나하나 더 꽂아넣다보면 결국 이게 꽤 유의미한 딜 차이로 이어지더라구요.

물론 검둥에서 석궁을 주워먹으면 이런 것 생각 없이 단순히 full cycle로 딜링하게 되기 때문에 실력이 거의 무의미해지고 재미도 없을 것 같지만
나중에 안퀴나 낙스에서 활을 먹으면 캘투 석궁 쓰기 전까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