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상대방을 빡치게 만드는 것이다.

나만 즐겁고 다은 이들에게 아무런 감흥이 없는 요소인가? 글쎄...
상대가 빡치는가? Yes?! 낄낄낄낄낄~~~

역전승이 짜릿한 이유는 단순히 '질 것을 이겼다!'라기 보단
상대가 그냥 졌을 때보다 훨씬 더 빡치기 때문에 기쁨도 그만큼 크다고 봐야 겠다.

상품주는 이벤트가 있다 치자.
누구는 100만원 현금을 주고
누구는 100만원어치의 순금을 준다고 가정
두 명이서 주사위 굴려봐야 별 감흥이 없다.
하지만 선택지 하나를 빼버리면?
현금200만원 VS 꽝
둘 둥 하나는 개털인거다.
당첨자는 환호를 지르겠지만
탈락자는 빡쳐서 배가 아파 죽을맛.

결국 승부라는 것은 '상대를 빡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거라고 본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운도 실력이라는 말을 이 관점에서 출발시켜도 얼추 성립이 되는 느낌이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잡차비 주사위에서 항상 등장하는
"동수탈락" 시스템이 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오예 100나왔..어라? 쟤는 또 왜 100이 나오는거야 ㅠㅠ
이상하게 나중에 굴려서 100나온 사람은 그렇게 열 받지는 않고 오히려 즐거울 때도 있...다?
나로 인해 빡치는 사람이 나왔기 때문임!!

고로 승부의 세계는 상대가 얼마나 빡쳤는가. 이거 하나만 보면 될듯... -ㅅ-;;
컨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이 상대방이 엄청 유리했는데 억까로 먼저 뒤져버리면
그거시야 말로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있...(퍽!!!)
내가 너무 사악한건가.. 큭큭....

PvP를 잘한다. 이 표현은 뭐라 정의하기 힘들기 때문에 (관점도 다 다르고)
그냥 상대를 얼마나 빡치게 만들 수 있는가. 요 척도 하나만 보면 얼추 맞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