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 및 테크니컬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오락실 총게임을 연상시키는 슈팅 전투, 캐릭터들의 무브먼트(?)가 강조된 일러스트 등이 주목을 많은 주목을 모았지요. 기자 역시 관심이 자연스레 가게 되었고 운 좋게 2번의 테스트에 모두 당첨되어 짧은 테스트 기간 동안 최대한 플레이해봤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화사한 그림과는 별개로 세계관은 세상이 대충 멸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깔고 있어 보기보다 무거운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니케'라는, 인간을 재료로 만든 로보트가 사람 대신 여러가 지 위험한 일을 하는 세상에서 플레이어는 갓 부임한 신인 지휘관이 되어 니케를 통솔, 속이 시꺼먼 윗사람들에게 휘말리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합니다.

테스트 동안 발열이나 로딩 등 최적화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게임 자체는 거의 완성되어 있었고 세부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감상이었는데요. 정식 출시에 앞서 테스트를 기준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육성 요소 및 각종 콘텐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게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니케'의 여러 요소

우선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역시 캐릭터, 니케겠지요. 니케 5명으로 구성된 스쿼드를 구성해 여러 가지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무기는 니케의 기본 공격이 어떤 식으로 되는지 보여줍니다. 소총, 기관단총, 샷건, 저격소총, 런처, 머신건의 6종류가 있으며 가장 개성이 강한 부분입니다. 무기는 저마다 장단점이 있어 목적에 따라 맞는 니케를 편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샷건은 근거리에 있는 적에게는 강력함을 보이지만 원거리의 적은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저격소총은 조준 시 줌 효과가 있어 아주 멀리 있는 적도 처리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근거리는 효율이 떨어지지요. 저격소총, 런처는 연사가 불가능해 각각의 목적에 맞는 상황에 정확히 활용해야 합니다. 6가지 무기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총 : 가장 무난한 밸런스형 무기. 거리 및 적의 수를 따지지 않고 사용하기 편함
기관단총 : 높은 연사력을 가졌으나 사거리가 짧음
샷건 : 근거리의 적에게 강하나 원거리 적을 맞추기 어려움
저격소총 : 사거리가 길고 줌으로 원거리 적을 조준할 수 있으나 다수의 적 제압이 어려움
런처 :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어 다수의 적을 제압할 수 있으나 재장전 시간이 오래 걸림
머신건 : 탄수가 많고 연사력이 높으나 명중률과 대미지가 낮음

▲ 다양한 타입의 무기를 섞어 여러 유형의 적을 상대해야 합니다


클래스는 방어형/화력형/지원형로 나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탱/딜/힐(버프)로 볼 수 있습니다. 방어형이나 지원형 니케를 넣어 스쿼드의 유지력을 보강하거나 화력형 위주의 극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코드는 간단히 말하자면 속성 개념입니다. 속성에 따라 유리한 대상에게 10%의 추가 피해를 입히며, 철갑>전격>수냉>작열>풍압>철갑 ...으로 물고 물리는 형태입니다. 초반에는 니케를 획득하고 육성하는데 바빠 신경 쓰기 어렵지만, 추후에 특정한 적을 상대로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각 니케마다 4가지의 기업 중 하나가 정해져 있는데, 다른 요소에 비해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뽑기의 기업 픽업이라던가, 특정 콘텐츠의 기업 버프 등 부가적이거나 간접적인 요소로 활용되곤 했습니다.

▲ 코드는 불, 물, 바람... 같은 속성으로 이해하면 편할 듯합니다.


쏘고 숨고, 사격과 엄폐로 구성된 전투

전투는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해 봤을 '하우스 오브 더 데드'와 같은 레일 슈터 장르 같은 형태를 생각하면 익숙합니다.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으면 엄폐물 뒤로 숨은 상태로, 대부분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되고 재장전을 합니다. 화면을 터치한 상태면 조준&사격이 됩니다. 5명의 스쿼드에서 필요한 니케를 선택해 조종하면 나머지 4명은 자동으로 전투를 합니다.

다만, 엄폐물이 있다고 해도 모든 공격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적이 공격 전 붉은 빛으로 예고를 하지만 꽤 많은 수의 적이 계속해서 공격을 하기에 사격을 하다 보면 피해가 생기기 마련이며, 엄폐물을 관통하는 공격도 있습니다. 때문에 스쿼드를 구성하는 니케의 육성과 조합이 중요합니다.

▲ 엄폐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콘텐츠에서 자동 전투를 지원합니다. 사격 자동과 스킬 자동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어, 완전히 손을 놓고 전투를 방치하거나 스킬 타이밍만 조정하기, 반대로 조준만 직접 하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자동 사격의 경우, 사람이 따라 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에임 실력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몬스터 구간에서는 자동 사격의 효율을 따라가기 힘들었네요.

대신 위험도가 높은 적 또는 보스의 약점을 우선해서 사격하지는 않기에, 그러한 구간이 있다면 수동으로 조준이 필요합니다. 특정 타이밍에만 노출되는 약점을 빠르게 공략하지 않으면 전멸로 이어지는 패턴이 다수 있어 수동 컨트롤의 가치 역시 높습니다.

또한 스토리의 EX 난이도 구역이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협력전인 와일드캣 엔진의 경우는 자동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 FPS 프로급의 신기를 보여주는 자동 조준

▲ 그러나 약점을 제때 공략하지 않으면 전멸로 이어지곤 하므로 수동 조준도 중요합니다


더 강력한 니케를 위한 육성 요소

니케는 기본적으로 레벨과 스킬 레벨이 있고, 여기에 돌파나 장비 장착, 호감도와 같은 요소도 있습니다.

레벨은 전투를 완료해서 얻은 재화를 통해 관리 메뉴에서 올릴 수 있습니다. 즉 레벨업을 하기 위해 저레벨 니케를 편성해서 쉬운 전투를 다시 공략할 필요는 없는 셈입니다. 크레딧과 배틀 데이터 셋, 그리고 10레벨마다 코어 더스트라는 비교적 구하기 힘든 재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육성 도중 다른 니케를 키우고 싶어졌다면, 10쥬얼을 소모해 레벨을 초기화하고 쓰인 재화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쥬얼은 과금과 관련있는 재화인 만큼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뽑기 1회에 300쥬얼이 소모되고 일일/주간 퀘스트로도 쥬얼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는 걸 감안하면 비싸진 않아 보입니다. 다만 최대 레벨에 도달했을 시에는 초기화가 안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코어 더스트는 지속적으로 부족한 재화인 만큼 상점에 보이면 최대한 구하는 편이 좋습니다


돌파는 여타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중복 획득을 통한 강화인데요. 돌파를 통해 최대 레벨 상한 및 기본 스탯을 늘릴 수 있습니다. SSR 등급은 3번, SR은 2번 돌파가 가능합니다. SSR 등급의 경우 최대 돌파를 하면 이후 중복 획득으로 코어 강화 시스템을 통해 스탯 상승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돌파를 하면 최대 레벨 상한 및 스탯이 대폭 증가합니다


스킬은 니케마다 3가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킬1과 2는 패시브 또는 액티브로 공격, 버프, 디버프 등 다양한 효과를 가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스트 스킬입니다. 버스트는 전투를 풀어가는 핵심 요소로, 스쿼드가 버스트 1, 2, 3을 차례대로 사용하면 잠시 동안 풀버스트 상태가 되어 니케 전원의 공격력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한 단계에는 하나의 버스트 스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트는 낮은 숫자일수록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쿨타임도 짧습니다. 버스트1을 쓰고 나면 다음 버스트를 쓰기 전까지 제한 시간이 있고, 제한 시간을 넘기거나 풀버스트를 하고 나면 일정 시간동안 버스트 스킬을 발동할 수 없고 이후 버스트 1부터 다시 시작해서 쿨타임 배분이 관건이었습니다.

버스트 단계가 높을수록 쿨타임이 길지만 효과가 강력해, 테스트 동안에는 버스트 3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1단계 1명, 2단계 2명, 3단계 2명'이나, '1단계 2명, 2단계 1명, 3단계 2명' 편성이 보편적인 구성이었습니다.

▲ 버스트 3까지 사용하면 잠시동안 풀버스트 상태가 되어 딜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니케는 4가지 장비를 장착해 스탯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클래스별로 착용 제한이 있으며, 4등급 장비부터는 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큐브라는 별도의 장비가 있는데, 얻기 어렵고 장착할 수 있는 니케의 수에 제한이 있으나 강력한 효과를 가졌습니다.

▲ 장비 장착, 강화를 통해 니케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 선물로 호감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호감도 레벨이 오르면 스탯이 상승하며, 캐릭터들의 서브 스토리가 점차 해금되고 보상으로 아이템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좋아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니케라면 호감도도 신경 써야겠지요


위시리스트를 설정해 픽업도 가능한 뽑기

테스트 동안 결제가 가능하지는 않았으므로 구체적인 가격은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3000쥬얼에 10회 뽑기였기에 이에 맞춰 가격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률은 유료 뽑기의 경우 SSR 4%, SR 43%와 R 53%이며, 친구를 통해 얻는 소셜 포인트로 가능한 뽑기로는 SSR 2%, SR 43%, R 55%였습니다.

그리고 뽑기를 40회 이상 하고 나면 이후 위시리스트가 해금됩니다. 위시리스트로 선택한 니케는 뽑기에서 더 높은 확률로 나오게 됩니다. 다만 모든 캐릭터를 완전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기업 3가지에서 5명씩을 선택해 15명의 로스터를 채워야만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 총 4개 기업 중, '필그림' 사의 니케는 위시리스트에 넣을 수 없었습니다


전투 콘텐츠 - 메인/서브 스토리 및 여러 가지 형태의 던전

메인 스토리는 SD캐릭터로 돌아다닐 수 있는 3d 맵이 있고, 여기서 적과 마주쳐서 전투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3D맵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직접 표시되지는 않지만 맵 구석에 떨어져 있는 '유실물'이라는 수집 요소를 찾아 짧은 서브 스토리와 보상을 얻을 수 있고, 막힌 길을 숨은 발판을 눌러 연다든가 하는 퍼즐 요소도 갖췄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니케를 획득하면 메인 화면의 메신저에 메시지가 오곤 합니다. 서브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고, 니케와 1:1 대화 또는 단톡을 볼 수 있습니다.

▲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메인 스토리 맵

▲ 퀘스트 수주부터, 단순한 일상 대화까지. 메신저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방주는 일일 퀘스트를 위한 일종의 던전 메뉴입니다. 시뮬레이션 룸, 트라이브 타워, 요격전, 로스트 섹터의 4가지가 있고, 자신의 육성 정도를 체크하면서 적을 쓰러뜨려 니케 레벨업이나 스킬 레벨업을 위한 재화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룸은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진행 방식을 갖춘 던전입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무작위 버프가 몇 가지 제시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하며 점차 강해지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한 층을 클리어하면 다음 회차를 위한 버프를 하나 골라 저장해주는 레거시 시스템도 있습니다.

▲ 전투 후 무작위로 제시되는 버프를 쌓아가며 공략하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라이브 타워는 보다 심플한 곳으로, 별다른 버프 없이 자신의 제대로 점점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일종의 무한 탑입니다. 기업별 타워도 있어, 특정 기업의 니케만 가지고 공략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요격전은 보스를 상대하는 던전이며, 처치를 하지 못하더라도 기록한 딜량에 따라 장비 보상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보스에 대한 연습도 겸합니다.

마지막으로 로스트 섹터는 3D 맵을 활용한 약간의 퍼즐 요소가 포함된 곳으로, 큐브라는 특수한 아이템을 얻기 위한 곳입니다.

▲ 다양한 형태의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방주와는 별개로, 메인 화면에서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어끼리의 협력전, 와일드캣 엔진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보스를 상대한다는 것은 요격전과 동일하나, 5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자신의 니케를 하나씩 선택하는 형태로 보스에게 입힌 피해를 기준으로 이벤트 재화를 받아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전초기지 - 육성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전투보다는 부가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춘 전초기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핵심 건물에 더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건물을 세워 니케 육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건물 중 커맨드 센터는 니케의 상담을 진행해 호감도를 올리거나, 게임을 하며 모은 유실물과 같은 수집품을 체크하고, 게임 음악들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상담은 메인 화면에서도 가능하니 굳이 커맨드 센터를 들를 필요는 없습니다.

파견은 특정 요구되는 니케를 일정 시간 동안 보내 쥬얼, 크레딧, 선물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일정 시간마다 새로운 파견 임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초기지 방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화나 장비를 얻을 수 있는 방치형 시스템입니다. 파견과는 달리 알아서 아이템과 지휘관 경험치가 쌓이므로, 전리품이 꽉 차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보상을 획득해주면 됩니다. 또한 단기섬멸을 통해 일정 시간 분량의 보상을 즉시 획득할 수 있습니다.

▲ 핸드폰을 잡고 게임을 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보상을 수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니케 강화나 전초기지 편의 기능 상승 시설도 있습니다. 먼저 인프라 코어는 메인 스토리 진행/지휘관 레벨업/과금 시 강화되며 기지방어 시간 증가, 파견 기능 강화 등 전초 기지의 효과를 올려줍니다.

싱크로 디바이스는 니케 레벨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곳입니다. 5명의 니케를 등록하면 그 5명 중 레벨이 낮은 니케가 기준이 되어, 아래에 육성이 안 된 니케를 등록하면 해당 니케가 기준 니케의 레벨로 조정됩니다. 쿨타임이 있지만 자유롭게 등록을 하거나 뺄 수 있지요. 즉 5명을 최대 레벨까지 올려두면 다른 니케의 레벨업은 다소 덜 신경써도 됩니다.

택틱 아카데미는 특정 인형을 수집하거나, 선행 건축물 조건을 맞췄을 시 지휘관에게 건축 슬롯 증가나 획득 재화 증가 등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리사이클 룸은 중복 니케를 뽑았을 시 얻을 수 있는 바디 라벨이라는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여러 아이템을 통해 니케 전반의 성능을 상향시키는 곳입니다. 모든 니케에게 적용되는 효과와 특정 클래스에게만 적용되는 연구가 있습니다.

▲ 니케 육성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시설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