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그룹 2023년 매출액이 4조 8,4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넥슨그룹은 지주회사 NXC를 중심으로 연결회사 전체를 의미한다. 게임사 넥슨과 더불어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스토케, 가상화폐 거래소, 다양한 투자사들이 넥슨그룹에 속해있다.

넥슨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2,2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늘었다. 게임 관련 매출액 3조 9,284억 원, 게임 외 매출액이 9,187억 원이다. 넥슨그룹은 게임으로 영업이익 1조 2,884억 원을 거뒀고, 비게임에서 584억 원 손실이 발생했다.

NXC는 지난해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에 '넥슨 블록 싱가포르',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을 신규 설립했다. 투자사업을 위해선 케이맨제도, 미국에 있는 'CF Cayman Feeder - N II, L.P.'와 'Collab Shared Future 2023, L.P.' 지분을 취득했다.

▲ 2023년 넥슨그룹 연결회사 변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포함되는 기타무형자산 기준 NXC는 2023년 초 4,596억 원어치 가지고 있었다. 이후 439억 원어치를 추가로 확보하고 183억 원어치 처분했다. 변동을 거쳐 2023년 말 NXC가 가진 기타무형자산 규모는 4,978억 원 규모다. 원가가 6,755억 원이어서 26.3% 손실로 집계됐다. 다만, 2023년 말일 기준이어서 현재 기타무형자산 가치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넥슨그룹이 얽힌 소송 사건은 총 43개다. 관련 계류액은 108억 원 규모다. 회사 측은 소송 결과가 재무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넥슨코리아의 2023년 매출액은 2조 9,5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8,055억 원으로 67.5% 늘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3년 5,215억 원으로 전년 1조 8,892억 원에서 72.3% 감소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장단기금융상품(예금)으로 변한 영향이다.

지역 기준으로 넥슨코리아 국내 매출액은 2023년 2조 3,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게임별 매출은 구분되지 않았다. 중국 매출은 1,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지난해 8월 17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 성과로 해석된다. 일본 매출은 259억 원으로 38.3% 감소했다. 미주 매출이 1,542억 원으로 73.3%, 유럽 매출은 334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미주, 유럽 성과는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 성적이 반영된 덕이다.

'던전 앤 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의 2023년 매출액은 8,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08억 원으로 11.2% 줄었다. 순이익은 1,319억 원으로 82.1%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 배경은 AGBO 투자 결과가 손상차손으로 반영된 탓이다. AGBO는 영화감독 루소 형제(Anthony and Joe Russo)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Mike Larocca)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다. 넥슨은 2022년 초 5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전 대표가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오플 지역별 매출 현황

2023년 네오플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감소한 1,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게임으론 '던전 앤 파이터',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DNF 듀얼', '사이퍼즈'가 있다. 네오플은 모회사 넥슨코리아가 서비스로 거둔 매출 일부를 계약으로 받는다. 게임별 매출은 구분되지 않았다. 네오플이 텐센트로부터 받는 중국 '던전 앤 파이터' 수입은 7,5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