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 년이야...?’, ‘엊그제 같았는데 일 년이군...’

최근 이렇게, 업무 중이나 담배를 태우다 나지막하게 혼잣말을 하곤 합니다.


네.


바로 어제의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아이온이 오픈베타, 1.1, 1.2, 1.5를 거쳐
365일 이라는 시간을 지나 1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뿐 만이겠습니까?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북미에 론칭했고 이제는 러시아까지 론칭을 준비하며
불과 1년 사이에 아이온은 시간과 공간 양면 모두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 전의 이날 새벽의 풍경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군요.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 5시에 일어나 5시 50분부터 접속을 위해 광클릭을 했던 그 순간을...


[ 이분들도 모두 새벽에 일어나신 분들이란 말입니다! ]




첫 데바가 되고나서 날개자랑을 하며 찍었던 그 스크린 샷을...


[ 천/마 모두 데바로 전직하느라 진땀뺏던 기억이 나는군요... ]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그날의 스크린 샷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음과 동시에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는 것은 왜 일까요? ^^;
곰곰이 생각해 보건데 아마도, 이제 한 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온이지만
너무나도 많은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나름의 답을 지어 봅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건, 이야기, 업적들이 탄생했고 그러한 것들을 취재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는 것에 ‘그래도 1년 동안 아이온 소식에 귀를 기울였던 것 같아!’라며
스스로를 위로해보기도 합니다. (여건상 취재를 못한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용서를!)


그렇게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 업적을 이룩하여 관심을 받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탄생하였고 1년간 기록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던 도중,

‘이러한 기사들을 한 곳에 정리하면 기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적극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간추린 약 30여명에 달하는 개인 유저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니
그간 1년동안의 업데이트 과정과 이슈들의 흐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1년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오신 천족과 마족의 데바 여러분!
오늘 하루만큼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추억에 잠겨 보시기 바랍니다.


※ 해당 제목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이동합니다.

※ 시간의 순서로 정렬 되어 있습니다.

※ 아쉽게도 초반 기사의 경우 동영상이 소실된 경우가 있습니다.



★ 아이온을 빛내 (인벤에서 기사화 한~) 유저 28인을 소개합니다. ★


★ 30레벨 타락한 천사의 유일 풀세트 완성! - 티아마트 투지 ★
[ 등장일 : 오픈베타, 2008-11-19 ]

11월 11일 아이온 오픈베타 당시 레벨 제한은 30레벨.
당시 최고의 장비는 25레벨 유일인 타락한 천사/ 사령 세트였습니다.
월드 드롭으로 얻을 수 있는 장비였기에 매우 고가에 거래되었지만
오픈베타 7일만에 풀세트를 완성한 살성이 바로 살성 '투지'였습니다.


★ 마도성의 매력은 마증? 마법 증폭력 1000 - 챈가룽 마법사 ★
[ 등장일 : 오픈베타, 2008-11-21 ]

아이온의 오픈베타 초기에 강력한 직업은 살성? 아니죠~
바로 초반에 강력하게 떠오르는 직업은 단연 마도성이었습니다.
오베 초기 마도성 유저들이 목표 스탯이였던 마법 증폭력 1000을 맞춰
마도성의 강력함을 보여 주었던 마도성이 바로 '마법사'입니다.


★ 전 서버 최초 45레벨 달성! 지켈 서버 살성 도왕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8-12-02 ]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레벨 제한이 45레벨로 풀린 아이온.
모두가 열렙! 광렙을 시도하였고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전 서버 최초가 누구일까에 집중되었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영광은 지켈 서버의 살성 '도왕'이 차지했습니다.


★ 쌍 크로메데 은장도 + 침묵 신석에 맞아 보셨나요?
- 살성 지문지워질때까지팬다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8-12-03 ]

대부분의 유저들이 불신의 크로메데가 주는 아이템에 눈을 뜨고?!
유일 무기를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불신 레이스를 돌던 시절입니다.

당시 백번넘게 가도 1개 조차 먹기(구경하기) 힘들었던...
크로메데 무기를 2개나 획득한 살성 '지문지워질때까지팬다' 입니다.


★ 제작의 팔방미인, 모든 제작 399달성 공갈어쌔신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8-12-11 ]

달인 달기가 정말 힘들었던 시절!
공성병기를 혼자 제작하겠다는 신념하나로,
함께하는 지인들에게 장비를 만들어주겠다는 멋진 마음으로
모든 제작 399를 그 누구보다 빨리 찍은 '공갈어쌔신'입니다.


★ 침묵+실명 수호성의 다대일 전투! 체게바라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8-12-03 ]

유저들의 레벨링이 어느정도 진행되었고, PvP나 요새전과 같은
전투 콘텐츠들에 관심을 가지던 시기였고 아이온에 관련된 여러
인터넷 방송들이 인기를 끌며 등장하게 된 네임드 중에 선봉입니다.
체게바라는 수호성으로 다수의 전투를 처음으로 선보인 유저였습니다.


★ 마족 시공이 제 집입니다. 지켈 천족 침투살성 프로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8-12-22 ]

살성 유저들을 시공에 발을 들이게 한 장본인?!
침투살성으로 지켈 마족 유저들에게 악명(?) 높았던 프로입니다.
인터넷 방송을 했기에 모니터링 후 따라 붙는 유저들의 방해에도
꿋꿋하게 시공 방송을 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프로는 타하바타 첫 1% 공략팀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 전 서버 최초 대장군! 치유성 하야덴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8-12-30 ]

아이온 초창기에 가장 유명했던 네임드를 회상하자면
아마도 대부분이 바로 이 유저를 지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호신장으로 변신해도 치유성의 회복 스킬이 가능했기에
불사의 존재에 가까웠던 전 서버 최초 대장군 '하야덴'입니다.


★ 크로메데를 혼자서 잡는 치유성 - 피워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9-01-11 ]

오픈 베타 시절에는 6명의 풀파티로도 공략이 어려웠던 크로메데...
시간은 흘러흘러 솔로잉으로 크로메데 공략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바로 그 주인공은 치유성 - 피워였습니다.
치유성 오버파워 논란으로 600개가 넘는 리플이 기사에 달렸던...
피워는 드라웁니르 1:1도 시도했던 도전정신이 뛰어난 유저였습니다.


★ 자유롭다! 시원하다! 살성 흡혈귀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0, 2009-02-27 ]

한창 시공 전투가 유행이던 시절.
살성의 은신 능력과 허를 찌르를 기습 공격으로 상대 진영 사냥터의
한파티를 잡는 영상을 보여준 흡혈귀라는 유저가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에 시공과 관련된 패치가 진행되었습니다.


★ 30시간만에 50레벨 달성! 바이젤 살성 - Love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1, 2009-03-06 ]

3월 4일 1.1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제한이 50레벨로 풀렸고,
다시 레벨링 경쟁이 시작되었던 시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첫 50레벨은 1주일 정도 후에야 나올거라고
예상했지만 단 3일만에 살성 Love가 달성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 천부장 방어구 & 악세서리 풀세트! 챈가룽 검성 - 사람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1, 2009-03-22 ]

290만에 육박하는 AP를 모아 천부장 풀세트를 처음으로 구비한
유저는 바로 챈가룽의 검성 '사람'이었습니다.
풀세트까지 걸린 시간은 단 3주였다는 사실이 다른 이들을 더욱
경악하게 했던... 1.1 최강의 장비를 마련한 유저의 등장입니다.


★ 마법 저항 1734, 호법성 베르사체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1, 2009-04-12 ]

아이온은 특이하게도 마도성이나 정령성만 마법판정이 있는
스킬을 사용하지 않기에 마법 저항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호법성은 하이브리드 답게 마법 저항을 올려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세팅을 알린이가 '베르사체' 입니다.


★ 영상 제작으로 유명한 구양신공 & Seyfried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4-24 ]

계속되는 너프로 인해 많은 마도성 유저들이 떠나갔던 시절.
마도성 유저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며 1명은 스킬 콤보 교관으로
1명은 전략적인 스킬 영상으로 마도성들에게 희망을 부여했던
영상 제작의 대가는 '구양신공'과 'Seyfried'가 있었습니다.


★ 퀘스트 680개를 완료한 호법성 - 봄내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5-06 ]

꼭 싸움을 잘해야만? 장비가 좋아야만? 아니죠!
남들이 외면했던 것들을 이룩하면서 하나의 업적을 이룬,
당시 1.2에서 구현된 퀘스트를 거의 모두 완료하면서 근성을
보여준 호법성 '봄내'님이 등장했습니다.


★ 하루에 17만 AP?! 5성 장교 궁성 - 아유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5-31 ]

유스티엘 서버의 네임드 유저이자 군단장을 맡고 있는 아유!
하루는 하루에 최대 AP를 몇점까지 올릴 수 있는지 방송을 했고
그 결과는 하루 17만 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아유는 지금도 활발하게 아이온을 하고 있는 네임드 유저입니다.


★ 인터넷 방송의 인기 BJ! 수호성 - 초유량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6-02 ]

벽타기가 가능했던 시절! 시공을 넘나들며 등산의 달인!
다수와의 전투로 수호성의 강력함을 여실하게 보여준
메스람타에다(당시) 마족 수호성인 '초유량'입니다.
여전히 인기 BJ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온 방송계의 스타!


★ 정령성으로 수호신장 달성! - Cloud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6-07 ]

아이온에서 최악의 인구비율을 유저하고 있는 정령성...
크로메데의 'Cloud'라는 정령성 유저는 정령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수호신장 변신에 도전하였고 결국 이루어내었습니다.
'Cloud'는 디자인 전공 유저답게 손수 아이온 아이템을 제작하기도
했던 열혈 아이온 유저였습니다.


★ 1억 키나를 아낌없이 지원합니다! 꽃뱀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6-19 ]

훈훈한 유저가 등장했습니다!
'꽃뱀주식회사'라는 캐릭터로 자신이 그동안 제작한 아이템을
이벤트로 진행하며 나눠준 이 유저는 게임상에서도 베품의 미학을
직접 실천한 유저였습니다.



★ 초보 유저들을 아낌없이 도와주는 수호성 - z수호성z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2, 2009-06-29 ]

'어쩌다가' 아이온 초보들을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꾸준하게 도와
이스라펠 서버에서 '초보자 도우미'로 인덕을 쌓은 z수호성z라는
유저가 있습니다. 자신이 힘들었던 초보때를 회상하면서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왔던 유저들도 있다는 것에 많은 유저들이 감동 했죠!


★ 50 데바니온 퀘스트! 4일만에 완료한 살성 - 한세건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08-08 ]

유저들이 너무나도 기다렸던 1.5 업데이트!
테스트 서버에서 밝혀진대로 데바니온 세트의 성능은 탁월했지만
그만큼 유저들의 경쟁이 불가피한 퀘스트였습니다.
고난이도의 퀘스트를 지인들과 함께 빠르게 해쳐나가 첫 데바니온
풀 세트의 주인공이 된 유저는 바로 살성 '한세건'입니다.


★ 정예 천부장 장검 득! 살성 - 피코천사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08-21 ]

1.5에서는 그간 최강의 무기였던 천부장 아이템들도 한 단계 진화!
'정예'라는 이름이 붙은 어비스 아이템이 등장했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중 빠르게 정예 천부장
무기 구입에 선공한 '피코천사'란 유저가 등장했습니다.


★ 데바니온 풀세트! 아누하르트 풀세트! 수호성 뜨란채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09-18 ]

1.5 업데이트가 라이브에 적용된지 한 달여가 흐른 시점.
1.5의 아이템들을 유저들이 하나둘씩 획득했던 시기였습니다.
그 중 데바니온 & 암포 방어구 풀셋을 모두 마련한 유저가 등장!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참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죠~


★ 암흑의 포에타에서 네임드 솔로잉! 궁성 사육신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10-03 ]

1.5 최고 난이도로 구성된 암흑의 포에타.
시간은 흘러흘러~ 타하바타도 공략되고!
심지어는 솔로잉으로 네임드를 공략했다는 소문이 들려왔는데...
결국 현실이 되어버렷습니다.
궁성의 빠른 이동 속도를 활용해 노아/원로를 잡았던 '사육신'은
많은 궁성들을 암포 솔로잉을 하게 한 주역이 되어버렸고
결국 암흑의 포에타 네임드들은 수정되어버렸답니다.


★ 한방에 정예 천부장 세트 구입! 시엘 서버 검성 - 헬천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10-03 ]

1.5 업데이트에서는 '유물' 시스템에 등장하여 AP를 한번에 훅~
올려 한방에 훅훅~ 살 수 있게 되었죠. '헬천'이라는 유저는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정예 천부장 무기 & 방어구를 한방에 구입해
이슈가 되었습니다.


★ 암포 솔로잉으로 4네임드 공략 성공! 치유성 - MJ깡이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10-04 ]

암흑의 포에타 솔로잉에 대한 정보들이 알려지면서
여러 직업들이 솔로잉에 도전했고 결국 잡을 수 있다? 없다?의
논란을 종식시킨 'MJ깡이'가 등장했습니다.
노아, 원로는 물론 채집충까지 공략에 성공!
암흑의 포에타는 다시금 패치에 패치를 거듭했다는...


★ 타하바타 단도 10강, 정예 천부장 풀세트! 살성 - 여울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10-21 ]

1.5의 세가지 주력 아이템을 꼽는다면 바로!
데바니온, 타하바타, 정예 천부장이 아닐까요?
위 세가지 콘텐츠를 모두 완성! 데바풀셋도 하고, 타하바타도 잡고
정예 천부장 풀셋도 완성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세팅을 완성한
'여울'이 등장했습니다.


★ 타하바타 장검, 타하바타 방패 획득! 수호성 사리나 ★
[ 등장일 : 정식서비스 1.5, 2009-11-04 ]

1.5이 콘텐츠들이 종착역에 도착할 무렵.
언젠가는 등장하리라 예상했던 유저가 결국 등장했습니다.
타하바타 무기 2개를 모두 획득한 유저는 바로 '사리나'였으며
해당 인터뷰 및 기록으로 인해 1.5의 업적에 대한 기록들은
어느정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다음칸을 채워줄 이는 바로 지금도 아이온을 즐기고 있는 여러분들이겠죠?
계속 변화하는 아이온에서는 항상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온 1주년을 축하합니다.




Inven U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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