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에는 PS 인증이라 하여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로 의심되는 계정의 경우,
확인 과정을 거쳐 본인 인증이 되기 전까지 접속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PS 인증이 적용되는 즉시 계정 압류 상태가 되어 게임 접속이 불가능 하며
반드시 휴대폰을 통한 인증 및 본사 직접 방문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통과 해야만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만일 본인 인증 절차를 통과 하지 못한다면 해당 계정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유용하고 이로운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PS 인증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를 본 유저들의 이야기는
공식 홈페이지 및 테라 팬 사이트 게시판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계정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었다.



PS 인증 시스템, 과연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까?




▲ 갑자기 내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면?





이유도 모르는채 당해야 하는 PS 인증 시스템


PS 인증 시스템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계정에만 적용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로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PS 인증을 하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필드에서 묵묵히 몬스터만 사냥하는 경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로 의심 받을 수 있지만
인스턴스 던전과 같이 몬스터의 행동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PS 인증을 하라며 게임에서 강제 종료 당하는 경우도 보고 되고 있다.




▲ 설마 지금 이 모습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할 만한 상황인가?



더군다나 PS 인증이 뜬 유저들에게 명확한 이유와 기준조차 밝히고 있지 않아
PS 인증을 해야만 하는 유저들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물론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신의 계정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본인 인증을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본인을 확인하기 위한 PS 인증 절차에서 문제가 있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로 처리되어 계정이 묶인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PS 인증 방법에 대한 불만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본인 인증 수단은 핸드폰과 직접 방문 뿐? 제한적인 본인 인증 방법


현재 PS 인증은 휴대폰을 통한 방법과 본사 방문이라는 두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휴대폰 인증의 경우, 본인의 명의로 가입된 핸드폰이라면 큰 문제가 없으나,

요금 결제나 통신사의 할인 혜택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본인이 아닌 가족의 명의로 되어 있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현재 가족 명의로 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본인의 명의가 아닌 휴대폰 사용 + PS 인증이 겹치게 되면 해결할 방법이 없게 된다.


만약 로그인 제한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PS 인증을 해야겠는데,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은 내 명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되어 있다면?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휴대폰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 인증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PS 인증의 또 다른 방법인 본사 방문 역시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고객센터 업무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며,
지방에 거주하는 경우 PS 인증만을 위해 신분증을 들고 직접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



보안은 핸드폰이 가장 안전하다? 서로 다른 방식을 제공하는 최초 인증과 PS 인증


현재 테라는 최초 1회의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 계정에게만 게임 접속을 허락하고 있다.
이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 및 신용카드, 은행권에서도 사용되는 공인 인증서,
주민등록증(혹은 운전면허증 등)을 통한 신분 확인 등 다양한 방법
이 준비 되어 있다.



[테라, 본인 인증 정책 안내 공지] ◀ 바로가기 (클릭!)



▲ 최초 접속 시 인증 방법에 대한 내용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테라 접속을 위한 최초 인증에 한해서는 이토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왜 PS 인증에서는 휴대폰을 통한 인증 방법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을까?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문의를 한 유저들의 제보에 따르면,
휴대폰이 가장 보안이 잘 되기 때문에 PS 인증은 휴대폰만을 인정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방문도 하기 힘든 유저의 경우
자신의 계정을 손도 써보지 못하고 빼앗기고 마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 이렇게 먼 산만 봐야 하나




단속과 처벌 이전에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할 때



본인 인증 자체가 계정 정보와 연결 되는 부분이 있어 보안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정보 등 핸드폰 이상으로 안전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한 수단이 있음에도
유독 PS 인증에 한해서만큼은 핸드폰과 본사 방문이라는 제한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테라.


억울하게 게임을 즐길 권리를 뺏긴 유저들이 더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최초 인증과 같이 다양한 본인 인증 방식을 제공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Inven iSoo
(iSo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