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한 방은 모두를 가슴 뛰게 만듭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뿜어져 나오는 회심의 일격. 이 일격이 적중했을 땐 아군에겐 환호를, 적에게는 탄식을 선물하죠. 설사 적중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양 팀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비장의 수'를 잃어버린 아군은 앞이 깜깜해지고, 상대는 반격의 찬스로 가슴이 두근거리겠죠.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두근거리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 일격 뒤에 펼쳐질 양상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리그오브레전드에도 이처럼 '비장의 수'를 지녀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한 명의 챔피언이 있습니다. 그의 전황을 뒤엎는 '회심의 일격' 앞에선, 그동안 각 팀이 쌓아왔던 유,불리의 가치는 잠시 접어둬야 합니다. 그의 일격 적중 여부에 따라 전황은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회심의 일격은 결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한 방을 위해 희생한 것은 분명 크고,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 뻗은 일격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그 한 방은 더욱 긴장감 넘치는 한 방이 됩니다.

스킬 하나가 모든 것을 얻게 하거나, 혹은 존재 자체를 잊게 만드는 챔피언. 챔피언 선택만으로도 모두의 심장박동 수를 증폭시키는 챔피언! 이번 주 롤챔프 탐구생활의 주인공은 '아드레날린 증폭!' 블리츠크랭크입니다.


▲ 그랩 한 방에 모든 것을 건다! '아드레날린 증폭!' 블리츠크랭크



■ High Risk, High Return의 대명사, 블리츠크랭크

주로 서포터로 활약하는 블리츠크랭크. 그의 핵심은 흔히 '그랩'이라고 불리는 로켓 손(Q)입니다. 상대 챔피언을 블리츠크랭크 바로 앞으로 당겨오는 이 스킬은, 블리츠크랭크의 핵심 스킬이죠. 블리츠크랭크에게 그랩은 핵심을 넘어 '존재 의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중요한 스킬입니다. 그랩 하나 보고 뽑는 챔피언인만큼, 이 스킬을 제외하고는 블리츠크랭크라는 챔피언을 논할 수 없습니다.

블리츠크랭크의 스킬 구성도 그랩 위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블리츠크랭크가 보유한 '폭주(W)'는 상대에게 빠르게 접근하여, 그랩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 주로 사용됩니다. '강철 주먹(E)'역시 그랩 성공후 연계로 사용하거나, 먼저 사용 후 그랩을 연속해서 쓰기 위한 포석으로 활용되죠. 궁극기인 '정전기 장' 역시 침묵기능이 있어, 그랩 전, 후에 상대가 생존기를 사용하여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주로 쓰입니다.


▲ 모든건 그랩을 위해! 그랩 중심으로 구성된 블리츠크랭크의 스킬 구성


'그랩에 모든 것을 걸었다!'라고 외치는 듯한 블리츠크랭크의 스킬 구성. 모든 것을 그랩 위주로 구성한 만큼, 그랩이 가진 스킬 효용은 엄청납니다. 변수를 만드는 데 최적화되어 있죠. 상대에게 압도당해 라인전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날카로운 그랩 한 방이면 이미 지금까지의 손해는 모두 메우고도 남습니다. 곧바로 라인전의 양상이 바뀌어, 상황 역전이 되죠.

라인전 뿐 아니라 게임의 분위기가 상대에게 많이 넘어간 상황이라도, 블리츠크랭크의 날카로운 그랩 한방으로 적 주요 딜러를 끌어와 잡아낸다면 그 게임은 알 수 없는 게임이 됩니다. 게임 내내 그랩을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중요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성공으로도 1인분 이상을 해내는 챔피언이 바로 블리츠크랭크입니다.


▲ 상황 역전? 딱 한 방이면 충분하다! (사진 캡쳐: 온게임넷)


그렇다면 블리츠크랭크는 완벽한 챔피언일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그랩은 분명 변수를 만드는 데 최적화된 스킬입니다. 만약 글로벌 골드가 2만 골드가량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황을 뒤집을 단 하나의 스킬을 말하라면 많은 사람들이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정도로 뛰어난 스킬이지만, 블리츠크랭크에겐 두 가지 커다란 약점이 있죠. 바로 '논타겟 스킬의 낮은 안정성'과 '높은 그랩 의존도'가 그것입니다.

이 두 가지 단점은 따로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변수를 찾든 뭐든, 모든 이야기는 그랩이 적중될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그랩을 맞추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죠. 그냥 허무하게 블리츠크랭크의 그랩 쿨타임만 돌아갈 뿐입니다.

다른 챔피언이라면 그냥 '논타겟 스킬 적중 실패' 정도로 이 플레이를 평가할 수 있겠죠. 하지만 블리츠크랭크는 다릅니다. 그랩 위주로 스킬이 구성되어 있는 만큼, 그랩에 실패하면 블리츠크랭크의 가치는 크게 떨어지죠. 별다른 견제수단이 없는 챔피언이기에 라인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며, 거기에 그랩 마저 사용되었다는 것을 적이 안다면? 상대는 블리츠크랭크를 그저 체력 많은 미니언 수준으로 여길 것입니다.


▲ 그랩이 빗나가는 순간, 블리츠크랭크의 모든 스킬은 도주기로 활용될 확률이 높다...


High Risk, High Return. 블리츠크랭크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마디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부른 블리츠크랭크 열풍!

블리츠크랭크는 분명 매력적인 챔피언입니다. 하지만 안정성이 좋은 챔피언이라고는 말할 수 없죠. 변수가 많다는 것은 솔로 랭크에선 몰라도, 프로 무대 적합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프로 선수들은 높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 쉽게 그랩을 허락하지 않죠. 블리츠크랭크의 안정성은 더더욱 떨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합쳐저 프로 무대에서 블리츠크랭크의 변수 창출 능력은 더욱 감소하고, 부족한 안정성만이 부각되는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높은 안정성이 미덕인 프로 무대에서 변수 덩어리이자, 그나마 그 변수도 쉽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블리츠크랭크가 외면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 온게임넷 주관 대회에서 블리츠크랭크의 픽률과 승률은 좋지 않다


하지만 롤챔스엔 이러한 블리츠크랭크의 부정적 인식을 단방에 날려버린 선수가 있었습니다. LoL을 한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이름, '매드라이프' 홍민기입니다. 블리츠크랭크를 언급할 때, 이 선수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되죠. 그는 '변수 덩어리'인 블리츠크랭크를 롤챔스를 비롯한 프로 무대에서 사용,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드라이프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기만 해도 팬들의 아드레날린은 증폭되었죠.

'서포터는 캐리하기 힘들고, 주목받지 못하는 재미없는 포지션'이라는 틀을 어느 정도 부순 것 역시 매드라이프입니다. 그는 서포터로서 그 어떤 라이너보다 큰 함성을 이끌어내었죠. 그의 블리츠크랭크는 팬들의 아드레날린 수치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기 충분했습니다.


▲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매라신으로 만들어준 블리츠크랭크! (영상 출처: 온게임넷)


매드라이프가 보여준 블리츠크랭크의 여파는 롤챔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에 성공하면 다음날 많은 학생들이 무회전 프리킥에 도전하는 것처럼, 롤 팬들은 LoL 최고의 스타, 매드라이프가 보여준 블리츠크랭크를 솔로 랭크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매드라이프의 플레이를 직접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솔랭 전사들은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블리츠크랭크는 상당히 난이도 높은 챔피언이기에, 매드라이프처럼 멋진 플레이를 펼치기 쉽지 않았죠. 하지만 어쩌다 좋은 플레이라도 한 번 나오면, "방금 그랩 봄? 완전 매라 그랩!"이라 외치며 블리츠크랭크를 즐겼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블리츠크랭크의 팀원들이 고통 아닌 고통을 받았지만요. 당시 소환사의 협곡은 '매라신'이 되고 싶어 하는 유저들로 가득 찼습니다.

▲ 블리츠크랭크와 함께라면 나도 매라신! 매드라이프, 솔랭 전사의 그랩 혼에 불지르다!
(영상 출처: 2013 롤드컵 홍보 애니메이션 중)


매드라이프, 아니 매라신의 후광에 힘입어 최고 인기 챔피언의 반열에 오른 블리츠크랭크. 하지만 블리츠크랭크는 생각지도 못한 '최강의 라이벌'을 만나게 됩니다.


■ 블리츠크랭크의 상위 호환?! 서포터계의 절대 강자, 쓰레쉬 등장!

2013년 1월 23일. 한 챔피언이 리그오브레전드에 합류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쓰레쉬. 서포터로 설계된 이 챔피언은, 지금까지 블리츠크랭크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그랩을 사용하는 챔피언이었습니다. 당시 신 챔피언은 일명 '신챔프 버프'라는 것을 받고 있었고, 쓰레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쓰레쉬는 그랩을 사용함에 그치지 않고, 다른 유용한 능력도 갖추었습니다. 랜턴을 통한 장거리 구조나 광역 슬로우를 거는 장판 등의 유틸리티성을 갖춘 다재다능한 서포터였습니다. 무엇보다 블리츠크랭크의 최대 약점인 상대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을 완벽히 보완한 챔피언이기도 했죠. 쓰레쉬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했고, 패시브를 통해 막대한 피해를 적에게 입힐 수 있었습니다.

▲ 그랩이 전부가 아닌 그랩류 챔피언 쓰레쉬, 블리츠크랭크를 초라하게 하다!
(위: 쓰레쉬 스킬 목록, 아래: 블리츠크랭크 스킬 목록)


이 엄청난 챔피언을 중심으로 서포터계의 서열이 재편성됩니다. 쓰레쉬는 순식간에 서포터의 왕으로 군림하죠. 쓰레쉬 등장 이전 롤챔스를 비롯한 프로 무대를 주름잡던 소나와 룰루같은 인기 서포터 챔피언도 한 수 접을수 밖에 없는 상황. 하물며 당시에도 비주류였던 블리츠크랭크는 이젠 프로무대에 진출할 여지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솔로 랭크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쓰레쉬 대신 블리츠크랭크를 한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유저는 많지 않았습니다.

블리츠크랭크와 쓰레쉬. 두 챔피언 모두 그랩을 사용하지만,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인식차이가 생겼습니다. 여기에 블리츠크랭크 열풍을 몰고온 매드라이프의 변심 아닌 변심(?)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는 데 한몫 합니다. 워낙 논 타겟팅 적중률이 뛰어난 선수고 그랩류 스킬 사용 감각이 뛰어나기에, 쓰레쉬로도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줍니다. 블리츠크랭크의 화신이라고까지 불린 선수가 블리츠크랭크의 라이벌인 쓰레쉬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블리츠크랭크를 즐겨하는 팬들의 기분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쓰레쉬의 무서운 점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흐름이 아니었다는 것에 있죠. 현재 쓰레쉬는 '신챔프 버프'를 제대로 받아, 너무도 강력했던 과거에 비하면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프로 무대, 솔로 랭크 가리지 않고 여전히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계속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수 창출 능력에 안정성까지 더한 쓰레쉬. 블리츠크랭크가 넘기엔 너무 높은 벽이었습니다.


▲ 쓰레쉬는 블리츠크랭크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다!



■ 다시 한 번 비상하다?! 통계가 증명하는 OP챔피언, 블리츠크랭크

2014시즌 롤드컵에서도 블리츠크랭크는 쓰레쉬의 아성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롤드컵 최고의 명장면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장면들을 만들어낸 쓰레쉬와 달리, 블리츠크랭크는 3번 등장해서 3번 모두 패배합니다. 패한 경기 모두 블리츠크랭크의 장기인 '변수 창출 능력'을 보여줄 틈도 없이, 압도적으로 패배하고 말죠.

쓰레쉬의 그늘 아래 영영 빛 볼 날 없을 것 같았던 블리츠크랭크. 하지만 최근 블리츠크랭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롤드컵을 비롯한 프로무대에선 주류 서포터로 선택받지 못했지만 랭크 게임에선 상황이 다릅니다. 솔로랭크의 블리츠크랭크가 꾸준한 인기를 몰고 다닌 챔피언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픽률과 승률 모두 상위권에 랭크된 적은 거의 없었죠. 블리츠크랭크는 현재 fow.kr 통계 기준으로 승률 52.64%로 전체 4위, 픽률 35.7%로 전체 3위에 올라 있습니다.


▲ 블리츠크랭크는 현재 솔로 랭크 최고의 꿀 챔피언 중 하나! (통계 출처: fow.kr)



블리츠크랭크의 맞수인 쓰레쉬의 전체 승률이 50%에 못 미치는 48.67%임에 비교해 볼 때, 블리츠크랭크의 약진은 눈부십니다. 블리츠크랭크가 이런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에는 복합적 이유가 작용된 결과입니다.

첫 번째로 기존 주류 서포터로 평가받던 서포터들의 연이은 너프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라이벌 서포터들은 거듭해서 너프되었고, 블리츠크랭크는 소소하지만 스킬 마나소모량 감소와 같은 자잘한 버프를 받았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적절히 맞물려 현재의 블리츠크랭크를 만들었죠.

두 번째 이유는 솔로 랭크의 특성 때문입니다. 솔로 랭크 게임의 특성상 프로 경기처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아닙니다. 따라서 시야 장악 및 변수 차단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죠. 빈틈은 곧 블리츠크랭크가 활약할 시간을 의미하는 것. 프로 경기와 솔로 랭크의 차이가 블리츠크랭크의 높은 승률과 픽률을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015시즌에도 블리츠크랭크는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사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장·단점은 블리츠크랭크가 가진 매력에 비교하면 시시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무리 쓰레쉬가 유틸성이 높은 좋은 챔피언이라고 한들, 블리츠크랭크처럼 선택만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블리츠크랭크에겐 분명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5 시즌,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아니 특별한 변화가 있다고 한들 블리츠크랭크의 인기를 꺾긴 힘들어 보입니다. 서포터로서 블리츠크랭크만큼 돋보일 수 있는 챔피언을 찾기란 쉽지 않으며, 단 한 번이라도 접전 상황에서 적 주요 챔피언을 당겨 본 기억이 있는 유저라면 절대 그 손맛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가슴 한구석을 뜨겁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블리츠크랭크. 오늘은 블리츠크랭크와 함께 솔로 랭크의 '매드라이프'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게임 시작과 동시에 블리츠크랭크 유저라면 꼭 말해야 하는 '필수 대사'를 외치며 말이죠!

"인베 가죠!"



▲ 매라신의 영광이 심해를 넘어 모든 랭크로 퍼질 날도 머지 않았다! (팬아트 출처: 사미리)



■ 롤챔프 탐구생활 모아보기

롤챔프 탐구생활 1화 : "The 관짝 브레이커" 렝가 편
롤챔프 탐구생활 2화 : "비운의 챔피언!" 마스터 이 편
롤챔프 탐구생활 3화 : "슈퍼 히어로" 쉔 편
롤챔프 탐구생활 4화 : "애증의 챔피언" 티모편
롤챔프 탐구생활 5화 : '"로망 집결" 리븐 편
롤챔프 탐구생활 6화 : '"감성 자극" 소나 편
롤챔프 탐구생활 7화 : '"꾸준한 챔피언" 자르반 4세 편
롤챔프 탐구생활 8화 : '"매력적인 야생 고양이" 니달리 편
롤챔프 탐구생활 9화 : '"암살자 정글러의 상징" 카직스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