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린이광땡
2020-01-24 20:56
조회: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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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설날에도 데가는 오는가?지금은 저멀리 있는 게임 - 빼앗긴 게임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총알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중탄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시련의 장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살라딘아 거점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총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섰지 마라 표식을 흔들고 샤크스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레드릭스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최고급장비야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토큰들로 너는 비단같은 퍽을 지녔구나, 내 손가락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 나가자. 내 손에 핸드캐논을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전장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피조차 흘리고 싶다. 캠페인에 나온 데린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기름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철회자가 지폈나보다. 포항와서 강깃이 그리운 데린이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를 변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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