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 나름 '속도의 3요소'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속도의 3요소는


1. 가속도


2. 최대속도


3. 외부적 요인


입니다.





간략히 짚고 넘어가자면,

1. 가속도는 '제로백(1->100km/h)', 즉 '스타트'부터 '최대속력'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에 관한 개념이고

2. 최대속도는 '속도의 한계', 즉 선박의 한계속도에 관한 개념이고

3. 외부적 요인은 '외부적'으로, 즉 '플레이어가 어찌할 수 없는' 풍향이나 해역보너스, 개인차 같은 요인들입니다.







1. 가속도


먼저, 가속도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0 -> 최대속도' 로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선박속도의 한 요소입니다.

이 두 글에 아주 잘 정리돼 있습니다.


가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개념적으로 구분해보면,


1) 선박

  - 선박 특성 (갤리냐, 범선이냐, 증기선이냐에 따라 적용되는 공식이 다름)
  - 총 적재량 (총적재 100당 가속 -1)
  - 선박 기본장갑 + 추가장갑 (개삼판 등)
  - 선박스킬 (급가속, 노젓기, 증기기관)
  - 그레이드 (가속강화)


2) 캐릭터

  - 직업 (모험가 or 상인)
  - 해역조사 완료 여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위 링크글에 아주 잘 나와있는 분석과 공식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속도와 관련해서 주의하실 부분은,

(만약 가속도 공식에 따른 최대 가속도를 충족한다면)

1) 그를 넘어서는 가강2 나 가강3 등 가속강화 옵션은 '필요 없는 오버스펙이 될 수도 있다'는 점과,

2) 가속이 얼마나 빠르든지 간에 '배의 한계점(='최대속도')을 넘어설 수는 없다'는 점

이 두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배를 거래하시다 보면 "이 배는 가강3 이라 서버최강입니다!!" 라는 식으로 광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매 시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최대속도


최대속도는 '항행, 순항'할 때의 항속, 즉 '크루즈(cruise)' 개념의 속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속단계를 마친 배가 낼 수 있는 '최대속도'에 근접해 쭉쭉 나아가는 걸 떠올리시면 되시겠는데요,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에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많이 탑재되어 있죠)

보통 '항해속도' 혹은 '항속' 이라고 많이 표현이 되는 개념입니다.

흔히 "항속옷 구합니다!" 라고 할 때의 그 '항속'이 바로 이 선박 '최대속도'에 영향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개삼판은 가속과 관련된 템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항속(航續 혹은 恒速)템'은 아닙니다.)


최대속도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글들에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최대속도 개념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1) 기본 베이스 (=선박 +a)

  - 돛 (선박 고유 + 돛 관련 선박장비로 추가되는 수치가 포함된 세로돛, 가로돛)
  - 적재 (적업 혹은 적다 세팅부터, + 항해 시 적재물을 얼마나 실었는지에 따라 변동)


2) 보너스 보정치

  - 캐릭터
    i. 항속 아이템 사용여부 ('항속옷' '돛조종 부스터' 등 장비템, '풍신' '타로카드' 등 소비템)
    ii. 스킬 ('돛조종' 등 일반스킬, '항해속도상승1~4' 대학스킬, '모험교관' 함대원당 학술스킬)

  - 해역 보너스 (해역마다 정해진 보정 수치)


로 보시면 되시겠는데요



선박의 '최대속도'는


기본 베이스 속도 × 항속 보너스(보정) 계수


가 연산되어 결과값이 나오는 개념으로써,
여기서 %로 나타내어지는 '항해속도 보너스'는 항해를 하실 때 선박 정보창을 열어보시면,
왼쪽 아래 조타숙련도 옆에 'n% ↑' 라고 써진 부분이 있는데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시고,

이걸 높이기 위해 위에 열거된 2)번의 '항속 관련 아이템'과 '항속 관련 스킬' 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단순히 쉽게 말씀드리자면,
개인마다 선박속도에 관한 '경숙이'가 있어서 %보너스를 받는데, 이게 '사람마다 다 다르게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배라도, 추가적인 '항속 보너스'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높게 받느냐에 따라 배의 최대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이죠.






3. 외부적 요인


위에서 말씀드린 '가속도'와 '최대속도' 의 세부요소 대부분이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통제'와 '달성'이 가능한 것들이었다면, 여기서 말씀드릴 '외부적 요인'은 '플레이어가 어찌할 수 없는' 혹은 '플레이어마다 다른' 요소로 구분을 지을 수 있겠습니다.


1) 해역 차이

  : '해역 차이'란 자동차로 따졌을 때 '도로 차이'와 똑같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를 생각해 보시면, 똑같은 자동차라도 해도 시내주행을 하냐, 국도를 타냐, 고속도로를 타냐 등에 따라 속도가 천차 만별이 될 수 밖에 없죠.
    따라서 이 '해역 차이'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2.번 항목 '최대속도'에서도 언급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학교 앞에서 자동차를 몰 때, 차가 벤츠든 아반떼든, 운전자가 누구든 관계없이 '학교 앞' 이라는 도로의 특성에 의해 '외부적으로' 30km/h 속도제한이 걸려 버리기 때문이죠.
    굳이 분류를 한다면, 이 '해역 보너스'는 '외부적 요인'이 맞다고 봅니다.


2) 개인 차이 

  : '개인 차이'란 운전으로 따졌을 때 '드라이버의 차이' 입니다.
    똑같은 자동차라도 일반인이 운전하냐, 레이서가 운전하냐에 따라 다르듯,
    똑같은 배에 똑같은 장비 풍신 세팅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개인차에 의해 속도(출발->도착시간)가 달라지겠죠
    그래서 이것도 도 마찬가지로 '외부적 요인'으로 봤습니다.
   




이상 여기까지가 제가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정리를 하고 끝내자면,

속도의 3요소 중 우리가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은 '가속도' 와 '최대속도' 두가지입니다. (외부요인은 어쩔 수 없으니..)

이 '가속도'와 '최대속도'는 어찌보면 따로 떨어진, 독립된 개념이라고 생각하셔도 큰 무리가 없겠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속도' 개념이 더 숙련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컨텐츠' 라고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대항을 처음 시작하시는 초보자분이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에서 '속도를 챙기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우선 '최대속도'를 중시해서 (갤리보다는 범선 먼저) 세팅을 해보시고,

'나는 조금 (현금이든 시간이든) 투자를 더해서 가속뽕도 맞아보고 싶다' 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후에 '가속도' 개념도 생각해서 노젓랭작도 하시고, 갤리도 구해 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물론 투자의 효율성 측면이나 개인의 만족도 측면에서 '가속도'도 같이 챙기시는 경우가 많긴 하겠지만..

'최대속도'부터 챙기신다고 해도 '항속' 개념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좋은 선박'과 '좋은 항속템'를 갖추시는것부터 부담이 조금 되실 거라 생각하기 떄문에..

그리고 둘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서, '가속도와 최대속도 중에 둘 중 뭘 먼저 챙겨야 하냐?' 라고 물었을 때는,

역시 '가속도' 보다는 '최대속도'부터 먼저 챙겨보시는 게 만족도가 더 높으실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대항을 시작힌 지 얼마 안되신 입문 초보 분들께는 '최대속도를 우선시' 해서 맞춰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이 글을 끝내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 글을 쓰게된 이유가.. 물론 자게와 팁게에 올라왔던 '속도의 3요소' 글을 봤기 때문에 쓰게된 게 맞습니다.

원래는 해당 글에 댓글로 쓰려고 했었지만,

글 자체가 너무 길어지기도 했고,

해당 글에 "분류는 개인적인 분류라 그냥 넘겨주시길..." 이라는 멘트가 있어서

이렇게 따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뭐 분류 방식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이런 관점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