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이 제시되고, 그것이 많은 유저가 공감하는 사안이라면, 책임자 내지는 조정할 능력 권한이 있는 자는 마땅히 더 나은 방향으로 노선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견들의 수렴 조차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수렴 후 반영 방식까지의 기간, 방법,내용을 보았을 때 어딘가 나사가 여러개 빠져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게임 하락세와 더불어 그동안 관련 부서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었기에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당연히 부족한 부분은 존재 할 수 있습니다만.. 부족한 부분을 제시하여도 고쳐지지 않았던게 지금까지의 마영전이었죠.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가..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벌어먹고 사는데에 지장이 없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현금력과 의견표시에 관하여 유저의 부류를 4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현금력 高, 의견표시 高

현금력이 높은만큼 디렉터가 좀 더 신경쓸 집단입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시하나, 필요 요소들이 현금으로 해결되고, 또 그렇기에 너무나도 불합리한 수준이 아니라면 큰 불만을 갖지 않습니다. 따라서 문제점과 관련된 발언은 존재하나, 그 빈도와 정도는 낮으며 이 집단에 속하는 유저 수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아보입니다.


현금력 高, 의견표시 低

또한 현금력은 높으나 위 집단과 다른점은 게임상 큰 불만이 없다는 점입니다. 디렉터 입장에서는 가장 맘에 들 집단이겠죠. 어찌보면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든 큰 관심 없는 집단


현금력 低, 의견표시 高

게임에 많은 돈을 쓰진 않으나, 의견의 제시는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렉터 입장에서 가장 걸리적거리는 부류일거라 생각합니다.


현금력 低, 의견표시 低

게임에 많은 돈을 쓰지 않으면서, 또한 의견 제시도 거의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라이트유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서, 디렉터는 현금을 쓸 집단의 의견을 들어 줄 필요가 있을겁니다. 당장 돈 안되는 집단의 말을 피곤하게 들어 줄 이유는 없겠죠. 한편 게임 시스템에 불만을 갖고 그것의 개선을 요청할만한 집단은 일반적으로 현금력이 낮은 유저일것입니다(돈만 많으면 거의 모든게 다 되는 게임이기에). 현금력이 낮은 집단은 디렉터에 대한 지위에서 그 발언의 영향력이 작다고 할 수 있겠구요. 그렇다고 현금력이 낮은 유저의 의견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소수 과금유저가 게임의 수익을 지탱하나, 매 월 초마다 쏟아져 나오는 아바타 매물의 소각은 일반적인 다수의 유저들이 해주기에, 적절하게 소각되지 못한다면 키트압은 폭락하고, 키트를 지를 동기 내지는 이유가 줄어들겠지요.
물론 지금도 키트 정가시 확률상 손해 볼 가능성이 더 높은것이 맞습니다만.. 그 손해가 점점 커진다면 키트 구매가 부담되는 유저가 증가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과금러가 수익 내지는 회수에 신경을 덜 쓸수는 있어도 안 쓸수는 없다고 봄).


따라서 불만 많은 유저들의 꼬접을 막기위해 그동안 꾸준히 유저들이 제시한 파밍을 다마강으로 개편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하였듯 이것에도 나사가 빠진 부분이 있기에 여전히 문제점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현 상황상 이 또한 개선되지 못할것이라고 봅니다. 파보룬 이벤으로 95, 100제 무기들의 14강 15강들이 상당수 양산되고 이것을 소유하게 된 사람중, 만약 본인이 기존에 불만 없던 사람이면 이 글에서 따로 언급 할 이유는 없고, 불만 있던 사람이면 지금까지 그래왔던것처럼 문제점을 꼬집어 주는 행위에 있어서 적극성이 떨어지겠죠.

말하다면 현 시스템에 태클을 걸 유저 풀 자체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당장 본인이 만족을 얻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 피곤하게 건의하고 글 써가며 노력 해 줄 사람은 없다고 보는게 맞을것입니다.

한 사례로, 라이즈 직전 진행하였던 게렌 마블 이벤트로 고인물들은 대부분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방어구 12껍을 맞추었고 심지어 룬이 남은 유저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이후 새롭게 도입되어 이벤트로 풀린 파괴 보호의 룬으로 방어구 피스당 13강 도전 기회가 4번까지 있었죠.
고인물들은 사실상 노력없이 12셋을 맞춘 반면, 그 계층들은 이후 유입된 뉴비들에게 노기해서 12강을 맞추라며 심한경우 노력도 안하고 징징거리는 사람으로까지 몰아갔습니다. 본인의 파밍이 당장 만족되었으니 파밍상 문제가 없다 이런 자세죠.
당시 확정 파밍에 대해 건의도 넣고, 토게에 글도 많이 썼습니다만.. 동의는 하되 적극적인 행동을 보인 유저는 전체 유저에 비해 극히 적었습니다.

지금 적극적으로 현 체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지 않아 이대로 고착된다면 정말 위 사례와 유사하게 "확정강화인데 노력좀 하세요!" 이런 말까지 나올까봐 걱정됩니다.

이것은 유저들을 편가르고 비난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자세와 행동에 관련하여 청유 내지는 부탁의 글쯤 되겠네요. 어떻게 행동하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니까요.

라이즈 이후에는 신규,연어들이 유입되어 순위가 떡상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떡락하게 된 부분이 너무 아쉬웠고 그것이 되풀이 될까봐 그렇습니다. 물론 근본적, 주된 원인은 답이 없는 파밍에서 기인했음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현 디렉터가 어떠한 개편안을 들어줄지 말지는 다른 이야기로 두더라도, 많은 유저들이 나서서 소극적, 묵시적인 동의가 아닌, 적극적으로 개편안을 요구 내지는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이 말을 하고싶습니다.

과거 피오나 18k 사건을 보더라도 다수 유저의 적극적 의견표시, 발언에 대해서 운영진측에서 신경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절대적 유저수는 줄었으나, 전체 유저 대비 표현 비율이 중요한 부분일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