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GSG는 '뉴메타','돌풍의 핵','패기','전략'으로 대표되는 팀이었다. 그런 GSG가 2012년 스프링 MVP에 입단하고서 하위권을 헤매며 ‘먹튀’라는 조롱을 받기 시작하자 GSG 팬들은 천지가 뒤바뀌는 느낌을 받았다.

스프링 광탈,서머광탈에 그쳤을 땐 “세상엔 기쁨도, 사랑도, 빛도, 확실성도, 평화도, 고통을 피할 방법도 없다”고 노래한 19세기 영국 시인 매튜 아널드의 절망적인 심정을 고스란히 느껴야 했다. 하지만, WCG. 드디어 때가 찾아왔다.

그해 삼성갤럭시블루는 KTA,KTB,오존,나진을 꺾으며 WCG 결승에 직행했고, ‘롤드컵 우승자’ SKT T1를 상대로 3승2패의 신승을 거두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윈ㆍ터ㆍ시ㆍ즌이다.


NLB광탈에 그친 MVP 블루의 변신

WCG로 시계를 돌려보자.

그해 블루는 시쳇말로 '떨이'였다. 그도 그럴 게 새 스폰 삼성은 원래 오존만을 인수하려 했다. 지난시즌 영고라인에 가입한 데프트를 제외하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전무했고, 사람다운 플레이를 한것도 데프트가 유일했다. 이지훈이 그나마 1인분을 하였을 뿐 스타플레이어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탑,정글,서폿도 비슷했다

그렇다고 선수 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해 블루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갔지만, 신기할 정도로 누구 하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스프링시즌 라이즈교장도 팀 사정이 답답했는지 사석에서 “아무리 둘러봐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라이즈가 넋놓고 신세 한탄만 했다면 블루는 여전히 하위팀으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라이즈는 신세 한탄보단 새로운 카드를 고민했고, 마침내 카드를 꺼내기에 이르렀다. 비시즌 기간에서 라이즈가 들려준 기본의 의미는 다음과 같았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체력 훈련과 기본기 훈련이 얼마나 필요한지 절감했다. 일단 체력이 강해야 경기를 하드쓰로잉없이 치르고, 후반기에도 힘을 낼 수 있다. 팀에 젊은 선수가 많고, 어떻게든 그들을 키워야 하는 만큼 파밍과 딜계산 등 기본기 훈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선수들이 힘들고 피곤할지 몰라도 참고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먼저 선수들과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헤이아치는 이미 서머시즌이 끝나고 지옥훈련을 단행한 터였다. 마무리 팀랭을 평소보다 길게 열어 선수들의 체력과 기본기를 확실히 다져놓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소통은 무얼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라이즈는 퍼포먼스가 탁월한 지도자다. 요즘 젊은 지도자들처럼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말을 섞는 이가 아니다. 그런 그가 소통을 논했을 때 당황한 것도 당연했다. 조 감독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츄냥이의 기를 살려주고 싶다”였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돌아온 츄냥이는 서머시즌 최악의 해를 보냈다. 심각한 삽질으로 NLB에서도 똥을 쌌고, 시즌 내내 여러 쓰로잉을 시전하며 패배하는 날이 많았다. 당시엔 평타버그로 알려졌지만, 사고의 여파가 컸다. 헤이아치는 다른 선수들이 ‘쉬쉬’ 하는 바람에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고, 대노했다. 하지만, 어쨌거나 츄냥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닫힌 츄냥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만 했다.

헤이아치는 “가능하면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츄냥이의 갱킹과 맵리딩을 도와주는 등 감독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임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난 윤성영 코치에게 “추냥이를 전담해 봐주라”는 특명을 내렸다.

임 감독의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비시즌 기간에서 추냥이는 서포터로 전향한뒤 와딩과 서포팅, 맵리딩과 스펠체크 훈련에 매달렸다. MVP 동료들 사이에서 “관형이 형이 저렇게 열심히 훈련하는 걸 처음 본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하지만, 여전히 MVP블루의 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여곡절 많았던 신인 정글러.스피릿

-경기상황에 열심히 집중하는 스피릿.이다윤선수-

WCG를 앞두고 많은 롤갤및 세계정부 좆문가는 블루를 광탈로 전망했다. 눈에 띄는 외부 전력보강이 없었는데다 스피릿, 원석 두 신인도 프로 무대를 처음 밟는 ‘무검증’ 상태였기 때문이다. 좆문가 일부는 “추냥이가 변해봐야 얼마나 변했겠느냐”며 “피딩안하고 탈진만 잘써도 대성공”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블루는 개막전이던 WCG 2연전을 내리 승리하고, 서머시즌 준우승팀 KTB에게도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문제점이 여전히 있었으니 데프트는 다소 좋아졌지만, 피딩하는 탑이 문제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추냥이가 GSG 시절의 추냥이로 돌아왔다는 것.이때 임 감독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바로 스피릿이었다.

스피릿은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WCG 삼성블루 유니폼을 입고 정글러로 출전했다. 결과는 대활약. 다음날에도 주전 정글러로 출전한 스피릿은 승리를 쓸어담았다.

스피릿이 입단하면서부터 팀 성적도 몰라보게 올랐다. 스피릿이 뛰기 전까지 정글의 영향이 전혀 없었던 블루는 스피릿이 팀의 정글러를 맡기 시작한 이후부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추냥이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다 천주가 예상밖의 활약을 해주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퍼즐’ 미드라이너 허원석

-이지훈의 뒤를 이어 블루의 미드를 담당하는 허원석-

블루는 서머시즌 까지는 데프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8강을 항해 날아올랐다.

당시 임 감독은 “더 달아나야 하는데, 미드가 약해 캐리하기가 원활하지 않다”며 “미드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즈음 블루의 미드라이너는 이지훈이였다. 하지만, 이지훈은 팀을 탈퇴한 터였다. 대신 MIG에서 활약하던 원석이 미드에 등판하고 있었다.

임 감독은 “우리 팀처럼 원딜이 강하고, 미드가 약할 땐 원딜이 최대한 많은 cs을 소화하고, 후반까지 끌고가야할 필요가 있다”며 “데프트마저 부진에 빠지면 캐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드를 다른 선수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는 새로운 미드를 올렸다. MIG의 미드로 활약한 허원석이었다. 감독은 “허원석의 피지컬이 상당히 좋아 상대 정글러들이 좀체 공략하지 못한다”며 “원석을 믿고 미드라인에 올리겠다”고 천명했다. 결과는 이번에도 대성공이었다.

원석이 미드를 맡은 이후 데프트의 부담은 크게 줄었고, 탑과 정글은 비로소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블루의 유일한 공석이었던 미드에 방점이 찍히는 순간이었다. 블루는 이때부터 치고 올라가 결국 WCG 우승컵을 안았다.


WCG와 비슷한 윈터시즌의 재건

-전력 분석차 용산에서 만난 강민 해설-

“롤챔스 우승 후보? 당연히 블루가 가장 강력한 후보 아닌가.”

윈터시즌 용산독서실에서 만난 강민 해설위원은 ‘롤챔스 우승 후보가 어느 팀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블루를 꼽았다. 전날 오존과의 스크림에서 8대 1로 대승을 거둔 블루는 이날 승리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강민해설 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선수들이 블루의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그렇다면 오존도 아닌 블루를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현재 팀 성적이 좋아서일까. 아니다. 지금의 블루와 섬머시즌의 KT가 쌍둥이처럼 비슷하기 때문이다. 먼저 시즌 준비다.

NLB가 끝나고 감독은 일찌감치 타팀과의 스크림및 빡센 연습을 지시했다. 말이 스크림이지 섬머부터 WCG까지의 대장정이었다.

임 감독은 “밤샘 스크림를 통해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는 체력을 키우고,전략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 싸워본 팀이 없다는 이번 스크림은 고강도 훈련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선수들이 “WCG준비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결코 훈련강도가 낮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전 오존의 탑라이너 윤성영은 코치로 돌아왔다. 윤 코치는 “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으려 노력한다”며 “동생들의 개성과 성향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코치의 대화를 통한 지도법으로 큰 성공을 보고 있는 이가 천주이다. 지난 시즌 에 똥만 싸던 천주는 올 시즌 많은 대화를 통해 윈터시즌 GSG의 탑라인 천주로 돌아온 상황이다. 과거 호흡을 함께 했던 이지훈 SKT 미드라이너 역시 “ 성영이 형이 천주를 품으면서 천주가 상당히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천주의 부활은 정글 스피릿, 원딜 데프트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천주와의 맞라인을, 상대 탑라이너들은 웬만하면 피하려 한다. 대신 라인스왑로 적극적으로 승부한다. 이는 최근 감이 좋은 데프트와 스피릿에겐 고마운 일이다.


클럽마스터즈엔 이지훈 효과, 윈터시즌엔 원석 효과

-클럽마스터즈에서 우승한 舊 MVP연합-

올 시즌 블루는 원석 효과를 보고 있다

클마당시 이지훈이 MVP를 우승시켰다면 원터시즌엔 허원석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MIG가 불미스런 사건으로 해체되며 자유가 된 허원석은 전 감독이 이끄는 퀀틱게이밍뿐만 아니라 리빌딩중인 CJ,나진, 블루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블루는 이지훈의 SKT 이적과 관련해 “2명의 신인 선수를 반드시 발굴하겠다”고 약속한 터라, 허원석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한 블루 관계자는 “우리가 퀀틱보다 후발주자였지만, 원석을 잡을 수 있었던 건 당장의 돈보다는 앞으로 원석의 빛나는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원석 역시 블루에서 뛰는 게 우승확률도 높고,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엔 블루 측에서 고심 중인 원석에 “클끼리,엠호성과 다데,호미디언 가운데 어느 선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하는 게 편할지 생각해보라”는 말에 허원석이 블루를 선택했다는 소리도 있었다. 어쨌거나 허원석 영입에 성공하며 블루는 여러 면에서 취약점을 보강하게 됐다.

물론 윤 코치는 원석의 활약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저 “오자마자 잘하면 좋지만, 많은 신인 선수가 계약 첫해 부진했기에 큰 기대를 걸진 않겠다”고 발혔다.

하지만, WCG부터 허원석이 펄펄 날며 윤성영 코치는 쾌재를 불렀다. 원석이 미드에 배치되며 스노우볼링이 쌓이기 시작했고, 다른 라이너들이 캐리력이 떨어질 땐 원석 스스로 득점을 올렸다

WCG처럼만 원석이 활약해준다면 블루의 순항은 높은 순위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클럽마스터즈처럼 강력한 탑미드정글과 패기의 봇듀오

-클럽마스터즈 당시 우승후 눈시울이 붉어진 천주-

삼성의 숙소. WCG우승을 취재하려고 블루 팀을 찾았을 때다. 이날 천주는 여유로운 눈빛으로 양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고 있었다. 곡명이 뭔지 물었다.

“이거요? 장건웅씨가 부른 ‘크레웅팝’이에요.” 천주가 MP3를 힐끗 보더니 대답했다. ‘크레웅팝’이라, 지금 천주 컨디션과 절묘하게 들어맞는 곡이었다. 천주는 최근 스크림에서 8/2/22로 캐리했다. 그보다 앞선 WCG에서도 3번의 솔로킬을 기록하며 연거푸 승리를 따낸 바 있었다. 천주는 컴퓨터 화면을 힐끗 바라보다가  “평타버그가 안생겼으면 좋겠다”며 승리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분석을 아무리 해도 허점이 없어요. 허점이.”

천주와 헤어지고서 SKT팀의 선수들을 찾았다. 그때 마침 관전을 끝낸 임팩트선수가 보였다. 연방 고갤 갸웃하는 그에게 뭔 일인지 물었다.

오늘이 윈터시즌 개막전이라, 전력분석을 했는데요. 천주 형은 단점이나 특징이 없더라고요. 보통 맞라인 상대할 때와 라인스왑 상대할 때 대처법이 다른데 천주형은 거의 비슷해요. 챔프도 그래요. 이때쯤 쉔이 나오겠지 하는데 레넥톤이 나오고, 라인스왑이다 싶을 때 맞라인을 서는 식이에요. 뭐 데이터에 허점이 있어야 노림수를 노릴 텐데, 이건 뭐...”

돌아온 답은 그랬다. 과장도 아니었다. 개막전 상대인 임팩트의 말대로 상대가릴 것 없이 꾸준한 활약과 예상치 못한 로밍으로 SKT는 천주 공략에 애를 먹고 있었다. 상대 팀 입장에서 문제는 블루에서 천주만 좋은 게 아니라는 데 있다.

김정균 코치는 “데프트의 피지컬이 다른 원딜들을 능가하며, 다소 부진했던 추냥이마저 얼마전 우리와의 스크림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원석의 기량도 점점 좋아지고 있기에 스피릿만 올라온다면 삼성블루는 감당하기 힘든 ‘높은 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스포츠감독 최윤상


최윤상 감독 "새로운 챔피언들에 대한 연구는 추가 전력이다."

WCG에 앞서 만난 최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존 선수들이 분발해주는 길밖에 없다”는 게 최 감독의 생각이었다.

최 감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일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게 현재 블루가 위협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들은 이즈리얼 등이 전부였다. 선수들 솔랭전적 가운데 눈에 띄는 챔프도 없다. 최 감독은 "비장의 카드인 챔프들까지 사용하기 전 16강을 안전하게 수행하려면 기존 조합들이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줘야 한다”며 농담조로 “그 방법을 제외한 다른 참신한 대책이 있다면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따지고 보면 최 감독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최 감독은 “다른 감독들은 나보고 ‘걱정없는 사령탑’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현재 팀 상태에 만족한다면 거짓말”이라며 “내 입장에서 볼 때 블루의 1위는 불안 불안한 선두"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의 부산물인 루시안과 아트록스의 가세로 블루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최 감독은 “일단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루시안,아트록스가 없어도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일단 기존 챔프들의 숙련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새로운 연구결과를 핵심카드가 아닌 와일드카드로 인식하겠다는 뜻이었다.

윤코치는 과거 MVP오존 시절 스프링시즌 우승을 떠올리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험난하다”고 털어놨다. 그래서일까. 올 시즌 윤 코치의 표정은 블레이즈와의 결승처럼 굳어 있을 때가 많다.


블루에게 필요한 건 때를 기다리는것

-前 MVP의 감독이었던 임현석 도타2 감독이 경기장을 관람하고 있다-

현재만 본다면 블루의 전력은 스프링시즌 오존보다 앞선다. 당시도 탑라인은 썩 좋지 않았다. 게다가 서머시즌처럼 SKT, 나진, KT 등 강팀들의 전력도 예년보단 약하다는 평이다. 블루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앞으로의 숙제는 신인들의 완벽한 성장 아닐지 모른다. 탑과 정글도 서머시즌과 비교하면 절대적 숙제가 될 것 같진 않다. MVP연합을 이끌며 우승에 성공했던 임현식 감독은 “블루가 다시 영광을 재현하려면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루가 됐든 어느 팀이 됐든 대권을 차지하려면 때를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눈 앞의 승리보단 결승까지, 멀게는 롤드컵을 예상하고 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이번 16강에 올라가서도 기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올 시즌 블루는 절로 단련되지 않았다. 구단의 적절한 외부수혈,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시즌 준비와 소통 그리고 연구, 치열한 노력 속에 싹튼 선수들의 의지가 어우러져 클럽마스터즈처럼 대권을 바라봐도 좋을 만큼의 강팀이 됐다.

과연 블루가 CJ,나진,SKT가 독식했던 정상 탈환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0975

타이거즈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위 내용은 100.00%픽션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