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잘 호드에서 본캐 사제 힐러 Pianist, 부캐 죽탱 Rubinstein을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죽탱 인증글을 검색해 보았는데.. 룬의 사용 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공략해 놓은 글이 없기에 제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죽탱의 플레이에 정석은 없습니다. 다만 플레이하는데 있어 꼭 알고 지켜야만 하는, 그런 포인트를 찝자는 의미로 이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석'이란 단어에 너무 얽매여서 안좋은 시선으로만 봐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먼저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확실하게 알아두셔야 할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 글은 죽탱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있어서 이해하기 쉬운 글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1룬강화 패시브 스킬에 대한 이해- 룬의 일격을 사용했을시 45%의 확률로 한종류의 룬이 모두 쿨타임일 때 발동하며 재생되지 않은 대기상태의 룬을 사용가능상태로 활성화시켜준다.

2. 2종류 이상의 룬이 모두 대기상태일 때에 룬강화가 되는 대상은 재생되지 않은 '대기상태의 룬' 중 랜덤으로 발동한다.(어떤 룬을 모두 소비시키느냐에 따라 의도적인 룬강화 대상 선정 가능)

3. 냉기, 부정룬 4개가 모두 대기상태일때 혈기전환을 사용하면 혈기룬 한개가 죽음의 룬으로, 냉부룬 중 한개가 죽룬으로 변하며 사용가능 상태로 활성화된다.(즉시 죽격 사용 가능)

이 3가지를 확실히 인지하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죽탱은 탱싸이클이 없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죽탱에게도 싸이클은 있습니다.

정확히는 싸이클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른 스킬들의 우선순위가 변한다는것입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 싸이클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싸이클로 정의하겠습니다.

가장 핵심적으로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 것은 죽격입니다.

죽격을 타이밍에 맞춰서 써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죽격은 룬쿨이 돌아오는 즉시 써버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다들 오해하시는게 죽격은 데미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데

이게 아니라 죽격을 룬이 될때마다 계속 꽂아넣으면서 룬의 일격을 통해 룬강화를 노려 끊임없이 냉, 부룬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전체적인 죽격의 사용 빈도를 올릴수 있는 최적화된 싸이클입니다.

때문에 룬강화 확률이 45%인 운전자의 그날 그날의 운에 따라 죽탱이 더 단단할 때도 있고 물렁살이 될수도 있는 것이 죽탱의 비애라면 비애랄 수도 있겠습니다.ㅠㅠ

이것이 피의 보호막을 최대한 높게 쌓을 수 있는 기본택틱이고, 죽탱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핵심 사이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냉, 부룬중 최소 한종류의 룬은 둘다 쿨타임이 돌고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기의 특성상 한 종류의 룬중 한개의 쿨타임은 돌고 있는 상태를 만들어줘야 하는것이 기본 죽딜의 특성이라면..


죽탱은 혈기룬이 두개 다 사용가능 상태인 경우에도 전혀 탱로스가 없습니다.

★때문에 죽탱은 혈기룬을 굳이 항상 한개 이상 쿨타임상태로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기본적으로 단일 어글에서 죽탱이 혈기룬을 심강으로 소모해야만 하는 상황은

1. 죽격을 칠 룬이 쿨타임이다.

2. 룬격을 칠 룬마력이 모자라다.

이 2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는 한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적어도 생존을 위해서는요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최우선적인 스킬은 무조건적으로 '죽격'입니다.

2. 죽격을 칠 룬이 부족한 경우에 최우선 스킬은 '룬격'입니다.(이유는 룬강화를 통한 냉, 부룬의 재활성화입니다.= 죽격의 사용빈도 증가)

3. 룬격을 칠때 혈기룬이 둘다 쿨타임인 상황이 발생하면 '절대로' 안됩니다.(룬강화가 혈기룬에 이루어지면 똥망입니다.)

4. 죽격, 룬격을 칠 자원이 부족할 시에 심강을 날립니다.

4-1. 죽격, 룬격을 칠 자원이 부족할 시에 '진홍빛 스컬지' 특성으로 인한 버프가 떠 있다면 혈기룬이 두개가 다 활성화된 상태더라도 피소가 최우선이 됩니다. 이유는 심강이 헛치는 상황이 발생할 시에는 글쿨이 돌아가며 룬마력이 차지 않기 때문에 피소 버프가 있을 시 먼저 소비해 주는것이 좋습니다.(대상이 2개 이상일 시엔 단일 대상에 비해 룬마력 획득 확률도 높음) 진홍빛 스컬지로 사용되는 피소는 혈기룬을 소모하지 않지만 룬마력 10을 채워주는 효자 스킬입니다.)
그리고 이 피소 버프보다도 우선시 되는 것이 뿔피리입니다.★
뿔피리부터 쓰고 그 담에 피소 버프 있으면 피소 쓰고 그 담에 혈기룬 있으면 심강 쓰도록 합시다.

5. ★★★★★죽격, 룬격을 칠 자원이 부족할 시에 첫 심강으로 룬마력이 30이 되면 바로 룬격을 쳐줘야 합니다. 여기서 룬마력이 30이 안되었다면 예외적인 상황이 됩니다. 남은 혈기룬을 심강을 꽂아 넣을지, 아니면 죽격에 필요한 룬의 재활성화를 기다릴 것인지 택해야 합니다. 심강을 두번 꽂아 넣어 혈기룬이 둘다 쿨이 되었을 시엔 룬격 사용시 룬강화가 혈기룬에 이루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3종류의 룬 6개가 모두 쿨탐일 경우 룬격 사용시 혈기룬이 룬강화가 될 확률은 33%기 때문에 '냉부룬 터져라!' 라고 기도를 하신 후에 룬격을 쓰셔야 합니다.. 혈기룬에 룬강화 뜨면 존망... 유유
이 상황에서 죽격이 5초 안에 쓸수 있을 정도로 냉, 부룬 쿨타임이 돌고 있다면 그냥 기다리다가 죽격을 꼽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6. ★★★★★죽격이 쿨타임인 상태에서 위험한 공격을 받았다. 이때가 혈기전환 후 죽격을 쓸 타이밍입니다. 혈전은 혈기룬을 죽룬으로 활성화 시켜주는 동시에 냉, 부룬 중 하나를 재활성화시키는(버그성으로 보입니다) 최고의 생존기입니다. 혈전 죽격은 죽탱의 작은 30초짜리 생존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7. 죽격에 쓸 룬이 부족하고, 이미 혈기전환이 쿨타임인 상태에서 딸피에 이르를 공격을 받았고 마땅히 쓸 생존기가 부족하고 급박하다. 라면 룬무기 강화후 2죽격이 가장 강력한 생존기가 되겠습니다. 후에 풍부한 룬마력을 바탕으로 춤룬이나 리혼자힐을 쓸수 있는 여유를 만들수 있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위급 상황에서 혈기전환이 쿨타임이라면 과감하게 바로 룬무기 강화를 씁시다!

8. 강력한 데미지가 명백히 예상될 때에는 죽격에 필요한 룬을 남겨놓는 것은 당연합니다.

9. 혹시라도 나올 수 있는 '어느 정도 어글이 쌓이면 그때부터 심강과 룬격으로만 딜을 하며 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냉부룬을 모두 대기, 죽격을 준비한다.' 라는 제시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피의 보호막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말인데 이렇게 할거면 특화 버리고 완방으로 올인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완방은 점감이 있고 특화는 점감이 없는 관계로 그것도 비효율적입니다 특정 네임드를 제외하고는. 게다가 이런 식으로 가면 첫 두방의 죽격에서는 생존한다 치고 그 다음 20초동안 보통 일반적인 죽격이랑 다를게 없으며 만약 죽격 두방을 아예 안치고 세이브해서 죽격 두방을 또 대비한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는 탁상공론입니다.

10. '냉부룬을 한개씩 남겨 항상 죽격에 쓸 룬을 대기시켜놓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은 룬강화를 전혀 활용할수 없는 싸이클입니다. 또한 그렇게 해서 효과를 볼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해서 사용하는 첫 죽격과 바로 이어져서 사용할수 있는 혈전-죽격입니다만... 이에 비해서 피해를 보는 것은 죽격의 사용 빈도가 줄어든다는 것과 룬강화의 효과를 볼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탱 싸이클입니다.

이론상으로 죽격을 쳐서 냉부룬을 계속 다 소비한 상태로 룬강화가 조올라 운이 좋아서 룬격을 칠 때마다 터져서 냉부룬이 계속 활성화 된다.

이러면 혈기룬 두개가 계속 놀고 있어도 소비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을 때에 부족한 룬마력을 혈기룬 '하나'를 통해 수급하고 남은 혈기룬이 항상 대기상태에 있게 대기시키는 것이 죽탱의 핵심입니다.

이것의 좋은 점은 순간적으로 피가 달았을시 즉시 룬 전환을 쓸수 있기 때문에 액티브한 룬 전환의 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룬 전환은 혈기 전환을 써서 하면 되기 때문에 이건 뻘짓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은. 혈기 전환을 룬 전환을 위해 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할수 있습니다.

혈기 전환을 하는 즉시 혈기룬이 하나 죽룬으로 바뀌면서 '죽격'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냉부룬을 남겨놔 강한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라고 제 싸이클을 반박하시는 분들에 해답이 되겠습니다.

큰 공격을 받았을때 죽격이 최고의 효율을 발휘합니다. 이를 위해 혈기 전환은 치명타(딸피가 될수 있는 위험한 공격)를 받았을시에 죽격을 쓸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습니다.

'딸피가 되었을때 미리 냉부룬을 미리 남겨놓으면 죽격을 한방 치고 혈전을 통해 바로 죽격을 두번 날릴수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하시는 분들에 대한 제 답은 '그런 식으로 냉부룬을 계속 남겨 놓으면 룬격의 효율(룬강화를 노릴수 있는)이 최악이 되고 죽격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죽탱의 피가 더욱 자주 크게 요동치며 출렁이게 됩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험한 공격을 받았을 때의 죽격은 작은 하나의 생존기급 스킬이 되는데, 평소에 죽격의 빈도를 늘려 더욱 죽탱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가 위험한 공격시 혈기전환을 통한 생존기급 죽격을 써서 피를 안정되게 하는것이 본캐가 힐러인 제 체감상 더욱 단단하고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그 사이에 위험한 상황에서는 죽탱의 많은 생존기를 통해 충분히 생존해 나갈수 있습니다.

죽격의 빈도가 줄어든다는것은 그만큼 생존기를 써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러한 죽격의 비율을 높이는 싸이클이 생존기의 여유를 더 늘려나갈수 있는 싸이클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죽격은 룬마력이 많을 수록 훨씬 데미지가 높으므로 딜을 위해서는 룬마력 유지를 위해 심강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과감하게 죽딜 특성을 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죽탱은 운전자의 능력에 따라 다른 탱커에 비해 월등하게 단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딜러처럼 물렁살이 될수도 있습니다.
힐러의 체감상 '아... 이 죽탱은 정말 단단하다.' 라고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는 죽격의 피해량 증가에서 미련을 버립시다.

★제가 쓴 싸이클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룬마력의 수급을 높일수 있도록 '피의 향기'와 '진홍빛 스컬지', '도살자' 특성을 매우 필요로 합니다. 안 찍어도 싸이클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그렇게 되면 룬마력이 부족한 상태가 자주 발생하여 룬강화가 꼬이는 사태가 종종 발생할수 있습니다.


죽딜에서 탱으로 넘어오신 분들은 룬의 재활성화를 위한 기본 한개의 쿨타임 유지의 강박관념에 빠져 계실 수 있는데 죽탱은 전혀 그런것에 해당하지 않으니 많은 분들이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자왕에서 넘어오신 죽탱의 경우 그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더 심할수 있습니다.


결론 : 혈기룬은 꼭 필요할 때만 쓰자!!!

심강 쓸데 없이 쓰지 말자! 심강은 어글작업, 딜보다는 룬마력 획득에 그 의의가 있다.!

심강 써서 힘들게 얻은 룬마력, 룬격 써서 혈기룬이 재활성화되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

피의 보호막 생각하는 것보다 힐러에게 있어서는 엄청 딴딴하다. 죽격에 필요한 룬 괜히 아끼지 말고 열심히 쓰자!!

이상입니다.


p.s. 김칫국이지만... 인증글 되서 많은 죽탱분들의 탱싸이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