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가이드 글을 읽고 부죽 가속 특이점, 소위 가속캡에 대해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글 내용을 보완했는데 확인 안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몇몇 글에 댓글로 쓴 부분도 있어서, 이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속캡을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개발진이 '의도한' 발키르의 랜덤 딜레이입니다.

우선 아래 그림을 보시죠. 딜레이가 1.65초로 고정되어 있을 때, 즉 랜덤 요소가 없을 때 발키르의 타격 횟수 변화 그래프입니다.


약 가속 20%, 31%에서 가속캡이 보이죠.

위는 이론상의 계산이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인게임에서는 발키르 소환시 최소 0.8초, 최대 2.5초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이 랜덤한 딜레이로 인해, 발키르의 한 번 소환 당 평균 공격 횟수는 같은 가속일지라도 편차가 있습니다. DPS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이 통계적인 평균값을 바탕으로 세팅을 해야합니다.

계산의 단순화를 위해 랜덤 딜레이의 확률 분포를 0.8초 - 2.5초 구간의 균일한 분포라고 가정하면, 가속에 의해 변화하는 발키르의 "평균" 타격 횟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속에 따라 연속적인 양상이 되었죠. 선형으로 근사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서 개발진이 왜 스트레스 요소로만 여겨질 수 있는 발키르 랜덤 딜레이를 넣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탯 세팅을 위해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거나 지나치게 매니악한 정보를 알아야하는 것을 경계한 것이죠.



결론: 발키르 가속캡 신경 쓸 필요 없다. 



아래는 제가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한 Mathematica 스크린샷입니다. 제가 어떤 식을 써서 위 결과들을 얻었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