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전이 원래 전투는 상당히 잘만드는 편입니다.

그동안 나온 전투들도 그래픽, BGM 등등 장인정신이 느껴지죠.

결사대도 뭐 잘만들겠죠. 

특히 다른 전투에 비해서 더 공들이고 있기에 전투의 재미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전 결사대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사대을 대비하는 지금까지의 결사대 몰빵 정책때문입니다.

 

결사대의 출현과 요구스펙 자체는 문제될게 없습니다.

초고스펙들은 결사대에서 재미나게 놀면서 스펙과 컨을 맘껏 과시하고, 

그외 유저는 기존에 하던 전투에서 평소처럼 놀면서 결사대를 준비하면 되죠.

이렇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결사대가 추가되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안가거나 못가도 딱히 손해볼게 없는 상황.

오히려 결사대 특수로 모두가 조금씩 이득보는 상황이 연출되겠죠.

스펙 징징이들이 있을것이다? 지금도 있습니다. 어차피 스펙 가지고 징징댈사람들은 기존처럼하든 퍼주든 징징댐.

 

그러나 최근 망전은 고의적으로 게임내 경제를 파탄내면서 결사대를 준비하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에는 헛점이 있죠.

결사대의 요구스펙은 13강 이상의 무기와 최고급 풀챈 방어구 악세입니다.

경제를 파탄내는 정책으로 풀챈 최고급 방어구와 악세의 준비는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3강 이상의 무기는 얘기가 다릅니다.

예토, 프강룬, 게브네 뭐시기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도 20%를 넘지 않을것이라고 보는데,

퍼주기랑 상관없이 어렵다는 얘기죠.

13강 이상 보유해서 결사대를 즐길 유저가 전체유저중 얼마나 될까요?

크게 잡아 30% 정도?

게다가 저정도 고강 보유자라면 이미 장비는 빠방할텐데...

13강 보유자가 장비를 갖추면서 경제를 반등시킬만한 힘이 있을까요?

 

그외 13강이상 보유하지 못한 70%의 유저는 결국 방어구와 악세를 갖췄다 하더라도 결사대에 가지도 못하고 파탄난 경제상황속에서 기존 전투를 가야합니다.

어차피 방어구 악세 갖춰봐야 결사대도 못갈테니 장비 열심히 안만들겠죠.

경제를 반등시킬만한 여지는 더 적어집니다.

그래서 결사대를 준비하라며 시세를 파탄낸 정책은 결국 모든 유저가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결사대에 매력적인 보상이 없다면 고강유저도 시세파괴로 인한 손실을 메꾸기 어려운 상황이오고, 

저스펙유저는 질러서 13강 만들거나 돈주고 사야하는데 경제가 파탄나서 돈벌기도 쉽지 않죠.

퍼주기로 경제를 파탄내서 저스펙 유저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한것 같은데..

오히려 더 큰 절망을 주는 상황이 오게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