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부터 액션게임이 아니라 템빨게임이 되어버린걸까요.

왜 꾸준한 파밍으로 인한 스펙 상승보다는 퍼거스 손잡고 운빨에 맡기는게 더 비중있는 게임이 되었을까요.

게다가 신규템이 나올 때마다 기존템은 쭈구리를 만들어버리는걸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펙상승 구조 표를 한번 만들어 봤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매번 나오는 압도적인 신규템의 능력치와 운빨강화가 계단식 구조를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90제 재료의 단계별 능력치, 소재조합, dol의 '90제 안버려짐' 발언까지

이 세개를 보면 90제 이후 파밍 구조를

보라무기 장만->사냥->낮은 옵션의 주황무기->소재교체와 소재조합->강려크한 주황무기->공상한 해제

이와같은 구조를 통해 밑의 표처럼 이끌어내려고 했던걸로 생각하는데

개뿔 하급 봉힘은 존재의미가 없을 정도고 

주황봉힘이 보급화되면서 중급봉힘은 능력이 많이 부족한 점과 봉힘교체시 강화 초기화라는 점은 거쳐가는 무기로 사용하기도 애매하게 됐습니다. 
(뭣보다 보라무기로는 맞추기 힘든 공제방 분위기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좀 지나니 이벤트, 봉힘 수요부족으로 주황무기의 값어치가 폭락하며 사실상 90제무기의 3등급제는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13강 이벤트는 3등급제의 관짝을 닫은 셈

소재조합마저도 이번 95제 통수로 인해서 90제에 한해서 존재 의미가 없어지게 생겼습니다.

여러가지 시도하다가 계획이 망가져버려서 95제로 대충 리셋해보려는걸로밖에 안보여요.

90제 시스템을 살살 고쳐가면서 경제를 잘 살펴봤다면 계단식 구조와 스펙인플레를 완화시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됐든 망했지만요.



난이도만이 아닌 게임밸런스를 망치는 압도적인 강화 의존도는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같습니다.

이 밖에도 명백한 장단점이 존재하던 8랭크 이전의 인챈트와는 달리 무안단물 수준의 7랭 이후 인챈트도 아쉬우며

스펙인플레는 어떻게 수습할건지 이해가 안될 수준이고

90제 이후의 적은 장비 선택폭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공격력, 공속, 밸런스, 크리티컬, 사거리 뿐만 아니라 특수효과까지.. 무기별로 차별화 줄만한 건덕지도 많은데 말이에요. 95제 이후로는 약간의 이득을 주면서 능력치 차별화만 주는 방식도 나쁘지 않았을텐데요.


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글내용이 조잡해서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을 한줄 요약하면

신규템이 나왔는데 기쁘지 않고 박탈감만 느껴지는건 게임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거라는 겁니다.